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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월)

삼바·셀트리온·알테오젠…'K-바이오' 글로벌 영토확장

2,800억 수주부터 20년 독점권까지, 굵직한 해외 호재 잇따라
기술이전 ETF 등 줄상장 예고…코스닥 바이오텍 선매수 집중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ETF 상장과 글로벌 학회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이선경 연구원은 16일 발표한 ‘Weekly Insight’ 보고서에서 “코스닥 바이오텍이 ETF 상장 효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주요 학회 일정과 글로벌 기술이전 이벤트가 단기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 제약 지수는 2.5%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0.8%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으나, 코스닥 제약 지수는 0.9% 상승해 코스닥 대비 1.05%포인트 높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3월 10일 ‘KoAct/TIME 코스닥액티브 ETF’ 동시 상장에 이어 오는 17일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장이 예정돼 있어 기술이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선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796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셀트리온은 미국 FDA의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로 임상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SC’ 미국 특허 등록으로 2043년까지 독점권을 확보했고,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는 독일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며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릴리(Lilly)가 일본과 중국에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Vertex는 IgA 신병증 치료제 ‘povetacicept’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 이달 말 미국 FDA에 생물의약품허가(BLA) 신청을 앞두고 있다. BMS는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Sotyktu’의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Xenon은 뇌전증 치료제 임상 3상 성공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도 활발하다. Servier는 Day One Biopharmaceuticals를 2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Sanofi는 Sino Biopharmaceutical과 골수섬유증 치료제 글로벌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일정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AD/PD 학회를 시작으로 4월 AACR, 5월 ASCO 등 굵직한 글로벌 학회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Aldeyra(3월 16일), GSK(3월 24일), Biogen(4월 3일) 등 주요 기업들의 PDUFA 일정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 연구원은 “ETF 상장에 따른 수급 개선과 글로벌 학회 이벤트가 단기적으로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임상 성과와 기술이전 이벤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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