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자 처우 논란이라는 이중고를 딛고 이용자 지표 반등에 성공했다. 대규모 보상책을 통해 이탈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성공한 쿠팡은, 이제 무료배송 기준 상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며 수익 구조 개선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월19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2828만1963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노출 사고 직후 확산한 '탈쿠팡' 움직임에 한때 2600만명 선까지 무너졌으나, 약 두 달 만에 사태 이전 수준의 체력을 회복했다. 지난 1월 피해 고객에게 배포한 5만원 상당의 바우처가 이용자 락인(Lock-in)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표 회복을 확인한 쿠팡은 즉각적인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쿠팡은 최근 공지를 통해 다음 달부터 비멤버십 고객의 로켓배송 무료 기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쿠폰 등을 적용하기 전 '상품가' 기준 1만9800원을 넘기면 됐으나, 앞으로는 각종 할인을 제외한 '실제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을 상회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저단가 반복 구매 고객에 대한 물류 비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에이피알이 19일 36만9000원에 마감하며 또 한 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주가가 366%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8%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 시장 내 실적 가시성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을 단순 화장품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 화장품과 디바이스의 '원팀' 전략, 실적으로 입증 에이피알의 성장은 특정 품목의 일시적 유행qhek 스킨케어와 홈 뷰티 디바이스의 결합 모델을 함께 키운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11.3% 급증한 1조5273억원, 영업이익은 197.8% 성장한 36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조23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80%까지 확대됐다.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와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 튠 40.68 같은 홈뷰티 디바이스가 객단가를 높이는 구조다. 디바이스에 쓰이는 고주파·미세전류 같은 기술 용어보다,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는 '집에서 쓰는 피부 관리 기기'로 이해하는 편이 쉽다. ■ 블프-사이버먼데이 'TOP 3' 등극…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와 여당이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형 가상자산) 규율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이 금융기관들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금융 규제와 자산 운용까지 고려한 '기관형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석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은 내달 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포럼 2026(IDAI Summit 2026)'을 개최한다고 3월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람다256을 필두로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SK텔레콤, 크리스탈 인텔리전스, 서틱(CertiK)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기관형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문 행사다. 금융기관의 전략·기술·준법감시·보안 담당자 및 기관 투자자들이 주 주석 대상이다.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전략 수립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노드 운영, 온체인 데이터 분석, 자금세탁방지(AML), 디지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BD)가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양산 및 현장 투입 전략을 구체화하며 로봇 밸류체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실제 제조 공정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용 노동 로봇’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 ‘일잘러 로봇’ 향한 5대 핵심 R&D 전략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산업용 휴머노이드 설계 형태와 기능’을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에서 아틀라스의 핵심 설계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내구성, 비용, 효율성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BD가 집중하고 있는 5대 R&D 영역은 ▲액추에이터 ▲모듈 설계 ▲배터리 시스템(Uptime) ▲열관리 ▲헤드 디자인이다. 특히 로봇 하드웨어의 심장부인 액추에이터의 성능을 기존 대비 2~5배 이상 개선하고, 이를 힙과 발목 등에 공용으로 적용해 생산 및 재고 관리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연중무휴(24/7) 가동을 위해 배터리 자가 교체 시스템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급속 충전 방식이 공장 전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도로 유지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로보로드가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보틱스·AI 기반 도로 유지관리 스타트업 로보로드(대표 김남호)는 대만에서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시티 서밋 & 엑스포(SCSE)’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시티 친화형 도로 유지보수 솔루션’을 전 세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로보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첫 번째 공식 행보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엑스포에서 로보로드는 비전 AI 기반의 실시간 파손 탐지 기술과 다목적 로봇 차량(PBV)을 활용한 무인 자동 복구 시스템을 주력으로 소개했다. 기존의 도로 보수 작업이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하고 교통사고 등 위험한 수동 작업 환경에 노출되었던 것과 달리, 로보로드의 솔루션은 AI가 도로의 균열이나 파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로봇이 즉각적으로 복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각국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이 일자리 탈취와 불평등 심화라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를 인간의 존엄과 공익 증진으로 연결하려는 현장의 목소리가 하나로 응축됐다.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은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시민기술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지난 3월1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AI for Good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사람 중심 포용적 AI’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복지, 지역 재생, 기후 변화 등 다각적인 사회 문제에 AI를 접목하는 실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셜벤처와 임팩트 투자사, 정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비된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AI의 동력은 기술 아닌 시민의 신뢰와 참여" 기조강연에 나선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는 ‘AI 기본사회’를 화두로 던졌다. 이 이사는 기술이 공공의 가치와 결합될 때 비로소 강력한 사회적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민 상당수가 공익을 위한 데이터 기여 의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배리어프리 서비스와 같은 공익 데이터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라 종부세 등 보유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집 주인들의 표정이 안 좋습니다.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게 되자 시장에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유세는 작년에 오른 사실을 기반으로 더 내야 하는데, 막상 내는 시점에서는 집값이 오른 게 아니라 하락하고 있어서죠. 특히 강남과 한강벨트 주변의 집주인들의 경우 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집값 꺾이는데 세금 뛴다…한강변 재개발·재건축 집주인 ‘패닉’ 성동·동작도 집값 하락 전환, 강남발 조정 한강변으로 확산 매물 계속 쌓이며 하방압력 커 집주인 부글부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7주 연속 둔화하며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다. ...(중략)... 반면 한강벨트 등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은 많게는 2배까지 폭등해 최근 시세 하락과 세금 폭등이라는 이중고를 맞은 집주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3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성동구(0.06%→-0.01%)와 동작구(0.00%→-0.01%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82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하며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따른 리더십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경영진의 보수 인상을 넘어,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제치고 AI 메모리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음을 상징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 5년 만에 터진 '상여금 잭팟'…배경은 HBM발 사상최대 실적 3월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주)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82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60억원) 대비 무려 37.5% 증가한 수치로, 최 회장 개인으로서도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보수 총액 급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SK하이닉스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폭증에 힘입어 매출 97조1,466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이라는 '꿈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만 기본급 35억원에 상여금 12억5,000만원을 더해 총 47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88.8%나 폭증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74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하며 회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단순한 연봉 인상을 넘어,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사상 최대 실적과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책임 경영'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 기아 '무보수 경영' 6년 만에 마침표… 배경은? 3월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개 사로부터 받은 보수 총액은 17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15억1,800만원) 대비 무려 51.6% 증가한 수치이며, 회장 취임 첫해인 2020년(59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번 보수 급등의 핵심 변수는 '기아'다. 정 회장은 2019년 기아 사내이사 선임 이후 지난해까지 약 6년 동안 단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기아에서 기본급 27억원, 상여 27억원 등 총 54억 원을 처음으로 수령했다. 기아 측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총수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아는 지난해 주주총회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법적 분쟁과 안보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자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글로벌 벤처 캐피털 시장은 AI 핵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파티를 이어가며 기술 패권 경쟁의 정점을 찍는 모습이다. ■ 오픈AI, 1,100억 달러 수혈… 'AI 대장주' 입지 굳히기 포지 글로벌(Forge Global)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분기 투자 유치의 정점은 단연 오픈AI가 차지했다. 오픈AI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무려 1100억 달러(한화 약 145조원)라는 천문학적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엔비디아와 아마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대거 참여하며 AI의 상업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냈다. 현재 오픈AI는 챗GPT 내 '소라(Sora)' 엔진 탑재를 통해 동영상 생성 서비스의 대중화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134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여전히 경영상의 리스크로 남아 있다. 머스크는 초기 설립 당시의 비영리 원칙 훼손을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은 소송 리스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