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목적지를 넘어, 최신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고 공간 자체를 향유하는 '체험형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상품 경쟁력을 넘어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가운데, 이마트24가 성수동 중심부에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아뜰리에길에 디저트 카테고리 전용 특화 매장인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본격적으로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성수동 일대의 카페와 맛집을 즐겨 찾는 10~30대 ‘젠지(Gen-Z)’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마트24의 디저트 제조 역량을 시각적·미각적으로 집약해 보여주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약 94.4㎡(29평) 규모로 조성된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입지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성수동의 상징인 ‘붉은 벽돌’에서 영감을 얻은 ‘브릭 아뜰리에(Brick Atelier)’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채택했다. 오븐에서 갓 구워낸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달콤한 베이킹 무드를 공간 전반에 적용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디저트 전문 아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월의 시작과 함께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였던 맘스터치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3월 들어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표가 적용되어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1일부터 단품 기준 총 4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기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르며 '5천 원 시대'를 열었다. 치킨 메뉴인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 원대 초반에서 1만 2,900원으로 1,000원 인상됐으며, 케이준떡강정 등 사이드 메뉴도 100원씩 올랐다. 이번 인상은 2024년10월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본사 측은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요청을 반영한 결과"라며, 점주협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거쳤음을 강조했다. ■ 2월부터 시작된 '도미노 인상'…버거킹·맥도날드도 이미 완료 햄버거 시장의 가격 인상 신호탄은 지난달 중순부터 쏘아 올려졌다. 3월6일 현재,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조정을 마치고 인상된 가격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버거킹(2월12일 인상)은 주요 단품 메뉴를 200원, 사이드 메뉴를 1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 '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고가의 가격표가 붙은 골프웨어를 입고 필드에 나갔다가, 단 한 번의 라운딩 만에 옷이 찢어지거나 오염되어 속상했던 경험은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일반 의류보다 훨씬 비싼 기능성 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시장의 관행에 정면 도전하는 브랜드가 나타났다. ■ "수선 대신 교환"…업계 최초 '케어플러스' 정책의 파괴력 프로골퍼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골프웨어 브랜드 '루베로(LUVERO)'가 오는 3월15일 정식 론칭을 앞두고 파격적인 고객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루베로 케어플러스’다. 이 정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고객이 사용 중 본인 과실로 제품을 손상시켰더라도, 동일 시즌 내 1회에 한해 단돈 3만 원만 부담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브랜드들이 제공하던 미봉책 수준의 '수선(AS)' 개념을 넘어선 '교환 지원' 서비스다. 이남희 루베로 마케팅 실장은 “골프웨어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전 라운딩 중 발생하는 오염이나 손상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프로들이 만들고 지원하는 브랜드인 만큼, 골프 팬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6년2월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안정세를 이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의 속살을 뜯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2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으며, 가계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고물가 압박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착시’ 일으킨 2.0%… 데이터가 가리키는 진실은? 3월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2.05%)에 부합하며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는 따로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이 2.3%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월 대비 0.3%p 급등한 수치로, 2024년 4월 이후 무려 2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일시적인 공급 충격에 좌우되는 농산물과 유가를 걷어내고 나니, 물가의 진짜 '기초 체력'이 심상치 않다는 신호가 포착된 것이다. ■ 서비스 물가의 반란…“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이번 물가 상승의 주범은 '개인서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글로벌 K팝의 주역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네 번째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 파이널 공연이 극장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3월 20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NCT DREAM의 단독 콘서트 ‘2026 NCT DREAM TOUR 〈THE DREAM SHOW 4 : FUTURE THE DREAM〉 FINALE’ 중 21일과 28일 공연을 전국 18개 극장에서 단독 라이브뷰잉으로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로, 한층 진화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예고되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라이브뷰잉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콘서트장의 열기를 온전히 공유하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지향한다. 특히 롯데시네마의 기술 특화관인 ‘광음시네마’와 ‘수퍼플렉스(SUPER PLEX)’를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광음시네마’에서는 공연장의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신체로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초대형 스크린을 갖춘 ‘수퍼플렉스’는 아티스트의 세밀한 움직임까지 포착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들의 미세한 불편함(Pain Point)을 해소하기 위해 '한 잔 전용' 캐리어를 전격 도입했다. 