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이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인공지능(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의 기술주 매도세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동반 폭락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이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폭락과 맞물려 깊은 하락세에 빠져들었다. 6월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과 외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되며 6만2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이자 거래량 밀집 구간인 6만~6만3000달러 범위의 하단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강세론자들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17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주요 알트코인인 XRP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2%와 4% 안팎의 급격한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이날 하루 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총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63% 감소한 2조150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번 급락의 도화선은 해외에서 시작된 반도체주의 일제 매도세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 랠리 과열 우려 속에 13% 이상 폭락했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를 이끄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및 핀테크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자산은 과감히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일시적인 주가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가상화폐 리딩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특유의 '역발상 투자' 전략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6월18일(현지 시각)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캐시 우드 CEO는 지난 17일 장중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과 잭 도시가 이끄는 핀테크 혁신 기업 블록(NYS:XYZ),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NYS:LLY)를 대거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반면,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기세를 올리던 온라인 주식·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NAS:HOOD)의 지분은 상당 부분 처분해 매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폭등한 로빈후드 팔아 하락한 코인베이스 샀다"…정석적 수익 실현 이번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로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 및 테크 기획 투자의 상징이자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이례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과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한 가상자산·핀테크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의 지분을 대거 처분하는 대신, 미 국방부를 주요 고객으로 둔 최첨단 방위산업체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이다. 혁신 기술주만을 고집해 온 캐시 우드의 이번 ‘머니무브’를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자산 가치 고점에 따른 영리한 차익 실현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 AI 호재에 11% 폭등한 로빈후드…캐시 우드, ‘칼 같은 고점 매도’ 지난 5월31일(미국 현지 시각) 경제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닷컴 등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로빈후드(NAS:HOOD) 주식 14만4218주를 장내 매각했다. 당일 종가와 장중 주가 흐름을 반영한 전체 매도 규모는 약 1200만 달러(한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 규제의 명확성을 담은 이른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통과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수년간 시장을 억눌러온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편입되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암스트롱 CEO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클래리티 법안이 그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며 "이는 미국 금융 시스템을 더 빠르고 저렴하며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역사적 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370만 명 이상의 지지자를 확보한 암호화폐 옹호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와 상원의 움직임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법안의 핵심은 특정 토큰의 증권성 여부를 가리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수립에 있다. 그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기관과의 법적 갈등은 명확한 기준 부재에서 기인했다. 업계는 법안 통과 시 기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은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거대한 폭풍전야의 정적이 흐르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카사(Casa)'의 공동창업자 제임스 롭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10년 이상 거래가 끊긴 지갑 속 비트코인 약 560만개(시가 약 4400억 달러=약 530조~620조원)가 양자 컴퓨터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으로 구형 주소 방식(P2PK 등)을 사용하는 이 휴면 코인들은 양자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고도화될 경우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추출당할 위험이 크다. 제임스 롭은 "해커에게 도난당해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는 대재앙을 겪느니,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들을 동결(Hard Fork를 통한 무효화)하는 것이 차악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P2PK(Pay to Public Key)는 비트코인 초기 네트워크에서 사용되었던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거래 전송 방식이다. 이름 그대로 수신자의 '공개키(Public Key)'를 거래 조건으로 직접 노출하여 비트코인을 송금하는 구조를 갖는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초기에 채굴 보상을 지급하거나 거래를 처리할 때 주로 사용한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P2PK 방식은 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비트코인 추가 매집을 통해 시장의 유통 물량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비트코인 ETF 진입까지 맞물리며 시장에서는 자산 희소성에 따른 ‘공급 절벽’ 현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멈추지 않는 매수세, '구조적 수요'가 시장 지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 행보를 재개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일주일(4월 6일~12일) 사이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380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1만3927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총 보유량은 78만897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 예정량(2100만 개)의 약 3.7%에 달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구조적 수요’로 정의한다. 기업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계적으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함에 따라, 시장에는 상시적인 거대 수요층이 형성되었다. 특히 최근 매입 속도는 채굴자들이 생산하는 신규 공급량을 압도하고 있어, 거래소 내 유통 물량은 역대 최저 수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급물류를 타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규제 체계 정립을 위해 각기 다른 속도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자산 분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인 반면, 한국은 중앙은행 주도의 인프라 구축과 거래소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입법 논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최윤영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4월 디지털자산 정책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 경로가 국가별로 상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증권성 판단 기준을 명확화하며 민간 주도의 시장 질서를 확립해가는 반면, 러시아와 베트남은 강력한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국가 주도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추세다. ■ 미국, 5대 분류 체계로 '증권성 족쇄' 푼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3월 디지털자산을 다섯 가지 범주(상품, 수집품, 도구, 스테이블코인, 증권)로 나누는 합동 해석 지침을 발표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크게 낮췄다.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경제타임스 여원동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금융 서비스와 유통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두나무는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편의점 CU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CU in Upbit!’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상자산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이 일상적인 소비 환경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실생활 기반 제휴 프로모션이다. 이벤트는 이달 2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기간 내 업비트에 신규 가입하고 고객확인(KYC) 절차를 모두 마친 이용자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업비트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발급된 바우처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조건 충족 시 선착순으로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이 지급되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수령한 상품권은 CU의 전용 모바일 앱인 ‘포켓CU’에 등록해 전국 CU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최근 핀테크 업계가 고물가 시대에 대응해 편의점 등 주요 오프라인 거점과 제휴를 강화하는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업비트 측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단순 거래 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이재원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경영 안정화와 내부 결속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기업공개(IPO) 일정은 내부통제 시스템 완비와 규제 환경 대응을 위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2028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빗썸은 3월31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재원 사내이사와 황승욱 사내이사의 중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대표의 대표직 연임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임기가 연장될 경우 2028년까지 빗썸의 키를 잡게 된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LG CNS를 거쳐 IGE, 어피니티미디어, IMI 등 IT 및 콘텐츠 기업에서 풍부한 C-레벨(CEO·COO)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2017년 빗썸 합류 이후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증명해 왔으며, 이번 연임 결정은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 환경 속에서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주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를 모았던 IPO 전략은 ‘속도전’ 대신 ‘정공법’을 택했다. 빗썸 측은 삼정KPMG를 통한 컨설팅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와 여당이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형 가상자산) 규율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이 금융기관들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금융 규제와 자산 운용까지 고려한 '기관형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석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은 내달 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포럼 2026(IDAI Summit 2026)'을 개최한다고 3월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람다256을 필두로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SK텔레콤, 크리스탈 인텔리전스, 서틱(CertiK)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기관형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문 행사다. 금융기관의 전략·기술·준법감시·보안 담당자 및 기관 투자자들이 주 주석 대상이다.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전략 수립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노드 운영, 온체인 데이터 분석, 자금세탁방지(AML),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