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한층 진화한 지능형 비서 '빅스비(Bixby)'를 자사 가전 라인업에 본격 적용한다. 이는 기존의 단발성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복잡한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초개인화 가전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AI 가전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복합 명령부터 이전 대화 기억까지… '가전 지능'의 진화 이번에 업데이트된 빅스비의 핵심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능력이다. 기존 시스템이 "에어컨 켜줘"와 같은 단순 명령에 그쳤다면, 새로운 빅스비는 "에어컨 24도로 맞추고 공기청정기도 같이 돌려줘"라는 식의 복합 명령을 한 번에 수행한다. 특히 이전 대화의 내용을 기억해 맥락에 맞는 연속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날씨를 물어본 뒤 "그럼 이때 입기 좋은 옷은 뭐야?"라고 묻는다면, 빅스비는 앞선 날씨 정보를 바탕으로 의류 관리기인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코스를 추천하거나 적절한 외출복을 제안하는 식이다. 또한 기기 매뉴얼을 학습해 "세탁기 필터 청소는 어떻게 해?"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방법까지 음성으로 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업의 재무 위기는 누구의 책임인가. 시가총액 7조7천억 원 규모의 에너지 거물 한화솔루션이 던진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폭탄이 자본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회사 측은 신용등급 방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읍소하지만, 정작 위기의 책임이 있는 총수 일가는 적자 속에서도 수백억 원대 보수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 '신주 41%' 역대급 물량 폭탄...하루 만에 시총 18% 증발 지난 3월26일, 한화솔루션은 기존 주식 수의 무려 41%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 규모만 2조4천억 원. 시장은 즉각 ‘패닉 셀’로 응답했다. 공시 당일 주가는 18% 급락하며 주주들의 자산 가치는 처참하게 훼손됐다. 한화솔루션이 내세운 명분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확대되는 신용 위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솔루션(AA-)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등급 하향을 예고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이 ‘최후의 보루’였다는 논리다. ■ 적자 20%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영토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 반도체의 심장 삼성전자가 내부 진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전자 3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사측의 파격적인 보상안을 거절하고 실력 행사를 예고하면서, 노조 내에서도 “특정 사업부만 고려한 이기주의적 투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내에서 이번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결성한 3개 노동조합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옛 DX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 ‘동행’이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옛 DX노조)는 구미사업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강조하며 출범했으며, 현재는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을 주축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조합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이번 성과급 투쟁의 핵심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노조 ‘동행’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을 띠며 대화와 상생을 강조해 왔으나, 이번 성과급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투본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쿠팡이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섰다. 선물하기 문화의 오프라인 수요를 흡수하고 결제 수단의 범용성을 넓혀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3월31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실물 형태의 기프트카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실물 기프트카드를 시중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비대면 선물에 익숙하지 않거나, 실물 카드를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기프트카드는 최소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충전해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쿠팡은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4월 8일에는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전용 기프트카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외식 시장 점유율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쿠팡 기프트카드는 단순한 쇼핑 지원금을 넘어선 확장성이 강점이다. 일반 로켓배송 상품은 물론, 최근 론칭한 럭셔리 뷰티 ‘알럭스(R.LUX)’, 신선식품 서비스 ‘프리미엄 프레시’ 등 쿠팡 내 모든 유료 서비스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구매한 카드는 쿠팡 앱 내에서 '쿠팡캐시'로 즉시 전환되며, 등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가 사후관리(AS)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센터에서만 시행하던 ‘사전에약 서비스’를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서비스센터로 전격 확대한다. 이는 단순한 수리 편의성 제고를 넘어, 고객의 시간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일시를 사전에 지정해 대기 시간 없이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을 점검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강남·홍대, 경기 성남,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거점 센터 23곳에서 운영하며 현장 수용 능력을 검증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데이터는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여실히 보여준다. 도입 초기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올해 3월 예약 고객 비중은 50% 이상 수직 상승했다. 