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하나증권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산업가속화법(IAA) 초안이 역내 공급망 강화와 제조업 비중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내 생산 기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한국 이차전지 기업들의 수혜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간 기준 지난 3월 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산업가속화법 초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공공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철강과 자동차 및 배터리 등 주요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럽연합은 이번 법안을 통해 역내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을 2024년 14.3% 수준에서 2035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유럽 내 자급자족 체계를 구축하여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 내에서 배터리와 태양광 등 핵심 전략 부문의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강해짐에 따라, 이미 현지에서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가동하며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증명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법안은 단순한 제도적 규제를 넘어 공공 재정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국면에서 이번 법안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과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두 가지 이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유럽의 역내 제조 장려 정책은 역외 제품에 대한 간접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탈탄소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한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지속될 것이며, 이는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이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추천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 8000원을 유지했으며, 삼성SDI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46만 9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의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이러한 정책적 변화가 한국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시행령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부 조항과 국가별 보조금 지급 조건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는 글로벌 정책 기대감과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이 교차하는 구간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오는 3월18일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 개통을 앞두고 은행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주요 은행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가 최대 3%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를 노린 차주들의 대규모 이동, 이른바 ‘사장님판 머니무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 6대 시중은행 : 하나은행 ‘최저’ vs 우리은행 ‘최고’ 지난 3월1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6대 시중은행 중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하나은행(4.59%)이었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6.45%)으로 조사됐다. 두 은행 사이의 금리 격차는 1.86%포인트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한 ‘금리 특판’을 공격적으로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임대사업자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과거 취급했던 고금리 대출 잔액이 반영되어 평균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 6대 시중은행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 현황 > (은행연합회 공시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명 평균 금리 격차 (최고 대비) 주요 특징 및 사유 하나은행 4.59% -1.86%p 최저 금리 (소상공인·전문직 대상 특판 공세) NH농협은행 4.80%~5.10%* - 농업인 및 지역 소상공인 우대 금리 적용 신한은행 5.20% 내외* - 디지털·비대면 채용 확대에 따른 금리 경쟁력 확보 KB국민은행 5.30% 내외* - 리브모바일 연계 등 가계·기업 결합 우대 강화 IBK기업은행 5.40% 내외* - 정책자금 연계 대출 비중 높음 우리은행 6.45% 기준점 최고 금리 (임대사업자 대출 비중 축소 과정의 영향) ■ 인터넷전문은행 : 케이뱅크 '웃고' 토스뱅크 '높고'…격차 3.29%p 비대면 경쟁의 격전지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격차는 더욱 극심해진다. 3사 중 금리가 가장 낮은 케이뱅크(4.99%)와 가장 높은 토스뱅크(8.28%)의 차이는 무려 3.29%포인트다. 시중은행 간 격차보다 훨씬 큰 수치다. 다만, 토스뱅크의 고금리는 ‘배짱 영업’이라기보다 ‘포용 금융’의 결과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토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신규 취급액의 절반에 가까운 48.8%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66.3%에 달할 만큼 차주 포트폴리오 자체가 타행과 다르다”며 “리스크를 감수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높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인터넷전문은행 3사 금리 비교 > (은행연합회 공시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명 평균 금리 격차 (최고 대비) 중저신용자 비중 (신규) 비고 케이뱅크 4.99% -3.29%p 상대적 낮음 인터넷은행 최저 카카오뱅크 5.78% -2.50%p 중점 관리 수준 대중적인 접근성 우위 토스뱅크 8.28% 기준점 48.8% 최고 금리 (포용금융 집중) ■ 18일 비대면 갈아타기 시작… “0.1%p 경쟁 치열해질 것” 문제는 오는 18일부터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류 제출 없이 몇 분 만에 더 낮은 금리의 은행으로 대출을 옮길 수 있게 되면서, 현재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의 대대적인 이탈이 예상된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영업점을 방문해 복잡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금리가 높아도 감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가 도입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은 0.1%포인트 차이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현재 은행간 금리 격차가 1~3%포인트씩 벌어져 있는 만큼,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금리 하단에 위치한 은행들로 