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서울 홍대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설인 ‘K-StartHub’를 조성하고 첫 주인공이 될 입주기업 모집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신규 창업 인프라 ‘K-StartHub’ 개관을 앞두고 첫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2월9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이 시설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위한 자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인·아웃바운드 통합 창업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기업은 K-StartHub 개관과 동시에 첫 입주사로 참여하게 된다. 입주사에는 독립형 사무공간과 회의실, 라운지 등 하드웨어 인프라가 제공되며, 비입주 기업도 멤버십을 통해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영 내실화를 위한 기술·법률·세무 자문과 더불어 대기업 협업 기회인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및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이번 센터에는 SK텔레콤,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쇼루크 파트너스(Shorooq Partners), 앤틀러(Antler) 등 글로벌 투자사가 동반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입주 초기 단계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과 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인공지능(AI), 뷰티·패션(Beauty&Fashion), 콘텐츠·문화(Content&Culture) 등 이른바 ‘A·B·C’ 분야를 전략 업종으로 지정하고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4월 말 입주 예정인 K-StartHub 참여 희망 기업은 3월 6일 오후 3시까지 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K-StartHub가 민간 혁신 주체들이 교류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 국가 창업 열풍을 뒷받침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이라는 ‘성장통’을 겪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체질 개선과 핵심 브랜드의 부활에 주목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를 필두로 한 해외 사업의 약진이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월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 1,634억 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525억 원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내용을 뜯어보면 사정은 다르다. 연말 시행된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인건비 약 536억 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기초 체력은 매우 견조하며, 특히 코스알엑스가 완벽한 타이밍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자회사 코스알엑스였다. 코스알엑스는 4분기 매출 1,523억 원(전년 대비 10%↑)과 영업이익 381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B2B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매출이 30% 이상 급증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시장 또한 가격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역성장 폭을 줄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라네즈는 북미(+17%)와 EMEA(+30%) 등 서구권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에스트라 역시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구권 중심의 매출 구조가 자리를 잡으며 '포스트 차이나'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다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과제도 남아있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 방향성은 개선 국면에 진입했으나, 확실한 주가 탄력을 위해서는 라네즈를 잇는 '넥스트 메가 브랜드'의 추가적인 안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37.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사업 또한 영업이익 6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 성장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체질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8천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력 구조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절감과 코스알엑스의 수익성 기여가 맞물리며 향후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권에서의 브랜드 파워 확대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어, 증권가는 지금을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가치 재평가(Re-rating)가 시작되는 구간으로 보고 있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장중 10% 넘게 폭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51분 기준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7.94% 하락한 70.620달러를 기록 중이며, 장중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 거래소의 '룰 변경', 자금력 부족한 투자자 퇴출 유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증거금 인상' 조치가 지목된다. 통상적으로 선물 거래는 전체 물건값의 일부만 보증금으로 내고 큰 금액을 운용하는 레버리지(지렛대) 방식을 취한다. 거래소가 이 보증금 비율을 높이면 투자자는 당장 추가 현금을 입금해야 하며,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거래소는 보유 물량을 강제로 팔아치우는 마진콜(강제 청산)을 단행한다. 즉, 현재의 폭락은 자산 가치의 변화보다는 거래소가 판돈을 올려 자금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강제로 밀어낸 결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 CME 공문 분석: 은 18%·금 9%로 요율 전격 상향 본지가 입수한 CME 그룹의 긴급 공문(26-057)에 따르면, 거래소는 현지시간 2026년 2월 6일(금) 영업 종료 후부터 주요 귀금속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가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예탁금과 월간 거래대금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사들의 실적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 오후 3시 현재 증권지수 8%대 폭등… 전 종목 ‘빨간불’ 1월 2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KRX증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 급등한 2131.61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요 상장 증권사 14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업종 전체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종목별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강세가 뚜렷하다. 같은 시각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17.53% 오른 4만9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SK증권은 29.94% 상승하며 상한가에 육박했고, 상상인증권(18.72%), 유진투자증권(12.05%), 유안타증권(9.20%), 키움증권(8.48%) 등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100조-1000조’ 시대가 만든 실적 잔치 증권주를 밀어 올리는 동력은 압도적인 유동성이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기습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6일(현지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 입법부가 미국과의 역사적인 합의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모든 상호 관세 품목의 세율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미 양국이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한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 특별법'의 국회 통과 지연을 명분으로 삼아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 현대차·기아 관세 비용 10조 원 상회 우려 관세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관세 리스크를 털어내려 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인상이 확정될 경우 심각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관세율이 15%일 때 양사의 연간 관세 손실액은 약 6조 5,000억 원 수준이지만, 25%로 상향될 경우 10조 8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국고채 특판 상품을 1,000억 원 한도로 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금융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금리 정기예금의 대안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국가가 보증하는 안정적인 수익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은 세전 연 3.4%대 금리를 제공하는 국고채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내달 13일까지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1인당 최대 매수 한도는 30억원이다. 다만 판매 기간 중이라도 한도가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번 특판 상품은 정부가 발행하여 신용도가 가장 높은 국고채로 구성되었으며, 만기는 오는 3월 10일이다.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만기 구조를 갖췄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정부의 상생·포용 금융 정책에 발맞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상생 금융 실천 이벤트'를 병행한다. 투자자가 해당 특판 상품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매수 금액 1억 원당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한다. 1인당 최대 5만 원까지 수령 가능하며, 지급된 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등에서
