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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 (목)

더블유씨피 1500억 손실…실적 쇼크 뚫고 주가 5%↑

4분기 매출액 54% 반등…"바닥 찍었다" 시장 기대감 반영
증설 비용이 수익성 발목… 이차전지 섹터 훈풍에 주가 회복

 

 

경제타임스 AI기자  |  2차전지용 분리막 전문기업 더블유씨피(393890)가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았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더블유씨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1억 8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75억6900만원) 대비 54.8%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이라는 '빛' 뒤에는 수익성 악화라는 짙은 '그림자'가 깔려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3억31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439억 6100만원에 달해 내실 경영에 비상등이 켜진 모습이다.

 

연간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2025년 전체 매출액은 1,108억1,200만원으로, 전년(3,220억 7,300만원) 대비 무려 65.6% 급감했다. 이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EV) 시장의 수요 둔화(Chasm·캐즘) 파고를 정면으로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 지표는 더 처참하다. 2025년 누적 영업손실은 1,267억 6,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513억 7,900만 원에 육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출 급감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헝가리 등 해외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초기 비용이 수익성을 갉아먹은 핵심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적 발표 직후의 주가 흐름이다.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더블유씨피는 전일 대비 5.71% 오른 9,630원에 거래 중이다. 사상 최악의 실적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시장이 이미 부진한 실적을 충분히 예상했으며, 오히려 '최악은 지났다'는 바닥 확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코스피가 54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전반의 온기가 확산된 점과 반도체·이차전지 섹터로의 수급 유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블유씨피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향후 주가와 실적 회복의 관건은 현재 준비 중인 헝가리 공장의 본격 가동과 북미 시장 진출 속도에 달려 있다.

 

헝가리 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연간 12.4억㎡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북미 내 탈중국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분리막의 국산화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을 더블유씨피의 재도약 기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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