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날, 치솟는 물가 속에 '명절 지출'은 가계에 상당한 압박이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학생 조카들에게 주는 세뱃돈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이동하며 세대 간 인식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 '5만 원권'의 굴욕…대세가 된 '10만 원' 봉투 2월16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생활밀착형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에 따르면, 성인들이 설날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요소 1위는 단연 '세뱃돈 및 각종 경비'였다.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부담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 중 가장 비중이 큰 금액은 '10만 원'이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까지만 해도 5만원(39%)이 10만 원(37%)을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10만원(42%)이 5만원(37%)을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고물가 흐름 속에 세뱃돈의 '기본 단위' 자체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다. ■ "5만원이면 충분" vs "10만원은 줘야"…뚜렷한 세대 차 적정 금액을 두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온도 차도 뚜렷하다. 약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의 65%는 여전히 '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뱃돈을 지불하는 주체인 40~60대 장년층은 10명 중 7명이 '5만원'을 지지한 반면, 정작 세뱃돈을 받는 당사자인 10대 청소년들은 60%가 '10만원'을 적정 금액으로 꼽았다. 주는 쪽은 '정성'과 '가계 형편'을 고려하지만, 받는 쪽은 '현실 물가'와 '친구들과의 비교'를 우선시하는 '동상이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 부모님 용돈 평균 22만7천원…'모바일 송금'이 키운 규모 자녀나 조카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드리는 명절 용돈 규모도 만만치 않다. 20~40대 응답자가 부모 세대에 전달하는 명절 용돈은 평균 2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19만원), 30대(22만원), 40대(23만원) 순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위와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출액도 비례해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지출 규모 확대에는 '모바일 송금의 일상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020년 대비 2024년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금액은 5.3배나 급증했다. 현금을 직접 건네던 시절보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명절 자금의 흐름이 더욱 빠르고 커진 셈이다. ■ 고물가 속 '설날 생존' 마케팅까지 등장 명절 지출 부담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자, 이를 마케팅으로 풀어낸 사례도 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명절 부담을 유쾌하게 풀어낸 '설날에 살아남기' 프로모션을 2월18일까지 진행한다. 생존력 퀴즈 등 가벼운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며 고물가 시대 성인들의 지갑 사정을 달래는 모양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디지털 금융의 가속화 속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이 일상화됐다지만, 여전히 경조사나 명절, 전통시장 이용 등을 위해 현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ATM 실종'은 체감도가 높은 불편으로 다가온다. ■ '3만대 벽' 무너졌다…해마다 1,500대씩 증발 2월16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이 운영하는 ATM 수는 지난해 6월 기준 2만 9,810대로 집계됐다. 2020년 말 3만 7,537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5년도 안 된 사이에 7,727대(약 20.6%)가 사라진 것이다. 연도별 감소 추이는 더욱 가파르다. 2021년 3만 5천 대 선으로 내려앉더니, 매년 평균 1,500~2,000대씩 줄어들며 마침내 지난해 '3만 대 마지노선'이 붕괴됐다. 은행들이 점포 효율화를 이유로 지점을 폐쇄하면서 해당 지점에 설치됐던 ATM까지 함께 철거되는 '연쇄 실종'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탓이다. ■ 설 연휴 '현금 확보 전쟁'…이동 점포는 '수도권 편중' ATM이 줄어들면서 가장 큰 불편이 드러나는 시점은 역설적이게도 현금 수요가 폭발하는 '명절'이다. 세뱃돈과 용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은 집 근처 ATM을 찾지 못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은행권은 이에 대응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이동 점포'를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각각 10대씩 운영되며 코로나19 시기(2~3대)보다는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한계가 명확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역 격차'다. 이동 점포 대부분이 경기 화성, 양재 등 수도권 인근 휴게소에 집중 배치되다 보니 지방 거주자나 귀성객들이 혜택을 보기 어렵다. 또한, 이번 설 연휴처럼 운영 기간이 연휴 초반(14~15일)에만 쏠려 있어, 정작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연휴 중반 이후에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편의점 제휴 확대 등 금융 당국 '현금 접근성' 점검해야" 전문가들은 ATM 감축이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를 가속화한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툰 고령층에게 ATM은 은행 지점을 대신하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이다. 이양수 의원은 "이동 점포의 운영 기간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은행들이 자체 ATM을 줄이는 대신 편의점 ATM과의 제휴를 대폭 늘려 소비자들의 현금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은행이 편의점과 손잡고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금융 당국이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처럼 ATM 감축에 대해서도 보다 정교한 '현금 복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자본시장의 ‘고질병’으로 불리던 부실 상장사 퇴출 작업이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이른바 ‘자본시장 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증권가는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1000원 미만 주가인 ‘동전주’에 대한 퇴출 기준이 신설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구조조정의 파고가 덮칠 전망이다. 