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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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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 곧 권력" 유형자산 귀환에 韓 제조주 웃는다

자국 우선주의가 부른 설비투자 열풍…소재·산업재 섹터 낙관론 확산 AI 반도체 장비가 이끄는 투자 순항, 15년 만의 '실물 자산' 大역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이 격변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비용과 고확장성을 무기로 세계 성장을 견인했던 ‘무형자산’의 독주 체제가 저물고, 기계·장비·건물 등 실체가 있는 ‘유형자산’이 다시금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설비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한국 경제와 산업재·소재 섹터가 새로운 수혜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지난 15년여간 글로벌 투자 지형은 소프트웨어, 특허, 저작권 등 물리적 실체가 없는 무형자산 위주로 재편되어 왔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무형자산 투자의 연평균성장률은 4.1%를 기록하며 유형자산(1.1%) 대비 약 4배나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2009년 주요국 GDP 대비 투자 비중에서 무형자산이 유형자산을 추월한 이후 그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흐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최근 "보호무역정책 강화와 자국 우선주의 확산으로 인해 제조업 육성 기조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노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관세 분쟁과 지정학적 충돌은 공급망 차질이

인벤테라 상장 첫날 ‘따블’…나노의약품 잭팟 터졌다

증거금 4.6조 몰린 바이오 대어, 개장 직후 공모가 140% 급등 나노 플랫폼 ‘인비니티’ 위력… 하반기 글로벌 기술 수출 가시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Inventera)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를 넘어서는 '따블'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독자적인 나노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력한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4월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벤테라(0007J0)는 개장 직후 공모가(1만 6600원) 대비 140.66% 상승한 3만9950원까지 치솟으며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 초반 한때 4만6000원을 터치하는 등 시초가부터 강한 탄력을 보이며 바이오 섹터 내 투자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관계자는 "인벤테라는 상장 전 진행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이미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며 "기관 투자자 95%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점과 4조 685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거금이 유입된 점이 상장 초기 주가 급등의 펀더멘털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벤테라의 이번 흥행 비결은 핵심 플랫폼 기술인 '인비니티(Invinity™)'에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다당류 기반 나노 약물 전달 기술을 고도화해 온 인벤테라는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

[분석] 'K-뷰티' 실리콘투, 미·유럽 쌍끌이에 新고가↑

유럽 물류 50% 전격 증설…1분기 영업익 610억 ‘사상 최대’ 전망 반도체 유통 DNA로 글로벌 장악…美 코스트코·월그린 안착 ‘겹호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통로, 실리콘투(257720)의 질주가 무섭다. 화장품을 떼다 파는 유통사를 넘어, 전 세계 150여 개국에 K-뷰티를 실어 나르는 ‘디지털 풀필먼트(Fullfillment) 플랫폼’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유럽 물류 거점 확대와 미국의 온·오프라인 동시 장악은 실리콘투를 단순 유통사에서 테크 기반의 물류 기업으로 재정의하게 만든다. ■ 반도체에서 화장품으로…김성운 대표의 ‘역발상’이 만든 혁신 실리콘투의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반도체 유통에서 다진 IT DNA와 설립자 김성운 대표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실리콘투의 뿌리는 의외로 IT 산업에 있다. 2002년 설립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 엔지니어 출신인 김성운 대표는 반도체 유통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명인 ‘실리콘투(Silicon2)’ 역시 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실리콘에서 유래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유통에서 쌓은 정교한 물류 시스템과 IT 기반의 재고 관리 노하우를 화장품 산업에 접목하는 역발상을 발휘했다. 2012년, 김 대표는 K-뷰티의 글로벌 잠재력을 간파하고 과감

