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고가 주택을 보유한 시니어 계층을 위해 내놓은 역모기지 상품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혜택을 정교화한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진행 중인 주택 보유자도 조합원 자격을 잃지 않고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상속 계획에 따라 연금 수령액을 조절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힌 것이 핵심이다. 하나금융은 내달 1일부터 12억원 초과 주택을 소유한 만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 개편한다고 3월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정비사업 추진 단지의 실거주 시니어들이 겪어온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건축·재개발 주택의 가입 허용이다. 기존에는 조합설립인가나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주택의 경우, 신탁 설정 시 조합원 자격 상실 우려가 있어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했다. 하나금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단계의 주택에 대해 일정 기간 '근저당권 방식'을 예외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입자는 조합원 지위를 유지하면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주택 완공 후 등기 이전이 완료된 시점에 신탁 방식으로 전환하면 된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이 급속도로 고령화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발맞춰 연금 수급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단순한 자산 관리를 넘어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케어하는 비금융 서비스 확대로 '은퇴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헬스케어 전문 기업 GC케어와 협업하여 연금 수령 고객 전용 ‘신한 SOL메이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2026년 3월부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신한은행 계좌로 신규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파트너사인 GC케어는 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로,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대형병원 진료 예약 등 고도화된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한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신한은행 고객은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대학병원 진료 예약 △건강검진 예약 대행 및 우대 혜택 △중증질환자 대상 간호사 진료 동행 및 차량 에스코트 등 실질적인 의료 지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행보는 신한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신한 SOL메이트’의 서비스 범위를 자산 보호에서 건강 관리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다음 달부터 수십 조 원 규모의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국내 국채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경색된 채권 시장의 혈을 뚫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TSE 러셀(FTSE Russell)의 글로벌 채권지수인 WGBI 자금 편입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지수 편입에 따른 한국의 비중은 지난 10월 반기 리뷰 기준 2.08%로 확정되었으며, 자금 유입은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매월 0.26%p씩 분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WGBI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 자금 규모가 약 2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편입에 따른 총 자금 유입 규모는 약 520억 달러(월간 65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를 최근 환율 1460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전체 유입 규모는 75조9000억원, 월평균 유입액은 약 9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외국인의 월평균 원화채권 순매수 규모인 8조원을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에서는 이를 '외국인2'라고
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의 삶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법률 리스크를 보장 범위에 포함하며 손해보험업계의 ‘금기’를 깼다. 기존 보험 상품에서 면책 영역이었던 가족 간 법적 분쟁을 보장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질병 보장을 넘어 사회적·법적 안전망까지 아우르는 ‘여성 웰니스(Wellness)’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가 3월29일 밝힌 배타적사용권 획득 담보는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과 ‘Lady(레이디) 변호사 상담’ 서비스다. 해당 상품군은 여성 전용 주력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에 탑재되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업계 최초로 가사소송 영역의 법률 비용을 보장 체계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과거 손보업계는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 방지를 이유로 가족 간의 송사를 보장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그러나 한화손보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 비용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위자료, 양육비, 재산분할 등 소송과 비송 사건을 병합해 심급별 1000만 원, 최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유일의 거액 결제 시스템인 한국은행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의 운영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30분 연장한다. 3월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에 따른 대규모 외자 유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제 고속도로’ 정비 성격이 짙다. 한은은 3월29일 이 같은 운영 시간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8월부터 시중은행 등 참가 기관들과 공동으로 IT 시스템 개발 및 연동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금융망 가동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번 연장은 무엇보다 시차로 인한 결제 공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장된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의 구간은 유럽 금융시장의 오전 업무 시간과 직접 맞물린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환 동시 결제(CLS, Continuous Linked Settlement)를 통해 원화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기업의 생존 조건이 과거 ‘수익성’에서 ‘윤리적 책임’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농협이 지역 농축협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청렴 소통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경북농협은 지난 3월 24일 청송농협 본점에서 임직원 90여 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윤리 5계명’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경북 관내 151개 농협 중 청송농협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으며, 이는 청렴 문화 확산을 향한 경북농협의 의지와 현장의 적극적인 교육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강연자로 나선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논어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하며, 고객과 조합원의 두터운 신뢰만이 농협 존재의 근간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착한 소비자의 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청렴 윤리가 단순한 도덕적 가치를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역설했다. 이날 교육의 핵심인 ‘나만의 윤리 5계명’은 실천적 윤리 의식 확립을 위해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나를 낮추는 상호 존중과 수평적 문화 △투명한 업무 절차를 통한 공정한 처리 △부패를 방관하지 않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이창용 총재 체제 하에서 명확하고 직접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던 한국은행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신현송 차기 총재 후보자 취임을 기점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그간 유지해온 '적극적인 의견 개진' 전략에서 벗어나, 보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태도로 회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공공정보의 '양날의 검', 신현송 후보자의 비판적 시각 DS투자증권 정형기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신현송 후보자가 과거 발표한 AER(American Economic Review) 논문인 '공공정보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of Public Information)'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에서 신 후보자는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공공정보가 가져올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시장 참여자들이 공공정보에 과잉 반응할 위험이며, 둘째는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더 정확한 사적 정보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저해하는 효과다. 마지막으로는 공공정보 자체가 가진 미세한 오차나 '노이즈'가 시장 전체로 증폭되어 오히려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정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은행이 초고액 자산가(VVIP)를 향한 자산관리(WM)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네트워크와의 전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단순한 국내 부동산 자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데이터와 가업 승계 전략을 결합한 ‘한국형 멀티 패밀리오피스’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24일 서울 을지로 나이트프랭크 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인 나이트프랭크 코리아와 '패밀리오피스 손님 대상 금융 자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비중이 여전히 높은 국내 시장 특성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는 트렌드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나이트프랭크는 125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기업으로, 매년 전 세계 자산가들의 투자 흐름을 심층 분석한 ‘웰스 리포트(The Wealth Report)’를 발간하는 등 업계에서 독보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업을 통해 나이트프랭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축적된 실물자산 분석 노하우를 자사 WM 서비스에 이식할 계획이다. 양사는 갈수록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가 2026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라는 대형 스포츠 호재를 발판 삼아 파격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경품 이벤트를 넘어, 배달 수요가 폭증하는 '야구 시즌'을 공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모델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며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신한은행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2026 신한 SOL KBO 리그' 개막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매일 1억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월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체감도 높은 직접 할인'이다. 땡겨요 이용 고객은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과 1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세부 물량을 살펴보면 하루에 3000원권 1만장, 1000원권 7만장 등 총 8만장의 쿠폰이 풀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복 활용성'이다. 고객은 두 종류의 쿠폰을 모두 받아 하루 최대 두 번의 주문에 각각 적용할 수 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선전을 기원하며 금융 혜택과 스포츠의 재미를 결합한 특화 상품을 선보였다. 단순한 금리 제공을 넘어 구단의 성적과 팬들의 참여도를 금리에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메인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상품명에 반영한 'NC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을 전격 출시했다고 3월2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다음 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되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NH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NC 다이노스의 필드 위 성적과 가입자의 '승부 예측' 결과가 금리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기본금리 연 2.3%에 더해 구단의 최종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2.4%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얹어진다. 여기에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승부 예측 이벤트 참여 결과에 따라 최고 1%p가 추가로 합산된다. 특히 NH올원뱅크 신규 가입 등 은행 측이 제시하는 특정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가입자는 최고 연 7%라는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월 최대 30만원으로 설정됐다. 상품 출시를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