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의 웹OS 생태계 내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이 새단장을 통해 글로벌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FAST 서비스는 유료 구독료 없이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콘텐츠 재생 과정에서 노출되는 광고로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의 스트리밍 모델이다. 가입 절차나 결제 정보 입력 없이 곧바로 시청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으며, 방송·OTT·광고 시장이 교차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SVOD)와 달리 FAST는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무료 시청, 기업은 광고 집행 기회 확대, 콘텐츠 공급사는 해외 진출 통로 확보라는 3자 간 이익 구조를 형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웹OS 기반 스마트TV 전 세계 보급량을 바탕으로 ‘LG채널’을 FAST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행 법정 정년 60세를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의원은 11월24일 “연내 입법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정년연장과 재고용을 결합한 방식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이 노동시장·연금·저출생·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는 만큼 정치권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제기된 ‘정년연장 법안 원점 재검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년 TF는 저출생·고령사회·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출범한 것”이라며 “정년연장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만큼 논의를 멈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년연장특위의 논의 중심에는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하되 퇴직 후 재고용을 병행하는 절충형 모델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정년연장 플러스 재고용 방식에 대해 소위원회 차원에서 일정 부분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년 연장 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하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축이 출하량 경쟁에서 ‘지역별·제품군별 맞춤 전략’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이 각기 다른 시장에서 선전하며 이중 성장 구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각 제조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는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폴더블과 중가 라인업이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반면, 애플 아이폰17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일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안에서 수요의 분화가 성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폴더블 Z 시리즈와 중가 갤럭시 A 시리즈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다.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갤럭시 A 시리즈가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고,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는 폴더블이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누적해 온 신흥국 유통망 전략과 폴더블 대중화·온디바이스 AI 적용 확산이 맞물리며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7의 중국 판매 호조가 실적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의 첫 4주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22% 증가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몸에 이로운 선택을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소비 시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건강을 위해 맛·식감·향·감성 소비를 희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과 즐거움의 공존을 추구하는 소비 가치관이 표준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는 단순히 칼로리나 성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마시는 즐거움·먹는 즐거움·라이프스타일 만족감을 유지하면서 건강 요소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소비 형태가 특징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심리적 만족감과 자기 보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트렌드는 식품과 음료, 알코올, 외식, 뷰티·헬스케어, 패션·피트니스 등 여러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건강함 + 재미’라는 감성 방식을 제품·브랜드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저도수·저칼로리 소주 및 맥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간편식⟩, ⟨무설탕·프로틴 강화 음료⟩, ⟨클린 라벨 간식⟩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헬시 플레저가 일시적 유행을 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챙기면서도 음주의 즐거움은 놓치지 않으려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 트렌드가 소주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낮은 도수·저칼로리·부드러운 풍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자,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이 저도수 소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인 맞대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콘셉트와 제품 포지셔닝을 통해 저도수 소주 시장을 확장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 하이트진로 “부드러운 고급 증류식 소주” 전략 하이트진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고급 증류식 풍미에 초점을 맞추며 신규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일품진로 마일드’(16.9도)는 기존 일품진로 대비 8.1도 낮춘 도수를 앞세웠다.