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10대 게임사 전문 경영인들의 보수 봉투가 기업의 실적 향방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크래프톤의 수장은 수십억 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반면, 신작 부진과 구조조정의 파고를 넘고 있는 전통의 강자들은 공시 기준인 5억 원을 간신히 넘기거나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보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배그'의 저력, 김창한 대표 80억 원 '잭팟'…RSU가 결정적 3월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전문 경영인은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5억 6,800만원에 상여 74억5,500만원을 더해 총 80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단순 현금을 넘어선 '장기성과급(RSU, Restricted Stock Units,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위력이 컸다. 김 대표는 단기 성과급 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기여도를 인정받아 주식 1만600주(약 23억원 상당)를 받았다. 크래프톤이 2024년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둔 것이 보상 체계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함에 따라 내년도 상여 규모는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황금 수갑(Golden Handcuffs)' RSU는 말 그대로 일정한 조건을 충족했을 때 회사가 자사주를 직접 증여하는 방식이다.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RSU는 주식 자체를 무상으로 지급한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단 1원이라도 형성되어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스톡옵션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오를수록 경영자가 가져가는 보상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이번에 김 대표가 받은 1만600주의 가치는 약 23억원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크래프톤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그 가치는 수십억 원 더 불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창한 대표의 80억 보수는 단순히 '많이 받았다'는 의미를 넘어, 경영자가 회사의 주주들과 완벽히 운명을 같이한다는 선언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실적에 따른 '현금 보너스'보다 주식 가치와 연동된 'RSU'가 CEO 보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엔씨 박병무 '상여 0원', 카겜·넷마블·컴투스 '실속없는 5억' 반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타사 CEO들은 보너스 없이 '기본급' 위주의 보상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대표는 총 20억900만원을 수령했으나, 이 중 20억원이 순수 급여였다. 2024년 재무 목표 달성 실패와 1,000억원대 적자 기록으로 인해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5억8,000만원), 넷마블 김병규 대표(5억700만원), 컴투스 남재관 대표(6억5,400만원) 등도 5~6억 원대 보수에 머물렀다. 이는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이들은 적자 전환이나 영업이익 급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비효율 사업 정리와 조직 개편 등 '소방수'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가까스로 5억 원을 넘기며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 주요 게임사 전문경영인 보수 현황 비교 > (2025년 결산 및 공시 자료 기준) 기업명 성명 (직함) 보수 총액 급여 상여(성과급 등) 비고 및 특징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80.4억원 5.68억 74.55억 업계 1위, RSU 1만 600주 포함 엔씨소프트 박병무 (대표) 20.09억원 20억 0.09억 재무지표 미달로 상여 거의 없음 컴투스 남재관 (대표) 6.54억원 6.5억 - 급여 비중 절대적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5.8억원 4.8억 1.0억 조직 개편 등 성과 인정 넷마블 김병규 (대표) 5.07억원 3.85억 1.16억 흑자 전환 기여도 반영 NHN 정우진 (대표) 5억 미만 - - 공시 대상 제외 (실적 부진 여파) ■ 보수 공시조차 못한 NHN 정우진…'실적 연동' 강화되는 추세 가장 뼈아픈 곳은 NHN이다. 정우진 대표는 보수 총액이 5억원 미만에 머물며 공시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선택과 집중' 기조에 들어서면서, 재무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전문 경영인에 대한 보상이 매우 엄격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IT 업계 특유의 고연봉 기조가 전문 경영인에게도 일괄 적용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주식 보상(RSU)과 재무 지표(KPI)를 연동한 '철저한 성과주의'로 재편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벌어오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CEO 간의 보수 격차는 향후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스톡옵션 vs RSU 핵심 비교 > 구분 스톡옵션 (주식매수선택권) RSU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정의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조건 충족 시 주식을 무상으로 직접 지급 취득 비용 있음 (행사가격만큼 자금 필요) 없음 (공짜로 주식을 받음) 가치 발생 주가 > 행사가격일 때만 이익 발생 주가 > 0이면 무조건 가치 발생 주가 하락 시 주가가 행사가 밑으로 떨어지면 '휴지조각' 주가가 떨어져도 일정 가치는 유지됨 과세 시점 주식을 실제 구입(행사)*하는 시점 주식에 대한 권리가 확정(베스팅)되는 시점 주요 목적 초기 성장이 가파른 스타트업의 인재 유치 안정적 성장기/상장사의 핵심 인재 유지 장점 주가 급등 시 레버리지 수익 극대화 확실한 보상, 행사를 위한 자금 부담 없음 단점 하락장에서는 보상 효과가 사라짐 기업 입장에서 자사주 취득 비용 발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자산 총액 약143조3,200억원)이 전례 없는 ‘고강도 긴축 경영’의 터널로 진입했다. 