본지는 이번 상장폐지 제도 개편의 핵심 내용과 시장에 미칠 파장을 집중 분석했다. ■ ‘동전주’의 종말... 주가 1000원 미만은 ‘시장 교란물’ 규정 이번 대책의 핵심은 주가 자체가 상장 유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주가가 1000원 미만인 기업을 ‘시장 신뢰를 저해하고 주가 조작의 타겟이 되는 위험군’으로 정의했다. ‘1000원’ 마지노선 신설: 7월부터 주가가 30 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90일 이내에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면 실질심사 없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액면병합 ‘꼼수’ 차단: 과거 부실기업들이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풀리던 액면병합도 이제는 통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주가 13만8000원은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5800원) 기준 배당수익률 4.2%와 2026년 예상 BPS 기준 P/B 1.40배를 적용하여 산출되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161억원으로 집계되어 당사 추정치인 2144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2218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이 증가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4000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배당성향이 25%를 상회하고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함에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정태준 미래애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26.6% 증가한 1조2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순수수료이익이 58.5% 급증하고, 신용공여 잔고 증가에 기반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자본시장의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기업 경영의 불문율이었던 ‘대주주 독점적 의사결정’ 체제가 무너지고, 그 자리에 조직화된 소액주주들이 강력한 견제 세력으로 등장했다. 상장 철회, 경영진 보수 제동,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는 이들의 움직임은 이제 기업 경영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 “상장 철회부터 삭발식까지”...선 넘는 기업에 브레이크 거는 소액주주 최근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는 LS그룹이다.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던 LS는 중복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그룹 측은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철회하며 백기를 들었다. 이는 ‘일단 밀어붙이면 된다’는 과거의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증명한 사건이다. DB하이텍에서는 경영진의 보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준기 창업회장의 고액 연봉이 정당한지 묻는 주주대표소송이 제기되며, 상장사 보수 체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확산됐다. 이외에도 이마트·신세계푸드의 상장폐지 추진 과정에서의 불공정 가격 논란, 쌍방울·광림 주주들의 상장폐지 반대 삭발식 등 소액주주들의 행동은 갈수록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2026년 ‘지배순익 1.3조원’ 시대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증권가는 견조한 본업 경쟁력과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4Q 영업익 4183억원… 컨센서스 50% 웃도는 ‘깜짝 실적’ 2월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789억원을 무려 50% 상회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평균치(2789억 원)보다 실제 벌어들인 돈(4183억 원)이 절반이나 더 많았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283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069억원)를 약 37% 앞질렀다. 시장의 기대를 완벽하게 뛰어넘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특히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급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시장성 평가이익 약 700억원이 반영된 운용 및 기타 손익이 1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5
경제타임스 안후중 칼럼니스트 | 2월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30억 달러 규모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Foreign Exchange Stabilization Fund Bond, 환율 안정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외화·원화 표시 채권) 발행 결과를 보며 한국 금융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실감했다. 3년물 가산금리 9bp(9basis point=0.09%p), 5년물 12bp(12basis point=0.12%p). 미국 국채 대비 이 정도 수준이면 사실상 한국 정부의 신용도를 글로벌 시장이 최고 등급으로 인정한 셈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높은 비용을 감수하며 외화를 끌어모으던 모습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더 주목할 대목은 발행 방식이다.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and Agencies, 글로벌 국채·준국채 발행) 방식으로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를 타깃으로 삼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같은 시기 아시아개발은행이 10년물을 9.2bp에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정부 채권이 국제기구 채권과 동급 대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신흥국 코리아'가 아닌 '선진 금융국 코리아'로의 전환, 그 상
