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펄어비스(263750)의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초기 일각의 우려와 조롱을 뒤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불친절한 조작감과 난이도 탓에 평론가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으며 출발했으나, 실전 플레이를 경험한 유저들 사이에서 중독성 있는 액션과 압도적인 오픈월드 구현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 유저 지표 '청신호'…판매량 추정치 800만 장으로 상향 3월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출시 초기 61점에 머물던 메타스코어 유저 점수가 최근 87점까지 급등했다. 스팀(Steam) 내 유저 점수 역시 64점에서 80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 유저 점수는 3.6점에서 4.1점으로 크게 반등하며 잠재적 구매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지표에 힘입어 시장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DS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2026년 매출액을 9674억원, 영업이익을 4536억원으로 기존 대비 높여 잡았다. 특히 '붉은사막'의 출시 1년 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600만장에서 800만장(Bull 시나리오)으로 상향했다. 이는 주말 사이 확인된 스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철도 차량 및 플라즈마 전원장치 전문 기업 다원시스가 지난 3월23일,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 변경을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기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확정일’까지였던 정지 기간이 ‘상장폐지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이의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식을 팔 수 없는 장기 표류 상태에 빠지게 됐다. 다원시스가 증시 퇴출 위기에 몰린 직접적인 원인은 2025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의 ‘의견거절’이다. 외부 감사인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주요 재무 수치 확인 불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유로 들었다. 특히 재계와 시장에서는 최근 제기된 ‘사기 혐의 수사’와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이 감사의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전력전자의 강자’ 다원시스, 영광의 역사와 멈춰선 전동차 1996년 ‘다원산전’으로 첫발을 내디딘 다원시스는 대한민국 전력전자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기업이다. 창업주인 박선순 대표이사는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간의 주도권 다툼이 전례 없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오픈AI의 ChatGPT 체제에 균열이 생기며 시장은 '하이브리드 에이전트'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 '클로드'의 역습, 무너지는 ChatGPT 독주 체제 3월30일 금융투자업계와 AI 측정 플랫폼 래리딘(Larridin)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3월을 기점으로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에서 ChatGPT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드의 사용 세션 수는 지난 1월 중순 대비 약 1,500%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주당 평균 세션 수 역시 ChatGPT의 두 배를 상회하고 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간의 메모리 이전 기능이 출시되면서 특정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개별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LLM API를 활용하는 '오픈클로(Openclaw)' 방식의 확산이 이 같은 추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해 앤트로픽은 사용자가 로컬 환경을 모바일에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도산 안창호 선생의 핵심 철학인 ‘정직’과 ‘통합’을 현대적 리더십으로 재해석하여 사회 지도층에 전파하기 위한 교육의 장이 열렸다. 극심한 사회적 갈등과 불신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서, 도산의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을 시대적 대안으로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원장 김철균)는 지난 3월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화예술대학교 명동캠퍼스 대강당에서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과정 9기’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통합을 이끌어갈 미래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이번 9기 과정은 입학식을 기점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총 10주간 이어진다. 교육 운영 전반은 윤은기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학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여기에 권형균 도산아카데미 부원장과 이정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가 운영위원으로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36년의 역사를 가진 도산아카데미의 역량이 집결된 만큼, 강사진의 면면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 인벤테라가 오는 4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바이오텍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를 이어간다. 독자적인 나노구조체 플랫폼 기술인 ‘인비니티(Invinity)’를 기반으로 고해상도 MRI 조영제 시장을 공략 중인 인벤테라는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입증했다. 다만 상장 직후 출회될 수 있는 대기 물량과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는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변수로 꼽힌다. 수요예측서 증명된 기술력… 공모가 최상단 안착인벤테라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28.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66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23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일반 청약에서도 1913.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약 4조685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벤테라의 원천 기술인 나노구조체 플랫폼의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존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Fe) 성분을 활용한 고성능 나노 조영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IN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생명이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유배당 보험상품 계약자 배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결론은 "줄 돈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16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가 천정부지로 솟았음에도, 삼성생명은 "지분을 추가로 팔더라도 계약자들에게 돌아갈 재원은 없다"는 방어막을 쳤다.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의 가치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0조원을 상회한다. 1980년대 주당 평균 1,072원꼴로 사들인 '동전' 주식이 이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자 거대한 자산 창고가 된 것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 자산의 '뿌리'인 유배당 계약자들을 향해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 "역마진 결손부터 메워라"…삼성생명의 철벽 논리 삼성생명이 내세운 명분은 '누적 결손'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배당보험 계약은 148만건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1986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자에게 3.9조원을 배당했지만, 같은 기간 회사가 메운 유배당 결손금은 11.3조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확정금리형 상품의 보장수익률(7%)에 비해 자산운용수익률(4%)이 낮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하드웨어로 확산되는 가운데, 통신 전송장비 전문기업 우리넷(115440)이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우리넷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 5G-SA 전환과 트래픽 폭증, 전송망 교체 수요 자극 우리넷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핵심 요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5G 단독모드(SA) 망 전환이다. 기존 LTE 코어를 5G 전용 코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백본망 전송장비에 대한 신규 구축 수요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차량이 생성하는 데이터량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트래픽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대규모 신규 전송장비 도입은 물론, 장비 부하 증가에 따른 교체 주기 단축과 고사양화로 인한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넷은 지난해 전송망 장비(PTN)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이러한 수요 집중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된다. ■ 2026년 역대 최고 실적 경신 전망… 저평가 국면 탈피 기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공공부문부터 승용차 5부제를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절감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석유·가스 수급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공공부문에서는 차량 5부제를 의무 시행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죠. 자율로나마 부제 운영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하는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더 강력한 10부제를 자율 시행한 바 있어요. LNG 대신 원전·석탄, 공공 5부제...에너지 절약 계획 발표 정부가 원전과 석탄 발전 가동을 늘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의무화하는 등 고강도 에너지 절약에 나섭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오늘(24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와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에너지 절약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먼저 LNG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비 중인 원전 5기를 5월까지 적기 재가동하고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석탄발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를 제외한 공공부문 승용차에 대한 5부제를 의무 시행합니다. 민간 부문의 경우 자율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의료관광 시장의 패러다임을 IT 기술로 재편하고 있는 (주)와우보스(대표 최준환)가 정부로부터 그 혁신성과 공로를 공식 인정받았다. 와우보스는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6(Medical Korea 2026)’ 시상식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한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끈 최고의 기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 누적 환자 5,200명 유치… ‘디지털 플랫폼’으로 불투명성 걷어내 2018년 설립된 와우보스는 과거 현지 중개기관 중심의 파편화된 유치 구조를 ‘의료기관 직연결형 디지털 플랫폼’으로 혁신하며 단기간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현재 와우보스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한 50여 개 주요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에 10개 해외 지사를 직접 운영하며, 322개의 글로벌 에이전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의료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펜데믹 이후 2025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유일의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글로벌 우주 산업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속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저궤도(LEO) 위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이를 실어 나를 발사 서비스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적 희소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3월24일 대신증권 김아영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상업 발사가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며 “글로벌 소형 발사체 시장의 공급 부족 국면에서 하이브리드 엔진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LEO 위성 10만 기 시대…‘발사 슬롯’이 권력 글로벌 우주 시장은 통신 및 지구 관측 수요 확대로 인해 저궤도 위성 수가 2022년 약 6700기에서 2030년 10만 기 수준까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발사체 공급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 주요 발사 서비스의 대기 기간은 평균 1~2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 등 대형 발사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이들은 주로 자사 위성(스타링크 등) 발사에 집중하고 있어 민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