특히 자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예약 이용객의 지표가 일반 내방객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며 서비스 전국 확대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전국 모든 서비스센터에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예약제가 전면 시행된다. 이용 희망자는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나 컨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예약 시간 기준 10분 이상 지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자산 총액 약143조3,200억원)이 전례 없는 ‘고강도 긴축 경영’의 터널로 진입했다. 주요 상장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자, 경영진인 미등기 임원들의 보수를 대폭 삭감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며 생존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화학 부문의 후퇴가 뼈아픈 수치로 확인됐다. ■ 롯데 ‘화학 삼형제’의 비명…연봉 20% 이상 ‘싹둑’ 지난 3월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 10개 상장사 중 무려 7곳이 지난해 미등기 임원의 평균 보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인상 억제가 아닌, 두 자릿수 이상의 파격적인 삭감이 단행된 곳이 속출했다.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낸 곳은 롯데정밀화학이다. 이곳의 미등기 임원 1인 평균 급여는 1년 새 3억2,500만원에서 2억5,100만원으로 22.8% 급락했다. 단순히 월급만 줄인 것이 아니다. 임원 수 역시 14명에서 10명으로 28.6%나 감축하며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룹 화학 사업의 본체인 롯데케미칼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등기 임원 보수가 20.4% 줄어들며 2억5,000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LG화학이 AI 반도체, 자율주행,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고부가 전자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격상시킨다. 2030년까지 관련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조원 규모로 끌어올려, 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의 틀을 완전히 벗고 '기술 중심 첨단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3월30일, 전자소재 분야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미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공개했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고객사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필수적인 전자소재 특성을 고려해, 독보적인 '위닝 테크(Winning Tech)'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 전략형 CEO'로 평가받는 김동춘 사장이 있다. 1996년 입사 이후 전자소재 및 첨단소재 부문을 두루 거친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고수익·고성능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두지휘해 왔다. 그 결과 LG화학은 올해 발표된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에서 화학·소재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사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침체된 극장 산업의 돌파구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관객이 직접 서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른바 ‘이머시브(Immersive)’ 콘텐츠가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된 모양새다. 롯데컬처웍스가 중국의 공연 제작 거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K-이머시브 콘텐츠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롯데컬처웍스는 3월26일 중국 대표 공연 제작사 ‘포커스테이지’와 이머시브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롯데컬처웍스가 자체 개발한 체험형 공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안착이다. 기존 영화와 공연의 경계를 허물며 호평받았던 ‘샤롯데 더 플레이’는 이번 글로벌 진출을 기점으로 ‘인사이드 더 플레이(Inside The Play)’로 전격 리브랜딩했다. 이는 관객이 극의 내부(Inside)로 진입한다는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협력 모델은 단순한 콘텐츠 수출에 그치지 않는다. 롯데컬처웍스가 보유한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중국 현지 영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S그룹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는 3월26일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31조8700억원, 영업이익 1조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력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수성했다. 실적 성장은 핵심 계열사인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주도했다. 양사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수주를 늘리며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LS MnM은 구리 가격 상승과 귀금속 사업 호조로 당기순이익을 늘렸고, LS엠트론은 북미 시장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주총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미국 시장 중심의 현지화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 및 부스덕트 공장 등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조기 안착시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어 명 부회장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해 성장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실적 성적표가 직원들의 평균 연봉에서도 극명한 희비 쌍곡선을 그려냈다. 글로벌 시장 체질 개선에 성공한 기업은 '억대 연봉' 시대를 다시 열었지만, 내수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전통의 강자들은 임금 상승 폭이 둔화되거나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글로벌 잭팟' 아모레퍼시픽, 3년 만에 억대 연봉 탈환 3월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뷰티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로, 남녀 직원 모두 고르게 급여가 상승했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전체 평균 연봉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25년 주요 화장품 기업 직원 평균 급여 현황 > 기업명 평균 연봉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감률 비고 (주요 특징) 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