주요 상장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자, 경영진인 미등기 임원들의 보수를 대폭 삭감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며 생존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화학 부문의 후퇴가 뼈아픈 수치로 확인됐다. ■ 롯데 ‘화학 삼형제’의 비명…연봉 20% 이상 ‘싹둑’ 지난 3월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 10개 상장사 중 무려 7곳이 지난해 미등기 임원의 평균 보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인상 억제가 아닌, 두 자릿수 이상의 파격적인 삭감이 단행된 곳이 속출했다.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낸 곳은 롯데정밀화학이다. 이곳의 미등기 임원 1인 평균 급여는 1년 새 3억2,500만원에서 2억5,100만원으로 22.8% 급락했다. 단순히 월급만 줄인 것이 아니다. 임원 수 역시 14명에서 10명으로 28.6%나 감축하며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룹 화학 사업의 본체인 롯데케미칼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등기 임원 보수가 20.4% 줄어들며 2억5,000만 원 선으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이라는 이중고 속에 임원진이 먼저 고통 분담에 나선 형국이다. 차세대 먹거리인 동박 사업을 맡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또한 보수(-17.3%)와 인원(-23.1%)을 동시에 줄이며 긴축 대열에 합류했다. ■ 지주사부터 유통까지 ‘전방위 긴축’…롯데이노베이트도 동참 긴축의 바람은 화학을 넘어 그룹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조차 임원 평균 보수를 4억 3,900만원에서 4억700만원으로 7.3% 삭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롯데지주는 10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임원 수가 1명 늘었는데, 이는 위기 관리를 위한 전략적 인력 배치로 풀이된다. ICT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는 보수와 인원을 모두 줄이며 내실 경영에 들어갔고, 유통 공룡 롯데쇼핑 역시 임원 4명을 줄이며 평균 보수를 7.1% 삭감했다. 식품 부문의 롯데웰푸드 또한 소폭이지만 보수가 하락하며 그룹의 전체적인 ‘로비용(Low-cost)’ 기조를 반영했다. 이 같은 전방위적 삭감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 고정비를 줄여 수익성을 보전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 엇갈린 명암…하이마트·칠성·렌탈은 ‘연봉 파티’ 모든 계열사가 울상인 것은 아니다. 체질 개선에 성공했거나 업황이 견조했던 일부 계열사들은 오히려 임원 보수가 두 자릿수 급등하며 대조를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롯데하이마트다. 임원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평균 보수는 16%나 인상했다. 수익성 중심의 점포 재편 등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의 성과가 임원 보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임원 수는 1명 줄었으나 평균 보수는 15.8% 증가하며 3억원 시대를 열었다. 제로 음료 시장 선점 등 실적 호조가 보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렌탈 또한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평균 보수를 12.3% 올리며 긴축 기조에서 비껴갔다. 롯데그룹의 이번 공시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뼈를 깎는 쇄신’으로 요약된다. 화학 부문의 위기를 인적 쇄신과 재무 긴축으로 돌파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재계 관계자는 “10곳 중 7곳의 임원 보수가 줄었다는 것은 롯데가 현재 상황을 일시적 침체가 아닌 심각한 구조적 위기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조직을 슬림하게 다듬은 롯데가 올 하반기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을 앞두고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해 5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국채 매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채 금리를 안정시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과 내달 1일 각각 2.5조 원씩, 총 5조원 규모의 국채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요동치는 채권 시장을 조기에 진정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다음 달 예정된 WGBI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을 앞두고, 높은 금리 변동성이 국채 매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부는 자금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WGBI 자금 유입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함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이 가속화되면서 그간 고질적인 저평가 요소였던 지주회사의 NAV(순자산가치, Net Asset Value) 할인율이 본격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제도적 보완을 통해 소액주주의 의결권 가치가 회복되고, 기업집단의 자본 조달 방식이 자회사 IPO 중심에서 지주회사 중심으로 전이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거버넌스 개혁의 핵심은 기업의 의사결정이 대주주 중심에서 전체 주주 중심으로 확장되는 것"이라며 "이해상충 가능성이 컸던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권익 방향성이 동일해지면서 지주사 저평가의 핵심 원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의결권 가치 부활... 보통주 프리미엄 100% 육박 실제로 거버넌스 개혁의 영향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의결권의 가치를 상징하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추세다. 