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시 팽창과 지방 소멸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겪는 대한민국에서, 지역 공간의 미래를 기술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코워킹 파라다이스 입주기업 루리스(주)(대표 어정연)는 이러한 공간 혁신 흐름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데이터·디자인·도시전략을 결합한 ‘공간 인텔리전스(Spatial Intelligence)’ 기술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리스는 도시와 농촌을 분리된 공간이 아닌 상호 연결된 생태계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어정연 대표는 도시공간 설계와 도시계획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전문가로, 국토연구원 출신 정책전문가 및 데이터 분석 인력과 함께 다학제 팀을 구성해 기업을 설립했다. 도시계획, 지역개발, 데이터과학,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협업하며 실증 가능한 지역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GIS·정주·산업 데이터 기반 ‘공간 인텔리전스’ 구축 루리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공간 정보와 지역 정책, 산업 구조, 정주환경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력에 있다. 이 기업은 GIS 기반 도시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정주·산업·교통 데이터 분석 △도시 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중앙그룹이 핵심 레저 사업인 휘닉스 평창과 제주 매각을 논의 중이다. 콘텐트리중앙의 누적 적자와 내년 1월 도래하는 1,000억 원대 빚 상환 압박 때문이다. 인수자로 나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에 이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 시대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 글로벌 멘토 양성 프로그램이 또 한 번 결실을 맺었다.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페이스메이커스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 최고위과정(GSMP) 5기 수료식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창업 초기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성장을 돕는 ‘전문 멘토’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국내 유일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12주간 글로벌 멘토 양성…19명 수료 올해 5기 과정에는 변호사·변리사·세무사·노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VC·AC 관계자, 현직 스타트업 대표 등 19명이 참여했다. 다양한 직군의 전문성을 스타트업 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것이 GSMP의 강점이다. 5기 교육생들은 약 12주간 글로벌 스타트업 진단 모델, AI기반 경영 분석, 해외 진출 전략, 투자자 관점 피칭 코칭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하이라이트는 5주간 진행된 조별 멘토링 실습이다. 각 팀은 실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전략을 제시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친환경 반려동물 배변용품 스타트업 ‘소울랩스’를 멘토링한 ‘소울드림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AI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MBK파트너스가 생활형 구독 플랫폼 ‘아정당’ 인수를 추진하며 플랫폼 포트폴리오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자회사 커넥트웨이브를 전면에 내세워 가입형 서비스 시장까지 영토를 넓히는 구조다. 반복 수익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품게 되면서 MBK의 디지털 커머스 전략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넥트웨이브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온라인 유통 데이터와 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전자상거래 솔루션과 오픈마켓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브랜드사·판매자·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광고·데이터 기반 성과형 솔루션을 강화하며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MBK의 플랫폼 전략 하에서 생활 서비스·구독형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아정당 인수 추진의 실질적 전면에 나서는 주체로서 MBK의 ‘볼트온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 MBK, 커넥트웨이브 통해 아정당 경영권 1500억에 인수 추진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를 통해 아정당 운영사(지주사·아정네트워크)의 지분 50%
경제타임스 AI 기자 | 마겐파트너스가 (008600)의 최대주주 보유 지분에 대해 콜옵션 계약을 체결하며 경영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12월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겐파트너스는 윌비스의 최대주주 전병현 회장이 보유한 주식 400만주에 대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5.95%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겐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전 회장과 풋옵션 및 콜옵션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으며, 이번 콜옵션 취득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재편을 지원하고,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비스는 의류 제조 및 교육 서비스 사업을 병행하는 기업으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174억원, 영업손실 125억원, 당기순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2946억원, 부채총계는 2080억원, 자본총계는 86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타임스 AI기자 | 율호(072770)는 12월5일 공시를 통해 지난 4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 금액 변경 및 액면병합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5대1 주식병합 결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하는 5대1 병합을 추진했으며, 병합이 승인될 경우 발행주식총수는 8017만7223주에서 1603만5444주로 감소할 예정이었다. 