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국내 보험 시장의 판도가 청년 세대의 실리적 재테크 마인드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인슈어런스가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보험 상품은 연금보험과 펫보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는 올해 상반기 토스 앱에서 토스인슈어런스 설계사를 통해 계약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보험 가입 트렌드를 지난 715일 공개했다. 토스인슈어런스가 공개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상품은 연금보험(+78.1%)과 펫보험(+8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산 시장의 호황 속에서 20대 이하 청년층이 변액연금보험과 건강보험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부상한 점이 주목된다. 국민연금 고갈 우려 등 미래 불안감을 느낀 청년들이 조기에 사적 연금을 통한 ‘셀프 노후 대비’에 나서는 한편 가성비 높은 건강보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보험 시장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연금보험의 귀환’이다. 토스인슈어런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금보험 신계약 건수는 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제약 산업이 '글로벌 신약 개발'과 '바이오 영토 확장'이라는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고용 시장에서는 극심한 한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래의 주역이 되어야 할 20대 청년층의 설 자리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제약사들이 막대한 교육 비용이 드는 공채와 신입사원 선발을 축소하는 대신,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올드 루키(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10대 제약사 신규 채용 20% 급감…20대는 '더 가파른 절벽' 7월13일 제약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제약사 중 연령별 고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9개사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총 1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0.2%나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약은 연령별 이직 및 채용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 더 큰 문제는 청년층에 가해진 타격이다. 전체 채용이 20% 줄어드는 사이, 20대 신규 채용 인원은 990명에 그치며 전년 대비 28.4%나 급감했다. 전체 채용 감소 폭을 훨씬 웃도는 '청년 고용 절벽'이 현실화된 것이다
리센느가 무명의 시간을 견디며 사람들의 사랑을 얻기까지는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어렵게 쌓아 올린 신뢰를 흔드는 데에는 단 몇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최근 '걸그룹 리센느를 둘러싼 논란'은 한 아이돌의 해프닝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사람을 낙인찍고, 사실보다 먼저 판단하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사회적 장면이었다. ■ 중소돌의 기적을 흔든 한마디 리센느는 이른바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린다. 대형 기획사의 막대한 자본과 홍보에 기대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멤버들은 2년 넘게 묵묵히 무대를 이어갔다. 수백 차례의 자체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고, '거제 야호'라는 친근한 콘텐츠는 입소문을 타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결국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노래는 2년 만에 국내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보기 드문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는 한순간의 논란 앞에서 흔들렸다. 영상 속에서 사용된 "무섭노"라는 표현이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 정치적 의미를 지닌 표현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원래 경상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노' 종결어미는 일부 극우 성향 온라인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스마트폰 액정을 깨고 대중의 ‘일상’ 속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비대면 특유의 물리적 거리감을 걷어내고 소비자의 여가 동선에 깊숙이 파고들어 일상적이고 친근한 금융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7월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와 손잡고 18일부터 전국 상영관에서 영화 관람 에티켓을 안내하는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업 로고 노출을 넘어 관람객들이 가장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영화 시작 전’ 골든 타임을 선점해 자연스러운 브랜드 몰입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에티켓 영상의 흥미로운 점은 케이뱅크의 실제 금융 서비스가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매달 이자를 수확하는 자사 적금 상품인 ‘데굴데굴 농장’의 대표 과일 캐릭터들과 가상 투자 게임 서비스 ‘주간투자왕’의 개미 캐릭터가 메인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이들은 영화 관람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 상영관 내 잡담 삼가기 등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필수 안내 사항들을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유연하게 풀어낸다. 특히, 시각적 몰입도를 대폭 향상하기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의 방아쇠를 당긴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에도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단발성 인상에 그치지 않고 연내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추가 단행하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월16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2.0%)를 상당 기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을 시행함에서 우리의 물가 수준이 목표치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으로) 계속 대응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이 이처럼 전격적 통화 방향 기조 회군에 나선 것은 예상보다 강력한 국내 경기 성장세가 물가를 자극하는 ‘수요측 압력’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판단에서다. 