국내 상장사 보통주의 우선주 대비 프리미엄은 2021~2024년 평균 64% 수준이었으나, 최근 100% 내외까지 급증했다. 이는 소액주주가 가진 의결권의 실질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해외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정책 연계형 상품을 매개로 국내 자본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환율 안정화 대책과 맞물려 출시된 'RIA(리쇼어링 투자계좌)'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앞세워 출시 초기부터 무서운 기세로 투자금을 흡수하는 모양새다. 3월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3일 선보인 ‘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가 출시 단 3영업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과거 절세 상품의 대명사로 불렸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가입자 1만명 확보에 한 달 이상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속도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국내 주식 시장에 재투자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혁신적 정책 상품이다. 그간 국내 투자자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이중과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줌으로써, 자발적인 자본 리쇼어링(자본 본국 회귀)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RIA의 초기 흥행이 단순한 세제 혜택을 넘어 거시 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 증시의 장기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압박으로 인한 최근의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규정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현재 수준을 압도적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월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향후 2년 내 코스피 지수가 7500에서 최대 8500선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지수대비 약 3배에 가까운 파격적인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개혁은 멈추지 않는 핵심 테마가 될 것"이라며 "최근의 디레이팅(평가절하)으로 인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하단인 8배에 근접한 8.5배 수준까지 떨어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즉, 현재의 주가 수준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낮아 하방 경직성이 확보됐다는 시각이다. 모건스탠리가 지수 폭등의 전제로 내건 것은 '구조적 ROA(총자산수익률) 개선'과 '정부의 개혁 의지'다. 특히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자본시장 및 지배구조 개혁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증시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본지 온인주 이사가 방송문화 발전과 나눔 가치 실천에 기여한 공로로 남인순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3월24일 국회와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온 이사가 방송 현장에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전달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디어 환경 조성과 문화예술 홍보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해 수여됐다. 온 이사는 그간 다양한 경제 및 시사 이슈를 시청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내는 진행을 통해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청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전달력을 결합해 건강한 방송문화 확산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온 이사는 언론인으로서의 본업 외에도 봉사와 기부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공동체 발전을 위한 나눔의 가치를 현장에서 몸소 보여준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온 이사는 “작은 역할이라도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언론인으로서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유익한 가치를 전파하고,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외국인 근로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는 필수적인 인력이 되었지만, 복잡한 절차와 생소한 법규로 인해 의도치 않은 법 위반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에 성공적인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채용 단계별로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률 사항들을 명확히 짚어 드립니다. 2. 채용 전 준비 - '고용허가제'의 이해가 첫걸음 우리나라는 내국인 고용 기회를 보호하면서 인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합법적으로 외국인력을 연결하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취업(E-9)·방문취업(H-2) 등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 내국인 구인 노력은 필수 절차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할 고용센터나 워크넷(Work-net)을 통해 내국인 구인 신청을 하고, 법령에서 정한 기간(통상 7일~14일) 동안 구인 노력을 하였음에도 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경우에만 외국인 고용허가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내국인 구인 기간 중 지원자가 있을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채용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