회사 측은 병합 목적에 대해 “유통주식 수 조절 을 통한 주가 안정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했지만, 주주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반면, 이날 주총에서는 사명을 ‘주식회사 멤레이비티(MemRAY BT Co., LTD.)’로 변경하는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율호의 2023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301억원, 영업손실 28억원, 당기순손실 149억원으로 나타났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사업이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계원예술대학교가 경기 남서부권 창업 생태계의 중심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이라는 고유한 장점을 기반으로 창의적 발상과 사업화를 연결하는 실전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청년 창업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 예술대 기반 창업 플랫폼…1년 만에 체계 갖춘 혁신공간 계원예술대학교는 2024년 경기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으로 선정된 이후, 공간 인프라 조성·프로그램 기획·지역 협력 체계 구축 등 전 단계에서 속도감 있게 기반을 다졌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 창업 육성 모델로, 판교를 중심축으로 도내 20개 지역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담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선정 첫해부터 창업환경을 정비하며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예술대학의 창의적 역량을 창업 교육에 접목해 기존 대학 기반 창업센터와 차별화된 모델을 구현했다. 이는 대학이 지역에서 창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퍼스트펭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과 12월5일 회동에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이 구체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를 강조했던 손 회장이 10개월 만에 다시 방한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 고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前 대통령 등과 만나 산업 변화를 이끌어갈 주요 기술 의제를 제시해 왔다.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온라인게임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자리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스마트로봇, 전력기술 등 신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제안은 즉각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후 산업 구조 변화의 ‘전조(前兆)’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용해 왔다. 이번 회동은 소프트뱅크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과 투자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회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열한 명의 청년 작가가 기획한 단체전 <나란히 누운 말들이(Side by Side)>가 상업화랑에서 열린다. 전시는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와 감각을 지닌 청년 작가들이 한 공간에 ‘병치’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가 지배하는 시대에 회화가 어떻게 감정·기억·감각의 언어로 재작동할 수 있는지를 본격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동일한 주제 아래 1부(5인)와 2부(6인)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단순한 교체 전시를 넘어, 작가들의 시선과 감각이 서로에게 느슨하게 스며드는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 “말들이 나란히 눕는 풍경”…서로를 침범하지 않는 병치의 미학 전시명 ‘나란히 누운 말들’은 물리적 병치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작가적 태도가 한 공간에 놓이면서도 서로를 침범하지 않는 ‘공존의 문법’을 암시한다. 디지털 문화와 SNS에 익숙한 세대인 참여 작가들은 직관적 이미지, 파편적 감각, 빠른 시각 체계에 능숙하다. 동시에 전통적 회화에 대한 애정도 깊다. 이 이중적 감수성은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어떤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에 흡수하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남 양산시 효암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 탐구 활동을 통해 6·25 전쟁기 ‘국민보도연맹 학살’의 비극을 막아낸 한 경찰관의 실화를 발굴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 역사탐구반 프로젝트를 통해 고(故) 오강환 경사의 행적을 추적해 탐방 지도로 정리했고, “우리 동네에도 쉰들러 리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지역에 다시 알렸다. ■ 잊힌 이름 ‘오강환’…학살 명령 거부한 지서장의 결단 1950년 7월, 낙동강 방어선 구축이 한창이던 시기. 전국적으로 보도연맹원에 대한 무차별 학살 명령이 떨어지던 가운데 웅상면 지서에도 300명에 달하는 연맹원 명단이 내려왔다. 빨치산 출몰 지역이었던 양산 일대에서는 주민 상당수가 연맹에 가입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지서장이던 오강환 경사는 이들이 ‘부역자’가 아니라 이름 없는 농부, 이웃 주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명령 불복종 시 사형을 각오하고 연맹 명부를 소각했고, 이 소식이 퍼지며 웅상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살이 벌어지지 않은 지역으로 남았다. ■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양심적 선택 오 경사는 곧바로 軍에 연행돼 사형이 확정됐지만, 당시 계엄사령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