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기술벤처스타트업협회(이하 협회)는 서울특별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26 생성형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술 이론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청년과 외국인 유학생을 아우르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와 취업 성공을 동시에 정조준한다.
■ 실전형 AI 툴 마스터부터 노코드 자동화까지… ‘내국인 청년 트랙’
첫 번째 축인 ‘프로젝트 기반 생성형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은 서울시 매력일자리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20명을 선발해 4월 27일부터 약 3개월간 300시간의 고강도 훈련을 진행한다.
교육 커리큘럼은 철저히 시장 수요에 맞췄다. ChatGPT를 활용한 전략 수립은 물론 Midjourney 기반의 비주얼 콘텐츠 제작, Zapier를 이용한 노코드 마케팅 자동화 등 최신 기술 스택이 망라된다. 데이터에 기반한 퍼포먼스 마케팅 실습을 통해 수료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즉시 전력감'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K-비즈니스’ 맞춤형 글로벌 인재 육성… ‘외국인 유학생 트랙’
두 번째 축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구직 중인 외국인 유학생(D-2, D-10 비자 소지자)을 대상으로 하는 ‘AI 마케팅 역량 강화 및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이다. 4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이 과정은 총 155시간 동안 운영된다.
특히 이 과정은 AI 툴 활용법 외에도 한국 특유의 기업 문화와 비즈니스 예절, 해외 시장 조사 방법론 등 외국인 인재가 국내 기업에서 겪는 문화적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이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교육-인턴-정규직’ 잇는 원스톱 취업 사다리
참여 혜택은 파격적이다. 두 과정 모두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기간 중 내국인 최대 125만원, 외국인 62만5천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해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사후 관리다. 교육 수료생은 협회 회원사 등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얻는다. 인턴 기간 동안 월 약 253만원(세전) 수준의 급여가 전액 지원되며,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 조건부 채용으로 이어진다. 사실상 교육이 곧 취업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시스템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8년간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갈증을 해소하겠다”며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 신청은 오는 4월19일까지이며,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교육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충무로관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상세 내용은 (사)기술벤처스타트업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마케팅 실무와 AI의 결합, 외국인 유학생이라는 틈새 타겟까지 공략한 영리한 기획이다. 구인난에 허덕이는 스타트업과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결할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