차주들이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은행권, 고객 뺏기지 않으려 ‘금리 인하’ 경쟁 돌입하나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플랫폼의 등장은 은행권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차주 비중이 높은 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거나 새로운 특판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며 높은 금리를 유지했던 인터넷은행들이 갈아타기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3월18일 이후, 사장님들의 선택에 따라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의 판도는 다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3월 둘째 주 국내 증시 상장을 노리는 혁신 기술 기업들이 대거 공모 절차에 돌입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를 필두로 정밀 냉각 의료기기의 리센스메디컬, 나노 약물전달 플랫폼의 인벤테라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몸값 증명에 나선다. 앞서 수요예측을 마친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코스모로보틱스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상장 행보를 시작한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영유아용 '밤비니 키즈'부터 성인용 'EA2 PRO', 보행 보조용 'COSuit'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재활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총 417만 주를 발행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5300~6000원이다. 상장 주관은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같은 기간 정밀 냉각 의료기기 전문업체 리센스메디컬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냉매를 활용해 환부의 온도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아티스트의 '팬덤'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Enter-Tech)'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본진인 미국 나스닥(NASDAQ)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 중심에는 최근 '글로벌 유니콘'으로 급부상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있다. 지난 3월4일, 서울 여의도 갤럭시코퍼레이션 본사에는 이례적인 귀빈이 방문했다. 바로 나스닥 글로벌 자본시장 총괄 부회장인 밥 맥쿠이(Bob McCooey)다. 그가 직접 한국 엔터테크 기업의 사무실을 찾아 상장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업계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 숫자로 증명된 성장세...'1조 몸값' 유니콘의 탄생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2025년 상반기 매출액 1,2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0%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내실까지 다졌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이 3,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는 이미 1조원 이상. 이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숨은 지배자' 브로드컴(NAS:AVGO)이 마침내 거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호크 탄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한 마디에 주가는 요동쳤고, 월가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기업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2027년 AI 매출 1,000억불 상회"...시장 예상치 '압살' 3월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 급등한 332.77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기폭제는 호크 탄 CEO의 입이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세션에서 "맞춤형 실리콘(ASIC) 설계 수요가 폭발하면서 2027년 AI 관련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이 장밋빛으로 내놓았던 전망치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범용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했다면, 각 빅테크 기업의 입맛에 맞춘 '전용 칩' 시장은 브로드컴이 완전히 접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 '10기가와트'의 마법...하이퍼스케일러를 품다 호크 탄 CEO가 제시한 또 다른 핵심 지표는 '10기가와트(GW)'다. 그는 현재 주요 6개 고객사의 합산 용량이 10기가와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세청이 8개월간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해 총 2,500억 원을 추징했다. 허위공시로 시세차익을 챙긴 주가조작 세력을 비롯해 기업사냥꾼, 상장기업을 사유화한 지배주주 등이 대거 사정권에 들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 세무조사에서 총 6,155억원의 탈루액을 확인하고 2,576억원의 세액을 추징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식시장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시장 교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행됐다. ■ 허위공시부터 사익 편취까지…'3대 불공정 유형' 엄단 조사 대상은 주가 조작 목적의 허위공시 기업(9곳), '먹튀' 전문 기업사냥꾼(8곳), 상장기업 사유화로 사익을 편취한 지배주주(10곳) 등 총 27개 기업 및 관련인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총 46건의 조세범칙처분을 내렸으며, 특히 죄질이 불량한 주가조작 세력 관련 30건은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주식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로 이익을 챙기려는 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주가조작으로는 패가망신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강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53년 전통의 섬유 패션기업 전방글로벌의 박진우 대표가 한국수입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수입협회(KOIMA, Korea Importers Association)는 1970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수입 전문 경제단체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이다. 현재 약 8000여 개 회원사가 소속돼 있으며 글로벌 소싱 확대와 국제 무역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해외 공급망 발굴과 글로벌 소싱 지원을 비롯해 국제 무역 사절단 파견 및 경제 교류 활동, 수입기업 권익 보호와 정책 건의, 국제 전시회 및 비즈니스 매칭 지원 등을 주요 역할로 수행하며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진우 대표는 그동안 한국수입협회 청년CEO위원회 위원장을 3년간 맡아 협회의 차세대 CEO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해 왔다. 특히 청년CEO위원회를 협회 내 가장 활발한 조직 중 하나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박 대표는 협회 내 분과위원회 연합장으로 활동하며 기존 60개 분과를 20개 분과로 재편하는 등 조직 효율성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부회장
