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냉난방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최북단 지역인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테스트 랩’을 설립했다. 아사히카와는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월 누적 적설량이 최대 127cm에 달하는 혹한∙강설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의 기후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기의 핵심 기술인 제상 시스템과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의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상 시스템은 냉난방기의 열교환기에 쌓이는 성에를 제거하는 기술로, 난방 운전 중 응축된 수분이 열교환기에 얼어붙으면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냉난방기는 열교환기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제상 운전을 실행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성에의 형태를 학습해 최적의 제상 시점을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통해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 제품을 한국, 북미, 유럽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테스트 랩에서는 이러한 기술의 실험과 검증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제상 성능을 구현하는 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의 눈이 집중된 APEC CEO 서밋 무대에서 ‘트라이폴드폰(Trifold Phone)’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0월28일 오전9시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삼성전자 부스에는 일반 소비자와 글로벌 CEO들이 몰려 ‘폴더블의 진화형’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직접 목격했다. ■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폴더블 한계를 넘다 이번에 공개된 트라이폴드폰은 두 개의 힌지(경첩) 구조로 기존 폴더블폰과 명확히 구분된다. 화면을 완전히 펼쳤을 때는 약 10인치 태블릿 수준으로 확장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 외부 화면은 약 6.5인치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유사하지만, 접었을 때는 세 장의 화면이 옆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제품은 유리 전시관 속 실물 전시 형태로 공개돼 직접 사용은 불가했으나, “삼성의 차세대 폼팩터 비전을 실물로 확인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왔다. ■ 출고가 300만원대 후반 전망…‘프리미엄 기술 과시용’ 삼성전자는 이번 트라이폴드폰을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초기 생산량은 5만~1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시 국가는 폴더블 수요가 높은 한국·중국 등 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Vision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해 산업 다각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신경제 체제를 구축하려는 국가 대전환 전략이다. 2016년 4월 공식 발표된 이후, 사우디 정부는 ‘석유 이후(Post-Oil)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구조개혁을 추진 중이다. ■ 핵심 목표: ‘脫석유’·‘산업 다변화’·‘국부펀드 중심 성장’ 비전 2030의 가장 큰 목표는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관광·엔터테인먼트 △첨단 제조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Public Investment Fund) 가 전략적 투자 플랫폼 역할을 맡아, 각종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를 주도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10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국가 사업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 대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경주로 향한다. 이들과 함께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씨티그룹, OECD 등 전 세계 1700여 명의 글로벌 CEO와 국제기구 수장이 대한민국에 집결한다.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Summit)’은 단순한 회의가 아닌, 정부와 시장, 현실과 이상을 연결하는 ‘브릿지(Bridge)’의 장이자, 혁신 성장의 실천 주체(비즈니스, Business),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Beyond)을 상징하는 자리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총출동…‘K-경제 리더십’ 집결 국내 재계는 이번 행사를 ‘K-산업 외교전’의 하이라이트로 본다. 의장인 최태원 SK 회장을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전면에 나서며 민관 협력의 메시지를 직접 발신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AI, SK는 배터리·에너지,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디지털·ESG를 중심으로 각자의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SK그룹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강자 엔비디아(NVIDIA)와 손잡았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아시아 최초로 ‘제조 AI 클라우드(Manufacturing AI Cloud)’를 구축한다. 10월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Physical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협력방안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SK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에도 제조 AI 클라우드를 개방해, 한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3차원(3D)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실제 제조공정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형태로 구현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SK는 이를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형태로 일원화하여 구축·운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해외 데이터센터 의존 없이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제조 AI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AI가 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시대’를 앞당긴다. 삼성은 엔비디아 GPU 5만개를 투입한 ‘AI 팩토리’를 구축해 반도체 개발·양산·품질관리 전 과정에 AI를 적용,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제조 생태계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단순한 생산 효율화가 아니라 AI 기반 반도체 제조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된다. ■ 엔비디아 GPU 5만개 투입…‘AI 팩토리’ 본격 가동 삼성전자는 AI 기반 제조혁신을 목표로, 엔비디아 GPU 5만개 이상을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삼성의 종합반도체 역(Foundry+Memory+System LSI)과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설계·공정·품질관리 등 전 제조단계를 AI로 자동화·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AI로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AI-driven Semiconductor Factory)”이라고 정의하며, 향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 삼성, 엔비디아에 HBM4·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SK네트웍스가 국내 유력 미디어렙사인 인크로스(216050)를 인수하며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SK스퀘어가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36.06%(463만1251주)를 392억 원에 매수하기로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광고(SA), 커머스렙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중 하나로,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SK네트웍스는 자사의 AI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활용해 인크로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특히 SK인텔릭스, SK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다양한 B2C 사업과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역량이 결합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네트웍스는 퍼포먼스 광고, 동영상,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확장을 통해 인크로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주요 대기업들이 미국과 총 200억 달러(약 28조 원) 이상 규모의 대형 계약과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백악관이 직접 공개한 ‘한미 경제협력 성과 요약(Fact Sheet)’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항공·에너지·조선·원전·전력망 등 한미 첨단 산업 공급망 재편의 전방위적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 항공·에너지: 美 수출 늘리고 LNG 공급망 강화 대한항공은 보잉(Boeing)으로부터 103대의 항공기를 신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총 계약 규모는 362억 달러(약 50조원)로, 한국 항공사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계약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면서 동시에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KOGAS)는 연간 약 330만 톤의 미국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미국산 셰일가스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조선·전력·우주: 산업 기술 협력 ‘확장 국면’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된다. HD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1천억원, 영업이익 12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는 AI(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현과, HBM(High Bandwidth Memory)·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급증이 맞물린 결과다. ■ 반도체, ‘AI 폭풍 수요’가 이끈 7조원 이익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s, 반도체) 부문은 올해 3분기 메모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AI 학습용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필수적인 HBM3E 제품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본격 공급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HBM3E는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과 효율을 대폭 높인 차세대 메모리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혀, 내년부터는 HBM4 본격 양산체제 돌입이 예상된다. 이로써 메모리 시장은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IBK기업은행이 출산·육아 단계별 맞춤형 금융 플랫폼 ‘아이 봄’을 공식 출시하며 ‘생활밀착형 금융’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은행권 최초로 임신·출산·육아 전 주기 금융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단순 금융을 넘어 생활·건강·복지 서비스를 포괄하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이 봄’은 자녀의 성장 주기에 맞춰 금융·생활·건강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출산을 앞두거나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행정안전부(행안부)와 협업해 정부의 출산·육아 혜택과 산모 맞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예정된 일정이나 혜택을 자동 알림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해 “출산 전후 지원금·검진 일정·육아 보조금” 등 행정 절차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단순 금융을 넘어 고객의 생활 흐름과 맞닿은 ‘라이프 동반 금융(Life Companion Banking)’ 모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 봄’은 크게 세 가지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금융라운지: 자녀 명의의 적금·보험·증여계좌 관리 등 자산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금융교육 콘텐츠와 미래 교육비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