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한 중간 원액만을 사용해 증류식 소주의 풍미는 유지하되 가벼운 음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24년 3월 내놓은 ‘진로골드’(15.5도)는 희석식 소주 중에서도 낮은 도수로 포지셔닝하며, 저도수 희석식 시장 역시 본격 겨냥했다. ■ 롯데칠성음료 “맛·향으로 마시기 쉬운 소주” 전략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용철 영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조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농심의 전략적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용철 신임 대표는 1987년 삼성물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태국 법인장을 지낸 글로벌 전문가다. 2019년 농심에 합류한 뒤 마케팅부문장 전무를 거쳐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5년부터는 영업부문장을 맡아 국내외 매출 확대를 진두지휘해왔다. 농심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 공급망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현장 경험과 해외사업 전략 역량을 고루 갖춘 조 신임 대표가 향후 농심의 체질 개선과 해외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래사업실 신상열 전무도 내년 1월 1일 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농심은 이 같은 조직 재편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지키며 천천히 나이 든다는 의미의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가 즉석밥·잡곡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식품업계는 물론 편의점 업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대거 개편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과거 ‘웰니스 밥상’이 중장년층 중심으로 소비되던 흐름은 올해 들어 2030 세대까지 확산되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 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플랜’ 2종→9종으로 기존에 렌틸콩·현미 중심의 2종만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총괄관의 제안을 반영해 잡곡밥 3종, 곤약밥 4종을 신규 출시하며 총 9종 체제로 확대했다. 통곡물·식이섬유·단백질 중심의 저속노화 식단에 맞춘 제품 구성으로, 건강한 식사 관리가 가능한 ‘햇반의 집밥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CJ 관계자는 “웰니스 소비가 확고한 구매 동력으로 떠오르며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며 “밥만 바꿔도 식단 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븐일레븐, 아산병원 협업 ‘저속노화 도시락’ 확대 코리아세븐도 저속노화 수요에 대응하며 정 총괄관과 개발한 저속노화 간편식 5종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시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헬스인뉴스 아카데미가 병원 홍보·마케팅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병원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오는 12월 11일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과 검색 노출 최적화 전략을 중심에 두고, 의료기관이 환자 중심 홍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최근 의료 홍보 시장에서 급부상한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전략이다. 이는 검색엔진뿐 아니라 AI 기반 플랫폼이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천·선택하는 기준을 분석해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병원이 온라인에서 환자에게 ‘먼저 선택되는 병원’이 되는 데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 SEO(검색엔진최적화)를 넘어, AEO 적용 콘텐츠는 상담·예약·매출로 직접 이어지는 비중이 높아 의료 마케팅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의 프로그램은 병원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FAQ 스키마 설계 △HTML 구조·사이트맵 관리 △백링크 전략 △전문성 기반 의료 Q&A 콘텐츠 제작 등 단계별 최적화 방법이 포함되며, ‘환자의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콘텐츠’를 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IT·자동차·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톱 리더들의 ‘깐부치킨 치맥 회동’을 재치 있게 차용하며 테라의 브랜드 화제성을 극대화하는 새 광고를 공개했다. 실제 회동 장소였던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그대로 촬영해 현장감을 살렸고, MZ세대 사이에서 밈(meme, 인터넷 유행)으로 확산된 ‘그래픽카드 결제’ 농담까지 흡수하며 인터넷 화제성을 노렸다. 이번 광고는 지난 10월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적 만남이 온라인에서 폭발적 관심을 끌자, 이를 ‘테라 소맥 타워’라는 제품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 테슬라 소맥·테라 소맥 타워…회동 밈을 브랜드 자산으로 당시 세 총수는 치킨과 치즈볼 등을 안주 삼아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테슬라 소맥’을 마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에서 폭발적 밈 소비를 유발했다. 정 회장이 “테슬라가 폭탄주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한 대목은 주류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광고로 재해석했다. 영상에서는 젠슨 황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해 ‘테라 소맥 타워’를 바라보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롭게 포함시키며 금융 지원 대상을 대폭 확장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기조인 ‘5대 문화강국’ 전략을 정책 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금융위원회는 11월18일 국무회의에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성장펀드 하위 구조인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첨단기금 지원 대상, 10개→12개… 문화·콘텐츠·핵심광물 신규 추가 현행 산은법 시행령은 △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방산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등 10대 첨단산업을 전략산업으로 규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문화·콘텐츠’와 ‘핵심광물’이 새롭게 포함됐다. 정부는 문화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의하는 데 대해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공연장·전시시설·글로벌 확장 등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산업”이라며 “K-컬처의 확장성과 국민적 기대를 금융 지원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공연·K-팝 등 콘텐츠 제작 지원뿐 아니라 ‘K-팝 공연장’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까지 기금 지원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