신 총재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소득 개선이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하고 있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전쟁 장기화라는 거대한 대외 악재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AI 반도체 전성시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붐을 탄 반도체 수출이 독주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그 온기가 내수로까지 퍼져나가 경제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거세고 중동발 비용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 시장에 뚜렷한 한파가 불어닥친 점은 향후 한국 경제가 풀어야 할 무거운 과제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7월16일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2026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는 중동 정세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부의 추경 등 적시 정책 대응으로 중동발 공급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하면서 당초 한은이 예상했던 전기 대비 0.2%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전선은 ‘역대급’ 성장세를 보였다. 한은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글로벌 악재 융단폭격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힘없이 무너지며 역대급 폭락장을 연출했다. 하루 만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7월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63.81포인트(6.38%) 내린 6820.60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무너뜨린 주범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사상 유례없는 동반 투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71억원, 기관은 2조3681억원어치를 사정없이 던지며 합산 3조7452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폭탄을 쏟아냈다. 반면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3조 660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거대한 매도 압력을 막아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장 초반부터 시작된 하락세에 시장 안정장치도 속수무책으로 작동했다. 오전 9시10분, 미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22% 급락하자 유가증권시장에는 즉각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통산 37번째 사이드카이자, 하락장에서
필자는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수많은 국가 정책과 제도개혁을 지켜봤고, 직접 추진했으며, 때로는 그 결과를 평가하는 자리에도 있었다. 그 긴 시간 동안 한 가지 분명히 확인한 사실이 있다. 성공한 개혁은 충분한 검증 위에서 시작됐고, 실패한 개혁은 언제나 속도가 검증을 앞섰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관학교 통합 논의를 바라보는 우려는 더욱 크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장교 양성체계를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증 없이 성급하게 추진하는 사례를 공직생활 동안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관학교 통합 논의는 국방개혁의 한 사례이지만, 동시에 국가 시스템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글은 사관학교 통합 자체를 넘어, 국가 시스템 개혁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국가 시스템을 바꾸는 개혁은 필요하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 군이 과거의 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안보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장교 양성체계를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증 없이 서둘러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 정부의 명분과 국민의 질문 정부는 미래전 대응, 합동성
경제타임스 AI 기자 | 수제맥주 업체 한울앤제주(276730)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 대대적인 신사업 목적 추가, 이사 및 감사 신규 선임 등 상정된 8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고 7월16일 공시했다. 7월16일 개최된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지난 5월 15일을 의결권 행사 기준일로 진행됐다.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된 제1-1호 '주식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제1-2호 '정관 제2조(목적) 개정의 건'은 각각 발행주식총수 기준 찬성률 50.2%, 행사주식수 기준 찬성률 100.0%로 통과됐다. 제4호 '자본잉여금 감액 및 결손금 보전의 건' 역시 동일한 찬성률로 가결됐다.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정관 제2조(목적)를 개정해 총 14개의 신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추가된 사업목적은 방위산업 제품·군수품 및 소방용 미사일·소방 로봇의 제조·가공·판매업, 유도무기·미사일·로켓 및 정밀 무기 체계의 생산·정비·유지보수·성능개량업, 총포·탄약·정밀 무기 체계 부품 및 군용 장비 제조·판매·정비업 등 방산 분야가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국방·소방용 로봇 연구개발 및 수출입업, 친환경·전기 모빌리티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저출생과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신혼부부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0명 중 6명은 결혼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수도권 정착을 선택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서울과 경기도에 지나치게 집중된 탓에 가정을 이룬 신혼부부마저 비수도권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16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행정자료 기반의 ‘인구동태패널통계’를 활용해 1984~1991년생 청년층의 혼인 후 거주지 이동 변화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중 6명은 혼인 후 삶의 터전을 수도권으로 옮기거나 수도권 내에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통계에 따르면 초혼 청년들의 57.1%가 혼인 후 거주지를 이전하는 결정을 내렸다. 주목할 점은 이들 이주 부부 중 61.6%가 최종 종착지로 수도권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내부에서 이동한 부부가 54.9%로 주를 이루었고,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신규 진입한 비율도 6.7%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신혼부부는 5.5%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대이동의 결과, 전체 초혼 청년들의 수도권 거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