경제타임스 안후중 칼럼니스트 | 2월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30억 달러 규모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Foreign Exchange Stabilization Fund Bond, 환율 안정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외화·원화 표시 채권) 발행 결과를 보며 한국 금융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실감했다. 3년물 가산금리 9bp(9basis point=0.09%p), 5년물 12bp(12basis point=0.12%p). 미국 국채 대비 이 정도 수준이면 사실상 한국 정부의 신용도를 글로벌 시장이 최고 등급으로 인정한 셈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높은 비용을 감수하며 외화를 끌어모으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더 주목할 대목은 발행 방식이다.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and Agencies, 글로벌 국채·준국채 발행) 방식으로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를 타깃으로 삼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같은 시기 아시아개발은행이 10년물을 9.2bp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정부 채권이 국제기구 채권과 동급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신흥국 코리아'가 아닌 '선진 금융국 코리아'로의 전환, 그 상
코스피 5,000시대가 열렸다. 뉴스는 연일 ‘사상 최고치’라는 표현을 쓴다. 증권사 리포트에는 축배가 오르고 방송에서는 “지금이라도 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오간다. 시장은 그야말로 축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축제 한복판에서 나는 계속 관중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나도 주식을 한다. 대형주 위주다. 삼성전자, 2차전지, 반도체, 대표지수에 이름이 오르는 종목들. 누가 봐도 “틀리지 않은 선택”처럼 보이는 포트폴리오다. 그런데 결과는 묘하다. 하락하면 사고, 상승하면 팔았다. 손실을 피하려다 수익도 놓쳤다. 불안은 줄이려 했지만 오히려 쌓였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지금, 내 계좌는 벌지도 마이너스도 아니다. 말 그대로 제자리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다르다. 누군가는 “이번 장에서 꽤 벌었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미 연봉에 준하는 현금을 마련해서 털고 나왔다로 자랑이다. ‘너무 보수적이었나, 아니면 대형주에만 묶여 있어서일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대형주에 몰빵해야 하나, 이 고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 간극은 개인의 문제일까. 숫자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자료를 종합하면, 국내 개인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저널리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포스트(WP)가 결국 항복 선언을 했다.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내보내고, 수십 년간 독자들의 영혼을 울렸던 스포츠 섹션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수한 지 13년,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며 부활을 꿈꿨던 이 유서깊은 매체의 결단은 생성형 AI가 초래한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조종(弔鐘)과도 같다. ■ '제로 클릭'의 습격 "독자를 가로채는 AI 검색" WP의 맷 머레이 편집국장이 밝힌 지표는 서늘하다. 지난 3년간 유입 검색 트래픽이 절반으로 증발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용자들이 이제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 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AI 검색이나 챗GPT, 퍼플렉시티는 질문에 대해 웹상의 기사들을 요약해 즉각적인 답을 내놓는다. 사용자가 원문 기사 링크를 누를 필요가 없어지는 '제로 클릭 검색'의 확산은 언론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스포츠 뉴스는 그 최전선에서 희생됐다. 경기 결과나 단순 통계는 AI가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요약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WP의 자부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계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대변해야 할 대한건설협회가 전·현직 회장의 조직 운영 방식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협회 안팎에서는 수장 개인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인사와 예산 집행이 조직의 공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 김상수 전 회장, ‘셀프 개정’ 및 유관 기관 인사 개입 의혹 제28대 대한건설협회장을 지낸 김상수 회장의 임기중(2020년 3월 ~ 2024년 2월)에는 조직 운영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취임 초기 예산 절감을 명분으로 실무 인력을 대폭 감축했으나, 정작 절감된 예산이 시도회장단과의 친목 도모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과도한 검열이 직원들의 퇴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장 큰 논란은 언론사 사유화 의혹이다. 김 전 회장은 재임 중 전임 회장의 신문사 회장 취임을 제한했던 규정을 퇴임 직전 다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현재 그는 대한경제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그가 현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협회 인사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본격 시행했다. 역내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로 세계 첫 탄소국경세다. 우선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배출량이 큰 7개 품목을 우선 적용하지만 추후 가전, 자동차부품 등 더 많은 품목이 CBAM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어 영국, 미국, 캐나다, 중국 등도 탄소국경세를 매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무역질서가 ‘탄소 무역 시대’로 전환기를 맞았다는 신호탄이 올라갔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선 넘은 지구촌 온실가스도 한 몫을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발표한 2024년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2.3% 증대했다. 역대급이다. 산불, 사막화, 홍수로 인한 토양 변화가 배출량 증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화석연료 사용보다 더 비중이 컸다. 이런 때, 사막화지역인 몽골에 나무심기 등을 통해 토양 관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는 NGO인 푸른아시아가 '온실가스(GH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트로픽(Anthropic)'이 최근 3,500억 달러(약 51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빅테크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는 불과 2년 전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몸값이 약 70배가량 폭등한 것으로, 비상장 스타트업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 속도다. ■ 오픈AI ‘탈출파’가 세운 AI 안전의 보루 엔트로픽은 지난 2021년 다리오 아모데이(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를 포함한 오픈AI의 핵심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당시 이들은 오픈AI의 급격한 상업화와 AI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회사를 떠나, '신뢰할 수 있고 통제 가능한 AI'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들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시리즈는 현재 챗GPT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특히 최근 출시된 '클로드 3.7'과 개발자 전용 '클로드 코드'는 코딩 및 복잡한 추론 영역에서 오픈AI의 모델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B2B 시장의 ‘포식자’…기업용 AI 점유율 1위 등극 글로벌 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최근 보고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