[이슈] 삼천당 '공시 위반'…바이오 깜깜이 홍보 경종

‘성과’에만 취해 ‘절차’ 잊었나…공시 위반이 부른 ‘자승자박’ 아일리아 계약 논란 속 겹악재…투명성 결여가 부른 참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바이오 업계의 고질적인 ‘홍보 지상주의’가 결국 화를 불렀다.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중 하나인 삼천당제약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으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쌓아온 ‘K-바이오의 자존심’이 절차적 투명성 결여라는 암초를 만나 좌초될 위기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지난 2월 6일 배포된 보도자료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자사 제품의 시장 전망과 기대 매출액 등 투자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문제는 이 정보가 ‘공정공시’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상장사는 특정인에게만 정보를 제공하거나 언론에 먼저 공개하기 전, 거래소 공시 시스템(KIND, Korea Investor's Network for Disclosure System)을 통해 모든 투자자가 동시에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천당제약은 화려한 수식어를 담은 보도자료 배포에는 열을 올렸지만, 정작 시장 감시망인 공시 절차는 무시했다. 거래소는 이를 '정보의 비대칭성 유발'로 판단하고 철퇴를 예고했다. ■ 아일리아 계약 논란 속 무리한 ‘분위기 반전’? 업계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왜 이런

"거짓 홍보?" 삼천당제약, 공시위반에 거래정지 위기

4월23일 지정 여부 확정…벌점 8점 넘으면 1일간 매매 중단 리스크 장밋빛 전망만 앞세우고 절차는 무시?…누계 15점 땐 ‘퇴출’ 실질심사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중 하나인 삼천당제약(000250)이 공시 의무 위반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처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배포한 영업실적 관련 보도자료가 공정공시 절차를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그간 바이오시밀러 성과를 바탕으로 쌓아온 시장의 신뢰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월31일, 삼천당제약(000250)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과 관련한 공정공시 미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2월6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제품의 시장 전망과 기대 매출 등을 홍보했으나, 이를 거래소 시스템에 정식 공시하지 않아 정보의 비대칭성을 유발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번 예고가 주가 변동성에 불을 지피는 ‘겹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5개국 공급계약 체결 등 대형 호재를 연이어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락해왔다. 하지만 실제 계약 규모가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수조 원대 매출 전망치에 비해 선급금과 마일스톤 비중이 낮다는 분석이

중동 뚫은 실리콘투, '유럽 물류 50% 증설'로 승부수

1분기 영업익 610억 전망… 유럽 비중 47% 확대 및 목표가 상향 지정학적 위기에도 선제적 재고 확보…美 오프라인 채널 안착 성공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화장품 유통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257720)가 유럽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채널 다변화와 유럽 물류 인프라 확충이 성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불거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인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유럽·미국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 물류 인프라 '승부수'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4월1일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투(257720)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00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61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유럽 시장의 가파른 외형 성장이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 분석된다. 실제 실리콘투의 유럽 매출 비중은 2025년 36%에서 2026년 4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4,000평 규모의 유럽 물류센터에 2,000평을 추가, 총 6,000평 규모로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물류 처리 능력이 50% 향상됨에 따라 폭발적인 현지 수요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임상 3상 면제? 바이오시밀러 개발비 90% 확 줄인다

美 FDA·EU 규제 완화 직격 수혜…개발 기간도 4년 단축 전망 낮아진 문턱에 파이프라인 폭발…바이넥스·삼바 CMO 낙수효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임상 간소화’라는 거대한 규제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과 파이프라인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규제 기관들이 바이오시밀러의 유효성 입증 방식을 기존 대규모 임상 3상 중심에서 분석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개발 비용과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월 31일 IBK투자증권은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글로벌 임상 규제 완화 흐름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비교 유효성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낮췄으며, 특히 지난 3월 9일 발표한 'Revision 4'에서는 과학적 정당성이 확보될 경우 임상 1상 단계의 약동학(PK) 시험까지 간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이러한 규제 완화에 따라 개발 기업은 PK 개발 프로그램당 비용을 최대 50%,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70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며 "전체 바이오시밀러 개발비는 과거 대비 약 70~90% 절감되고, 개발 기간 역시 약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