김현종 칼럼니스트 | 2023년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에 쏟아부은 투자금은 2,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거대한 지출의 근저에는 하나의 압도적인 기대가 있었다. AI가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면, 인간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문서 초안을 알아서 써주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코드의 뼈대를 즉시 생성해주는 도구가 등장했으니, 당연히 사람들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영진들은 이 기대를 숫자로 확인받고 싶어 했다. 생산성이 올라가고, 인력을 효율화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미래. 그것이 AI 도입을 승인한 이사회와 경영진이 그린 청사진이었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7월 업워크 연구소(Upwork Research Institute)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조사에서 경영진의 96%가 AI가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실제로 AI를 사용하고 있는 직원의 77%는 AI가 오히려 자신의 업무량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96 대 77. 이 숫자의 간극이 AI 시대의 가장 불
경제타임스 김현정 변호사 | 1. 장부에만 있는 돈은 내 돈이 아니다 거래처에 납품을 마쳤는데 대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 중소기업 대표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매출채권은 분명하게 장부에 ‘자산’으로 잡혀 있지만, 실제로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직원 월급도, 원자재 결제도 막히는 유동성 위기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언제나 받겠지’하고 기다리다가 법적으로 청구할 권리 자체를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채권 회수는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2. ‘골든타임’을 놓치면 법도 못 돕니다 채권 회수의 성패는 소멸시효라는 '골든타임'을 준수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상사채권은 원칙적으로 5년, 물품대금 채권 등은 3년의 단기 소멸시효가 적용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법적으로 청구할 권리를 잃게 됩니다. 소멸시효는 재판상 청구, 압류·가압류·가처분 신청으로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내용증명 발송(최고)만으로는 일시적인 중단 효력만 있으므로, 6개월 내에 소송 제기 등 후속 조치를 해야 시효 중단 효력이 유지됩니다. 3. 단계별 회수 전략: 이 순서대로 움직이세요 가. 1단계: 내용증명 발송 – 공식적으로 ‘나 알고 있다’는 신호 내용증명은 변제를 공식 독촉하여 채무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경제도시 제다(Jeddah)가 심각한 폐기물 포화 상태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 컨소시엄(URBANOVA(대표 박병준), 사우디 제다 폐기물 자원화 컨소시엄(가칭))'이 제안한 혁신적인 '투트랙 이중 에너지 회수 전략(Two-Track Dual-Energy Recovery Strategy)'이 현지에서 강력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단계를 넘어, 폐기물을 신재생 에너지와 건설 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폐기물의 연금술'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의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 와디 나킬의 비명... 제다, 매립 한계치 도달에 ‘비상’ 현재 제다의 상황은 절박하다. 주요 매립지인 와디 나킬(Wadi Nakhil)은 이미 수용 한계치에 도달해 '매립 포화'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매립 의존도를 90%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유기물 함량이 높은 제다 특유의 폐기물 구성은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다. 이에 한국 컨소시엄은 제다의 폐기물 특성을 정밀 분석해 △유기물은 바이오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로 △무기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법무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출입국정보화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입찰 공고 수정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특혜 의혹’이라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업계에서는 법무부와 조달청이 내놓은 보완책이 "무늬만 공정일 뿐, 특정 업체를 위한 레드카펫은 여전하다"며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 ‘독소 조항’ 뺐지만..."깃털만 건드린 미봉책" 비판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본지를 포함한 언론들이 제기한 ‘진입 장벽’ 논란이었다. 당시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에 명시된 '공공기관 전산센터 이전 실적' 배점과 프로젝트 매니저(PM)의 '6개월 이상 재직' 요건이 특정 대형 IT 서비스 업체에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법무부와 조달청은 최근 해당 실적 배점 항목을 삭제하고 PM 재직 기간을 3개월로 완화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업계의 목소리를 수용한 모양새다. 하지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중견 IT 업체 관계자는 “정량평가에서 점수 몇 점을 조정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실제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심사위원들의 주관이 개입되는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시장에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초급등세가 나타나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이오·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기능성 화장품)와 의약품(면역 조절제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 비엘팜텍(065170)이다. 단 13거래일 만에 주가가 14배나 폭등한 이번 사태는 테마주 열풍을 넘어선 '기현상'으로 평가받는다. ■ 570원에서 8,000원까지…기록적인 '텐배거'의 탄생 지난 2월 초순까지만 해도 주당 500원대 동전주에 머물던 비엘팜텍이 불과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8,000원 고지를 밟았다. 상승률로 치면 약 1,300~1,400%에 달한다. 통상적인 급등주가 2~3배 상승 후 조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비엘팜텍은 연일 상한가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주식 시장에서 흔히 '꿈의 수익률'이라 불리는 '텐배거(Ten Bagger)'의 탄생이다. 텐배거는 매수가 대비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종목을 뜻하는 용어로,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Peter Lynch)가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하여 대중화되었다. 이 용어는 흥미롭게도 야구에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