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1~4월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9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6조600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확장재정이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11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2026년 6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조1000억원)과 비교해 9조5000억원이나 개선된 수치로 코로나19 확장재정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관리재정지수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제외한 수지를 말한다. 통합재정수지는 당해연도의 순수한 수입에서 순수한 지출을 차감한 수치를 의미한다. 이처럼 나라살림에 숨통이 트인 것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대폭 증가해서다. 올해 1~4월 정부의 총수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의 장기화와 내수 심리 위축의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고용 파급효과가 큰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하고 청년층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얼어붙으면 서 고용 시장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6월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1%) 감소했다. 월별 취업자 수가 감소를 기록한 것은 비상계엄 여파로 내수 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던 지난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초 고용 시장은 1월 10만8000명 증가로 시작해 2월(23만4000명)과 3월(20만6000명) 연속으로 2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4월 증가 폭이 7만4000명으로 급격히 축소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실물 고용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국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제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시스템(CSS) 혁신을 통해 전통 금융시장에서 소외됐던 신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 부족자)와 소상공인들을 구제하며 포용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6월11일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로만 구성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추가 공급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금융정보 중심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됐던 중·저신용자들을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추가로 선별해 냄으로써 금융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린 성과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중·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권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방어하고 ‘금리 절벽’을 해소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대안신용평가 역사는 지난 2022년 하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 공동체를 비롯해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등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개발했다. 유통 정보, 이체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만으로 구성된 이 모형은 기존 금융정보 기반 심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추가로 선별하는 역할을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달러화 디지털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에 한발 앞서나갔다. 6월10일 KB국민은행은 글로벌 투자은행 HSBC를 단독 주간사로 선정하고 2년 만기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채권의 발행부터 등록, 거래,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금융상품이다. 기존 전통 채권과 비교해 복잡한 중개 절차를 줄여 결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발행된 디지털 채권은 HSBC의 차세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HSBC Orion’을 통해 발행됐다. 특히,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중앙예탁결제기구(CMU)가 운영하는 청산 및 결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안정성을 더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홍콩금융관리국이 시행 중인 ‘디지털 채권 보조금 제도(Digital Bond Grant Scheme)’를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실제 채권 발행에 소요되는 일부 비용을 절감하는 실리도 챙겼다. 이번 디지털 채권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앞으로 금융회사들이 연체채권을 손실 처리해 세제혜택을 챙기면서도 소멸시효를 계속 연장해 채무자에게 빚 독촉을 이어오던 관행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정부는 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에 대해 최초 소멸시효(5년)가 지나면 기계적인 시효 연장을 차단하도록 제도를 개편하기로 하면서다. 6월10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기관 채권대손 인정업무 세칙’ 개정안을 사전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중 확정돼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개인 연체채권을 추정손실로 분류해 세제혜택을 받은 뒤에도 소멸시효를 반복 연장하며 장기간 채무자에게 상환을 요구할 수 있었다. 개인 연체채권의 소멸시효는 통상 연체 후 5년이 지나면 도래하지만, 금융회사가 반복적으로 시효를 중단 연장시키면서 채무자가 수십 년 넘게 독촉에 시달리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 같은 관행이 불가능해진다. 앞으로 금융회사는 상각한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의 소멸시효가 처음 돌아오는 시점에 시효를 완성해야만 대손인정하기로 했다. 즉 세제혜택을 원하면 연체채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반복적·기계적인 시효 연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서민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재기를 돕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총 5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6월10일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제5차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대출 원금 기준 약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과 4조5000억원의 포용금융 공급을 골자로 한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 연체채권 소각·소멸시효 개선을 통한 ‘장기 연체고객 재기 지원’ △중저신용자 대상 신상품 및 서비스 출시 △대안 신용평가 활용을 통한 ‘포용금융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우선 올해 안에 총 50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해 취약 차주들의 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3300억원을 우선 소각하고 연내 소멸시효가 도래하는 채권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선제적으로 소각한 576억원에 더해 약 1200억원을 추가 소각한다. 신한카드는 사망자 채권이나 고액 채권(5000만원 이상)이라는 이유로 기존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서 제외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최근 신용카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카드 해외결제 분쟁 등 소비자가 카드를 사용할 때의 주요 유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6월10일 금융감독원은 전날 해외 결제 분쟁, 리볼빙 고금리 부담, 초년도 연회비 미환급 등 소비자가 카드를 사용할 때 놓치기 쉬운 주요 유의 사항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해외 쇼핑몰 사이트가 갑자기 폐쇄되거나 카드 도용·이중 결제 등의 부정 사용 피해를 입었다면 국내 카드사를 통해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국제 브랜드사에 이의제기(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현지 가맹점 조사와 보상 심사 권한이 국내 카드사가 아닌 국제 브랜드사에 있기 때문에 해결까지 보통 3~5개월의 장기간이 소요된다. 또 피해 발생 후 90~12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주문 내역이나 판매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증빙자료를 철저히 확보해야 구제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의 ‘해외사용 안심설정’과 ‘카드결제 알림’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해외사용 안심설정 기능을 통해 결제 가능 국가와 한도를 지정하거나 해외 결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국내 자산 상위 1% 가구 안에서도 거주지역과 직업 형태에 따라 자산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비수도권 부자의 2.2배에 달했으며 자영업자 부자는 근로자 부자보다 평균 25억원 더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6월10일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이 최근 발간한 ‘THE100리포트 125호’에 따르면 2025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바탕으로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지역·직업·연령에 따른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현격한 차이를 보인 부분은 거주지역이었다. 수도권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78억5000만원으로, 비수도권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인 35억1000만원보다 43억4000만원 더 많았다. 상위 1%에 진입하기 위한 커트라인 자체도 수도권은 44억8000만원이었지만 비수도권은 22억50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다. 이러한 지역 간 자산 양극화는 최상위권인 상위 0.1% 구간으로 갈수록 더 극대화됐다. 상위 0.1% 진입 기준의 경우 수도권은 119억4000만원에 달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교보생명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과의 접점 활발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사의 VIP 자산관리 서비스인 ‘노블리에 서비스’를 강화해 단순한 금융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삶에 풍요로운 가치를 더하겠다는 취지다. 6월9일 교보생명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대산홀(20일)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21일)에서 우수 고객과 재무설계사(FP) 400여명을 초청해 영화음악 콘서트인 ‘시네 라이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네 라이프’는 교보생명이 올해 노블리에 서비스에 새롭게 정식 도입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다. 전문 연주자가 대중에게 친숙하고 유명한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세련되게 편곡해 직접 연주하고 여기에 해설가의 깊이 있는 작품 설명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어우러지는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콘서트에 참가한 우수 고객들과 FP들은 영화음악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더 가까이서 만끽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시네마 천국’, ‘여인의 향기’ 등의 줄거리 및 명장면과 함께 감미로운 주제곡들이 라이브 연주로
경제타임스 박상섭 기자 |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화재보험협회 제19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6월9일 화재보협회는 국내 손해보험회사로 구성된 사원총회를 열고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단독 추천한 김 전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기환 이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6월22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전무(CRO) 및 재무총괄 부사장(CFO) 등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김 신임 이사장이 대형 손보사인 KB손보 최고경영자(CEO) 경험과 재무·리스크관리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화재보험·위험관리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