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으며 150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이 가중되는 양상이지만, 하반기 종전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최규호 연구원은 6월 5일 발표한 매크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원화 강세를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환율이 150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이 제시한 단기 환율 상단은 1550원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단기적으로 4%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 악화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는 반면, 반도체 업종 중심의 리밸런싱 종료 신호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달러에 이어 일본 엔화(JPY)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전격 선보이며 외화 단기 자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 주식 매도 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엔화로 투자할 수 있는 RP 상품을 출시하고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외화 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현찰로 다시 사는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매도하고, 보유 기간만큼의 약정 이자를 외화로 지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엔화 RP의 수익률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수시형의 경우 세전 연 0.35%로 책정됐다. 특정 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약정형 상품은 투자 기간에 따라 세전 연 0.45%에서 0.5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시장 금리 상황에 따라 고시 수익률은 변동될 수 있으며, 약정형 상품을 만기 전에 중도 해지할 경우 약정 금리의 절반 수준만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엔화 RP 출시가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예수금 공백을 메우는 유용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여부에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IT·반도체 수출 호조가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산업 간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양극화와 내수 인플레이션 압력 탓에 오히려 추가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반도체·재정지출이 이끈 깜짝 성장, 한은 전망치 2.6%로 점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그러나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2.6%로 0.6%포인트(p)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전망보다 0.3%p 높은 2.1%로 제시하며 2%대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에는 1분기 실적 충격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하자 시장의 컨센서스도 2%대 중후반으로 빠르게 유턴하는 모양새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지출 확대와 AI 인프라 투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기업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자산운용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금 상승률을 밑도는 기존 원리금 보장형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글로벌 우량 채권을 활용한 능동적인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맨그룹(MAN Group)과 공동으로 기업 퇴직연금 실무 담당자들을 초청해 ‘2026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5월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요동치는 글로벌 금리 및 채권시장 환경 속에서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DB형 퇴직연금 시장은 고질적인 수익률 정체 문제를 겪고 있다. 기업의 지속적인 임금 상승은 퇴직 부채 규모를 키우는 반면, 적립금의 대부분이 시중은행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편중되어 있어 자산 성장 속도가 부채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강석원 맨그룹 한국 대표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며 우량 크레딧 자산을 활용한 분산 투자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변동성이 심한 거시경제 환경일수록 체계적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들이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피 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의 영리한 투자 자금은 이미 그 다음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엔비디아 중심의 데이터센터와 거대언어모델(LLM) 같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인간의 신체를 닮은 로봇이나 자율주행 등 눈에 보이는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는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강력한 새 먹거리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 성적표는 시장의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최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주요 피지컬 AI 관련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상품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일제히 2배 안팎으로 폭등하며 압도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자본시장의 전산 인프라를 담당하는 금융IT 전문기업 코스콤의 ‘ETF 체크(ETF Check)’는 국내 상장 ETF의 수익률·순자산·거래대금·구성 종목 등 주요 투자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ETF 정보 플랫폼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개별 ETF의 성과와 자금 흐름, 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사용자 환경(UI)과 경험(UX)을 전면 리뉴얼하며 디지털 자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화면 수정을 넘어 국내외 주식과 연금, 가상자산 데이터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자산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및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의 UX를 하나로 통합한 리뉴얼 MTS를 선보였다고 5월27일 밝혔다. 투자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문 기능과 투자 정보, 실시간 종목 탐색 등 핵심 서비스를 전면에 직관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투자 콘텐츠의 고도화다. 새롭게 도입된 'AI 공시'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해외 기업의 공시 원문을 한글로 자동 번역하고, 핵심 요약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가공해 제공한다.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해외 투자를 망설이던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연금·상품 홈' 영역도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대수술을 거쳤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증시의 이정표인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하며 미증유의 영역에 진입한 가운데, 대형 대형 증권사에서 올해 코스피가 1만 포인트 고지를 넘어설 것이라는 파격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반도체 전방 산업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글로벌 자금 유입 가속화가 맞물리면서 한국 증시를 오랫동안 짓눌러온 저평가 국면이 마침내 종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연간 등락 밴드 상단을 기존 840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촉발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독주 체제가 공고해진 데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게 유지되는 매크로 환경 속에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체급이 한 단계 격상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이번 목표치 대폭 수정의 핵심 근거는 기업의 근원적 수익성 지표인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기존 14.8%에서 16.1%로 대폭 상향된 점에 있다. 이에 연동해 적용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선 역시 기존 2.2배에서 2.75배로 대폭 격상됐다. 코스피 1만1000포인트에 내재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등판한 첫날, 투자 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증명된 셈이지만, 거래 필수 요건인 사전 교육 이수 체계가 초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5월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과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며 전면 마비 상태에 빠졌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한국거래소에 일제히 상장하자, 거래에 필요한 '교육 이수번호'를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한 탓이다. 전날 밤 한 차례 불거진 접속 장애는 이날 오전 동시 접속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서버 과부하로 이어졌다. 이번에 상장된 상품들은 일반 ETF와 달리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 자칫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자산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 설정과 함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iM증권이 2026년 하반기 증권 및 보험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면서도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5월20일 진단했다. 증권업은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호조에도 불구하고 피크아웃 우려가 공존하며, 보험업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과 계리적 가정 부담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는 레버리지 활용과 투자 역량, 보험사는 신계약 퀄리티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 증권업, 거래대금 절대 규모보다 ‘증가 폭의 기울기’가 센티먼트 좌우 2026년 1분기 커버리지 증권업종의 합산 지배순이익은 브로커리지 및 운용손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조3140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활성화로 고객 예탁금이 증가하고 ELS·RP 등 금융상품 판매 및 발행어음·IMA 조달이 확대되면서 자산은 전년 말 대비 평균 15.6%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합산 연율화 기준 ROE는 26%, TTM 기준 ROE는 1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대형 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 소진과 매크로 환경 부담으로 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하나증권이 고금리 장기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안정적인 단기 자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를 겨냥한 발행어음 특별판매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세전 연 최고 3.6%의 확정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 더 발행어음’ 3차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고 5월 26일 밝혔다. 이번 특판은 올해 초 이후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과 장기 미거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투자자의 자금 계획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기를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만기 구조는 단기 유동성 확보를 고려한 180일물과 중단기 안정적 수익 추구형인 365일물 두 가지로 구성됐다. 금리는 180일 만기 상품이 세전 연 3.3%, 365일 만기 상품이 세전 연 3.6%의 확정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부터이며, 고액 자산가의 단기 파킹 자금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개인별 최대 50억원까지 한도를 넉넉히 설정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자산시장 내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