그동안 1인 고객들이 음료 한 잔을 들고 이동할 때 겪었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종이 상자 대신 부직포 백"...1인 음료 이동의 혁신 지난 2월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아이스 음료 1잔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캐리어를 선보였다. 기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하던 2구 또는 4구 종이 캐리어는 음료 한 잔만 담을 경우 무게 중심이 쏠려 음료가 쏟아질 위험이 있거나, 불필요하게 부피를 차지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도입된 1구 캐리어는 소재부터 파격적이다. 기존의 각진 종이 재질에서 탈피해 가볍고 질긴 부직포 소재를 채택했다. 형태는 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꼽히는 커피컵 홀더 '베이따이(杯袋)'와 유사한 가방 형태다. 손잡이가 길게 설계되어 손가락 하나로도 가볍게 들 수 있으며, 가방이나 팔목에 걸고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 ■ 아이스 음료 전용...사이렌오더·배달로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유난히 길었던 침체의 터널 끝에 마침내 스크린과 관객이 다시 뜨겁게 마주했다. 2026년 설 연휴, 대한민국 극장가는 단순한 명절 대목을 넘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극장’이라는 공간의 본질적 가치를 증명해낸 역사적인 분기점을 맞이했다.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Square)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관객의 마음을 다시 스크린 앞으로 되돌려놓은 ‘완벽한 귀환’의 시간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는 시장의 예측을 상회했다.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일 평균 관객은 약 85만 명에 달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하루에만 99만 명의 관객이 극장으로 쏟아져 나오며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수’라는 기록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8% 급증한 수치로, 지난 수년간 한국 영화계가 감내해야 했던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받는 소중한 결과물이다. 이번 흥행의 핵심 동력은 한국 영화의 압도적인 질적 성장과 관객의 신뢰 회복에 있다. 외화 블록버스터에 안방을 내주며 고전했던 과거의 설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 되어야 할 항공권 예약이 때로는 소비자들에게 거대한 '위약금 덫'이 되고 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야간 등 여행사 고객센터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대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취소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이른바 '수수료 폭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명령 이후 시스템이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전화가 안 돼서 수수료를 더 냈다"는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시간이 곧 돈인데"…닫힌 고객센터에 타들어 가는 소비자 항공권은 여타 상품과 달리 '시간'이 가격과 수수료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출발일이 임박할수록, 혹은 결제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위약금 요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다. 문제는 소비자의 '변심'이나 '사정'은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는 점이다. 여행사 고객은 결제 직후 혹은 긴급한 질병으로 취소를 시도했지만, 일요일이라는 이유로 고객센터는 응답하지 않았다. 월요일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상담원에게 돌아온 답은 냉혹했다. "취소 가능 시간이 지나 수수료 70%가 부과된다"는 것이었다. 소비자는 취소 의사가 확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 통로'가 막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날, 치솟는 물가 속에 '명절 지출'은 가계에 상당한 압박이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학생 조카들에게 주는 세뱃돈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이동하며 세대 간 인식 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 '5만 원권'의 굴욕…대세가 된 '10만 원' 봉투 2월16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생활밀착형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에 따르면, 성인들이 설날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요소 1위는 단연 '세뱃돈 및 각종 경비'였다.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부담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 중 가장 비중이 큰 금액은 '10만 원'이었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까지만 해도 5만원(39%)이 10만 원(37%)을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10만원(42%)이 5만원(37%)을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고물가 흐름 속에 세뱃돈의 '기본 단위' 자체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다. ■ "5만원이면 충분" vs "10만원은 줘야"…뚜렷한 세대 차 적정 금액을 두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온도 차도 뚜렷하다. 약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통법이 도입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유통업계의 판도가 뒤집힐 '대전환점'이 마련됐다. 당정이 지난 2월8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제한 시간 내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그간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불 꺼져 있던 전국 600여 개의 대형마트 점포들이 이제는 잠들지 않는 '도심형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마쳤다. ■ '600개 점포'가 무기다…이마트·롯데의 점포 기반 물류 전략 대형마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설적이게도 '오프라인 점포' 그 자체다. 전국 거점에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거액을 투자해야 하는 이커머스와 달리, 마트 2사는 이미 고객의 생활권 깊숙이 파고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미 SSG닷컴을 통해 점포 내 PP센터(Picking & Packing Center)를 고도화해 왔다. 이는 별도의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고객 인근 매장에서 즉시 상품을 골라 담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600여 곳에 달하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슈퍼 포함) 점포가 새벽배송 허용 시 즉각적인 출고지로 변모하게 된다. 특히 이마트의 '바로퀵' 서비스 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