코스피 5,000시대가 열렸다. 뉴스는 연일 ‘사상 최고치’라는 표현을 쓴다. 증권사 리포트에는 축배가 오르고 방송에서는 “지금이라도 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오간다. 시장은 그야말로 축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축제 한복판에서 나는 계속 관중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나도 주식을 한다. 대형주 위주다. 삼성전자, 2차전지, 반도체, 대표지수에 이름이 오르는 종목들. 누가 봐도 “틀리지 않은 선택”처럼 보이는 포트폴리오다. 그런데 결과는 묘하다. 하락하면 사고, 상승하면 팔았다. 손실을 피하려다 수익도 놓쳤다. 불안은 줄이려 했지만 오히려 쌓였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지금, 내 계좌는 벌지도 마이너스도 아니다. 말 그대로 제자리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다르다. 누군가는 “이번 장에서 꽤 벌었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이미 연봉에 준하는 현금을 마련해서 털고 나왔다로 자랑이다. ‘너무 보수적이었나, 아니면 대형주에만 묶여 있어서일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대형주에 몰빵해야 하나, 이 고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 간극은 개인의 문제일까. 숫자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자료를 종합하면, 국내 개인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저널리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포스트(WP)가 결국 항복 선언을 했다.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내보내고, 수십 년간 독자들의 영혼을 울렸던 스포츠 섹션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수한 지 13년,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며 부활을 꿈꿨던 이 유서깊은 매체의 결단은 생성형 AI가 초래한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조종(弔鐘)과도 같다. ■ '제로 클릭'의 습격 "독자를 가로채는 AI 검색" WP의 맷 머레이 편집국장이 밝힌 지표는 서늘하다. 지난 3년간 유입 검색 트래픽이 절반으로 증발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용자들이 이제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 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AI 검색이나 챗GPT, 퍼플렉시티는 질문에 대해 웹상의 기사들을 요약해 즉각적인 답을 내놓는다. 사용자가 원문 기사 링크를 누를 필요가 없어지는 '제로 클릭 검색'의 확산은 언론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스포츠 뉴스는 그 최전선에서 희생됐다. 경기 결과나 단순 통계는 AI가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요약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WP의 자부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계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업계를 대변해야 할 대한건설협회가 전·현직 회장의 조직 운영 방식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협회 안팎에서는 수장 개인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인사와 예산 집행이 조직의 공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 김상수 전 회장, ‘셀프 개정’ 및 유관 기관 인사 개입 의혹 제28대 대한건설협회장을 지낸 김상수 회장의 임기중(2020년 3월 ~ 2024년 2월)에는 조직 운영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취임 초기 예산 절감을 명분으로 실무 인력을 대폭 감축했으나, 정작 절감된 예산이 시도회장단과의 친목 도모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과도한 검열이 직원들의 퇴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장 큰 논란은 언론사 사유화 의혹이다. 김 전 회장은 재임 중 전임 회장의 신문사 회장 취임을 제한했던 규정을 퇴임 직전 다시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현재 그는 대한경제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그가 현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협회 인사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본격 시행했다. 역내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로 세계 첫 탄소국경세다. 우선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배출량이 큰 7개 품목을 우선 적용하지만 추후 가전, 자동차부품 등 더 많은 품목이 CBAM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어 영국, 미국, 캐나다, 중국 등도 탄소국경세를 매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무역질서가 ‘탄소 무역 시대’로 전환기를 맞았다는 신호탄이 올라갔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선 넘은 지구촌 온실가스도 한 몫을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발표한 2024년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2.3% 증대했다. 역대급이다. 산불, 사막화, 홍수로 인한 토양 변화가 배출량 증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화석연료 사용보다 더 비중이 컸다. 이런 때, 사막화지역인 몽골에 나무심기 등을 통해 토양 관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는 NGO인 푸른아시아가 '온실가스(GH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트로픽(Anthropic)'이 최근 3,500억 달러(약 51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빅테크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는 불과 2년 전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몸값이 약 70배가량 폭등한 것으로, 비상장 스타트업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 속도다. ■ 오픈AI ‘탈출파’가 세운 AI 안전의 보루 엔트로픽은 지난 2021년 다리오 아모데이(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를 포함한 오픈AI의 핵심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당시 이들은 오픈AI의 급격한 상업화와 AI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회사를 떠나, '신뢰할 수 있고 통제 가능한 AI'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들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시리즈는 현재 챗GPT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특히 최근 출시된 '클로드 3.7'과 개발자 전용 '클로드 코드'는 코딩 및 복잡한 추론 영역에서 오픈AI의 모델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 B2B 시장의 ‘포식자’…기업용 AI 점유율 1위 등극 글로벌 벤처캐피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최근 보고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