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14일 경산시청에서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이하 발레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발레오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약 1,300만 달러를 투자해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내 CRC(Convergence Research Cluster) 빌딩 등에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52명을 신규 채용하고, 첨단 자율주행 및 센서 관련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장비와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한다. 발레오모빌리티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건립이 아닌 고부가가치 연구개발 중심 투자로, 경북 지역 자동차산업 구조 전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기존 완성차 조립 중심 산업을 넘어 자율주행·전장·센서 등 미래차 핵심기술이 집적되는 혁신 생태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특히 경산은 이미 글로벌 전장기업들이 집적된 지역으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인캐빈모니터링시스템 등 미래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결합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장애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장애인 복지기관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제7회 중랑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11월7일 중랑구 중화체육공원에서 3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장애 인권 영화 상영을 넘어 공연·체험·지역 상권이 결합된 ‘영화+축제형 인권문화 행사’로 확장되며 지역 기반 인권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 영화·예술·체험 결합한 복합형 인권문화 행사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신세계중랑CIL·새벽지기CIL 공동주최, 서울시와 중랑구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함께하는 시선, 이어지는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편견을 다룬 작품 〈데칼코마니〉, 〈어머니! 하늘빛이 어떻습니까?〉, 〈시설 밖, 나로 살기〉 등 3편을 상영했다. 상영 후 진행된 GV(감독과의 대화)에서는 감독과 출연자가 직접 참여해 제작 배경과 장애인의 일상·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관객과의 진솔한 소통을 이끌었다. ■ 지역 상권과 복지기관이 함께 만든 ‘상생형’ 축제 이번 영화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경제와 복지기관이 연결된 구조다. 중랑구 소상공인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랑랑마켓’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동국대학교 사물인터넷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산학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며 사물인터넷(IoT)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사업단은 11월11일 동국대 신공학관 스마트캠퍼스 테스트베드에서 ‘제1차 산학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미래 IoT 기술 발전과 산학 연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사업단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IoT 분야 인재 양성 △지역 산업체 연계 △공동 R&D 프로젝트 발굴 △스마트캠퍼스 테스트베드 활용 협력 등을 집중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정준호 사업단장(동국대 AI·컴퓨터학부 교수)은 환영사에서 “IoT 기술 혁신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형·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고, 산업 기술 수요에 맞춘 공동 R&D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수환 산학협력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사업단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공유했다. 위원들은 △급변하는 IoT 산업환경 대응 전략 △차세대 IoT 응용·보안·AI 융합 기술 개발 △지역 기업과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청년층 고용 부진과 30대 ‘쉬었음’ 인구 증가가 동시에 심화되며 노동시장의 구조적 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체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청년층과 30대의 고용 지표만 역주행하는 ‘고용의 이중구조’가 더 뚜렷해진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1월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 15~64세 고용률은 70.1%로 10월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계층에서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로 1%포인트 떨어지며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 취업자는 16만3000명 감소했고, 이 가운데 20대 취업자가 15만3000명 줄어 감소 폭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년층의 고용 부진은 제조업·건설업 중심의 산업 구조조정과 기업들의 채용 방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령층 비중이 큰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28만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6개월,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기공채 축소와 수시채용 강화로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선호를 강화하면서 신입 청년층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 11월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개최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만든 성공적인 협력의 장”이라며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박물관 등 주요 회의장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며 하루 4시간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3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도는 정상회담장이 된 주요 장소를 보존·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이 도지사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숙박·리조트·놀이시설 등 관광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지방의 관광 수용태세가 아직 부족한 만큼, 체계적인 정책 연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APEC 개최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관광·문화·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포스트 APEC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 10월 기준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구인배수)가 0.42개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구인과 구직이 모두 줄었지만, 특히 구인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일자리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제조업·건설업의 고용 부진과 29세 이하 청년층의 38개월 연속 감소세가 뚜렷했다. 고용노동부가 11월10일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신규 구인은 14만2,000명(전년 대비 -19.2%), 신규 구직은 33만5,000명(-6.6%)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구인배수는 0.42개로, 1998년(0.19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 제조업·건설업 부진, 서비스업만 ‘나홀로 성장’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세는 지속됐다. 10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000명(-0.4%) 감소했다. 외국인 근로자 증가분을 제외하면 실제 감소폭은 2만9,000명에 달한다. 건설업 가입자 수도 1만7,000명 줄며 27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22만7,000명(+2.1%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상반기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 영양, 청송, 의성 지역민을 위로하기 위한 치유형 문화예술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일 안동시민회관 영남홀을 시작으로, 13일 영양군문화체육센터, 20일 청송군문화예술회관, 12월 2일 의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오후 7시에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프로그램은 ▴팽현숙·한기웅의 힐링 토크 ▴도내예술단체 공연 무대 ▴나상도·박상철의 초청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콘서트는 문화예술을 통한 위로와 정서적 회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에게 잠시나마 위로를 전하고, 일상의 회복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문화의 힘으로 지역민의 마음을 보듬고,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 11월7일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2025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 회원 대회’를 포항시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바르게살기경상북도협의회가 주관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협의회 관계자 및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 행동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성과보고, 대회사, 격려사, 유공자 표창, 결의문 채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에 헌신한 127명의 회원에게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다양한 포상이 수여되며 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재원 경상북도협의회장은 “회원들이 바르게살기운동을 실천하고 확산함으로써 건강한 국가사회 건설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도민의 뒷받침 덕분에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기적을 이뤘다”며, “경북은 이를 발판 삼아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상북도협의회는 평소에도 기초 법질서 확립, 녹색생활 실천, 헌혈, 집수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한 신문사는 야근 기자 대신 AI가 밤새 스포츠 경기 결과를 정리하는 ‘로봇 기자’를 운영한다.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도 기사는 새벽에 자동으로 발행된다. 아침 출근한 기자가 보는 건 자신이 쓰지도 않은 기사다. AI는 피곤하지 않고 커피도 필요 없다. 심지어 휴가도, 퇴근도 없다. 그런 존재와 경쟁한다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피로다. 카페 바리스타는 주문을 성실히 처리한 키오스크 옆에서 커피만 내리고, 콜센터 상담원은 음성봇이 50% 이상의 민원을 응대한 이후 ‘예외 케이스’만을 처리한다. 사람은 점점 보조인력으로 밀려난다. 효율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름으로 기계는 일터의 중앙으로 들어왔고 인간은 그 주변부로 이동했다. ■ AI 시대, 노동의 의미 2023년, 카카오는 ‘AI 경영 효율화’ 정책을 내세우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AI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계약직과 일부 지원부서 인력의 재계약을 중단했다. 내부 게시판에는 “AI가 사람을 평가한다”, “사람이 일하던 자리를 AI가 대신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IT 기업 내부에서조차 ‘기술과 사람의 공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였다. 한국고용정보원(KEIS)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자동화 확산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36회 도산의 밤’이 7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주) 주최,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원장 김철균)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도산 선생의 탄생일(11월 9일)을 기념해 매년 개최되며, 도산의 실천정신을 이어온 인물들에게 ‘도산인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박주정 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 부문)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경영 부문)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사회통합 부문)으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도산 선생의 초상이 새겨진 순금 상패가 수여됐으며, 한용외 이사장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도 함께 전달됐다. 구자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도산 선생께서는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 하셨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도산 정신을 이어가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주정 교수는 위기 청소년 지원조직 ‘부르미’ 창설과 대안학교 ‘용연학교’ 설립을 통해 ‘함께 사는 교육’을 실천해온 교육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도산의 ‘애기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