330만 년 전, 누군가가 돌을 깨뜨렸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생겼고, 그것은 손톱보다 단단했다. 인류 최초의 도구가 탄생한 순간이다. 왜 깨뜨렸을까. 맨손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구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내 몸으로는 부족하다는 고백, 그리고 그 부족함을 넘겠다는 선언. 인류가 만든 모든 도구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다. 이것이 내 몸보다 낫다는 것이다.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카프는 1877년에 이미 이 점을 간파했다. 도끼는 팔의 연장이고, 렌즈는 눈의 연장이다. 인간은 자기 몸을 바깥으로 꺼내 도구를 만든다. 마셜 맥루한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바퀴는 발의 확장이고, 전기 회로는 신경의 확장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경고를 덧붙였다. “우리가 도구를 만들고, 그 다음에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 — 마셜 맥루한 자동차가 이동 능력을 늘리면 걷는 능력은 줄어든다. 계산기에 의존하면 암산능력은 퇴화하는 것처럼. 철학자 앤디 클라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알츠하이머 환자 오토는 수첩에 기억을 적어두고, 건강한 잉가는 머릿속에서 같은 정보를 꺼낸다. 클라크의 주장은 명쾌하다. 오토의 수첩은 잉가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수첩도 뇌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경제도시 제다(Jeddah)가 심각한 폐기물 포화 상태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 컨소시엄(URBANOVA(대표 박병준), 사우디 제다 폐기물 자원화 컨소시엄(가칭))'이 제안한 혁신적인 '투트랙 이중 에너지 회수 전략(Two-Track Dual-Energy Recovery Strategy)'이 현지에서 강력한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단계를 넘어, 폐기물을 신재생 에너지와 건설 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폐기물의 연금술'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의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 와디 나킬의 비명... 제다, 매립 한계치 도달에 ‘비상’ 현재 제다의 상황은 절박하다. 주요 매립지인 와디 나킬(Wadi Nakhil)은 이미 수용 한계치에 도달해 '매립 포화'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매립 의존도를 90%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유기물 함량이 높은 제다 특유의 폐기물 구성은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다. 이에 한국 컨소시엄은 제다의 폐기물 특성을 정밀 분석해 △유기물은 바이오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로 △무기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법무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출입국정보화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입찰 공고 수정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특혜 의혹’이라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업계에서는 법무부와 조달청이 내놓은 보완책이 "무늬만 공정일 뿐, 특정 업체를 위한 레드카펫은 여전하다"며 강력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 ‘독소 조항’ 뺐지만..."깃털만 건드린 미봉책" 비판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 본지를 포함한 언론들이 제기한 ‘진입 장벽’ 논란이었다. 당시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에 명시된 '공공기관 전산센터 이전 실적' 배점과 프로젝트 매니저(PM)의 '6개월 이상 재직' 요건이 특정 대형 IT 서비스 업체에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법무부와 조달청은 최근 해당 실적 배점 항목을 삭제하고 PM 재직 기간을 3개월로 완화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업계의 목소리를 수용한 모양새다. 하지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중견 IT 업체 관계자는 “정량평가에서 점수 몇 점을 조정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실제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심사위원들의 주관이 개입되는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시장에서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 초급등세가 나타나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이오·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기능성 화장품)와 의약품(면역 조절제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 비엘팜텍(065170)이다. 단 13거래일 만에 주가가 14배나 폭등한 이번 사태는 테마주 열풍을 넘어선 '기현상'으로 평가받는다. ■ 570원에서 8,000원까지…기록적인 '텐배거'의 탄생 지난 2월 초순까지만 해도 주당 500원대 동전주에 머물던 비엘팜텍이 불과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8,000원 고지를 밟았다. 상승률로 치면 약 1,300~1,400%에 달한다. 통상적인 급등주가 2~3배 상승 후 조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비엘팜텍은 연일 상한가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주식 시장에서 흔히 '꿈의 수익률'이라 불리는 '텐배거(Ten Bagger)'의 탄생이다. 텐배거는 매수가 대비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종목을 뜻하는 용어로,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Peter Lynch)가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하여 대중화되었다. 이 용어는 흥미롭게도 야구에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