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차증권은 3월1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41만2500원)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981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59.8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해당 밸류에이션은 현대오토에버·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 3사 합병 당시 기대감이 반영됐던 시기의 PER 상단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125조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시스템 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핵심 IT 계열사로서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로보틱스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경우, 현대오토에버가 시스템 구축과 관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양산 단계에서 3만 대 규모의 로봇이 생산될 경우 관련 매출은 약 6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자율주행 분야 역시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의 합작사 모셔널은 연말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와 하드웨어 플랫폼 ‘하이페리온’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추가적인 사업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매출을 4조 8180억원, 영업이익을 310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3%, 21.7% 증가하는 수준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공장과 로봇 자동화 확산이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가 해당 플랫폼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엔비디아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과 로보틱스·자율주행 전략 가시화가 주가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