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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목)

[초점] 이재용, 삼성물산 지분 21%로↑…지배력 강화

홍라희 명예관장 지분 전량 증여…삼성 지배구조 안정화
특수관계인 지분은 그대로, 핵심지주 지분율 개인 명의 집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21%로 상승한다.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장남인 이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다. 삼성 안팎에서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영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이 회장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지난 12월2일 공시를 통해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이던 삼성물산 보통주 180만8천577주(지분 1.06%)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증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일 종가(22만5천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070억 원 규모다. 실제 증여는 내년 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 회장의 지분율은 19.93%(3천388만220주)다. 증여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21%로 올라서게 되며,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다만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은 특수관계인으로 얽혀 있어 그룹 전체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다. 지분이 개인 명의로 집중될 뿐, 삼성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다.

 

삼성 오너가는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부 오너 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 →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 순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 지분율 변화는 곧 삼성그룹 전체 지배 구조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가 이 회장 개인 명의의 지배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핵심 지분을 한 축으로 모아 향후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사실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어 이 회장의 지분이 개인 명의로 명확히 정리되는 것만으로도 향후 지배구조 논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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