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11월 5일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경색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28초,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의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시점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대비 6.23%(–101.40포인트) 내린 1,523.90, 코스닥150현물지수는 6.01%(–97.60포인트) 하락한 1,523.68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8월 5일 이후 1년 3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동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46분15초,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20%(–30.35포인트) 급락하며 코스피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양대 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프로그램 매도세가 유동성 방어선을 무너뜨릴 만큼 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환율 급등, 미·중 무역 갈등 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공임대형 주거지원 사업이다. 이 제도는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시세의 약 80% 이하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지원형 임대주택이다. 운영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직접 건설하거나 매입해 운영하는 공공임대형 청년안심주택, 둘째, 민간 임대사업자와 협력해 임대료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형’이다. 입주자는 보증금과 월세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임대 기간은 통상 4~6년으로 설정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종합 주거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지역과 대학가,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직주근접형 청년 주거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임대형 안심주택에서 발생한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계기로, 서울시가 선순위·후순위 임차인을 대상으로 보증금 선지급 제도와 피해자 지원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자동차는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Leaders Talk)'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CEO로 부임한 이후 올해 2월 남양연구소에서 '미래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무뇨스 사장이 부임한 첫 해의 성과를 되짚고 2026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5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이영호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김혜인 HR본부장 부사장 등 임직원 200여 명과 사업장 직원들이 현장에 함께했고, 온라인 생중계로 7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무뇨스 사장은 20분간의 발표에서 올 한 해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온 전략적 성과와 2026년 중점 추진 사업, 지역별 전략, 혁신 방안 등을 언급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무뇨스 사장은 CEO로서의 첫 해를 되돌아보며 현대자동차에 헌신을 쏟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올 해는 현대자동차의 핵심 DNA는 위기대응력임을 확인한 해였다"며 2025년을 평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제10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사례로, 공단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업이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본사가 위치한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환경을 조성해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 경주여고 학생 대상 방범용품 지원과 교육을 시작으로, 유흥시설 밀집지역 조도 개선, 동국대 WISE 캠퍼스 ‘여성안전 안심 캠퍼스타운’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성애원 주변에 로고젝터, 반사경, 조명벽화 등을 설치하고, 청년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높였다. 경찰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발적인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모델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지역의 범죄신고 건수는 48.8%, 성범죄는 66.7% 감소했으며, 동국대 일대 CPTED 만족도는 99.6%에 달했다. 초등학교 인근 환경개선 사업도 5대 범죄율 3.6%, 범죄신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LG생활건강(대표이사 차석용)은 자사의 더마톨로지컬 뷰티 브랜드 피지오겔(PHYSIOGEL)을 통해 2025년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 세트 5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Skin Holiday in Stiefel Village(피부가 잠시 쉬는 곳, 스티펠 마을로의 피부 홀리데이)’라는 테마 아래, 피부가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냈다. 독일 스티펠사의 178년 피부 과학 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스노우볼 속 따뜻한 마을 풍경과 감성적인 조명을 통해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이번 기획 세트는 겨울철 피부 보습과 진정 케어를 위한 피지오겔 대표 제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국민 보습 크림으로 알려진 ‘DMT 페이셜 크림’을 비롯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 민감 피부 진정용 ‘레드 수딩 AI 리페어 에센스&크림’, 항산화 케어를 위한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앰플 세럼&마스크’, 그리고 연말 선물용으로 적합한 ‘DMT 핸드크림’ 등이 포함된다. 피지오겔 홀리데이 에디션은 뷰티컬리, 네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 11월4일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의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무빙스타일 202 소상공인 포럼'을 삼성 강남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무빙스타일은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제품 색상, 스탠드 타입, 스탠드 색상, 선반 유무 등에 따라 총 202가지 조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포럼에서는 숙박업체, 공방, 필라테스숍 등 다양한 분야의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60여명이 참여해 무빙스타일 매장 활용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이한욱 대표는 고객 방문 시 무빙스타일 화면에 웰컴 메시지를 띄우고 숙소 내부 공간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등의 무빙스타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까지 삼성전자 사업자몰에서 무빙스타일을 구매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사업 맞춤형 무빙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소상공인에게 무빙스타일이 실제적인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11월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가 3만5천 명의 온·오프라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간 협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서밋의 주제는 ‘AI Now & Next’였다. 현재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메시지는 국내외 기업과 학계, 스타트업 등 78개 기관의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번 서밋에는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벤 만,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팀 코스타, 카카오 대표 정신아 등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연단에 올라 각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SK텔레콤과 엔비디아가 함께 추진 중인 6세대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은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력 역시 AI 인프라의 기반으로서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원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이 면역체계가 자신의 세포를 적으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현상, 즉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 생긴다. 대표적인 예로는 루푸스, 근무력증, 혈소판감소증 같은 희귀 질환이 있다. 이 질환들은 ‘자가항체(autoantibody)’라는, 우리 몸의 세포를 잘못 공격하는 항체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FcRn 억제제(FcRn inhibitor)’는 이런 자가항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약이다. 우리 몸에는 FcRn(신생아 Fc 수용체)이라는 단백질이 있어 항체가 오래 살아남도록 돕는다. 문제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이 FcRn이 ‘좋은 항체’뿐 아니라 ‘병든 항체’까지 보호한다는 점이다. FcRn 억제제는 이 과정을 차단해 자가항체가 혈액 속에서 빠르게 분해·제거되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을 줄이고, 염증 반응이나 근육 약화 같은 증상을 완화한다. 이 약은 현재 근무력증 치료제 ‘Vyvgart’(아르젠엑스) 등을 통해 이미 상용화돼 있으며,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이적 자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이 3일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인사로 웨스팅하우스 전 부사장 마이클 쿤(Michael Coon)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원전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마이클 쿤은 34년 경력의 원전 전문가로, UAE 바라카 원전 건설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전 설계 인증 프로젝트를 총괄한 바 있다. 그는 웨스팅하우스를 비롯해 ABB 컴버스천 엔지니어링 등 글로벌 원전 기업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한국 원전 설계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어 국내 산업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다. 현대건설은 최근 웨스팅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르미 아메리카의 대형 원전 설계 수주를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4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원전 산업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확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이클 쿤은 원전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축적한 지식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해외 원전 사업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의 통찰력은 현대건설이 글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시가 청년안심주택에서 발생한 보증금 미반환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 시는 오는 11월 5일부터 선순위 임차인을 대상으로 보증금 선지급 신청을 받으며, 실질적인 피해 복구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송파·동작·도봉·구로 등 4개 단지에서 발생한 청년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의 후속 대응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퇴거를 희망하는 선순위 임차인(140가구)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신한은행 서울시청점에서 가능하며, 임차권 등기 설정 후 청년안심주택 종합지원센터의 자격 확인을 거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증금 지급까지는 접수 후 약 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순위 임차인은 전입신고일과 확정일자가 최초 근저당권 설정일보다 빠른 세입자를 의미한다. 이번 대상에는 △잠실동 센트럴파크(127가구) △쌍문동 에드가쌍문(13가구) 등 피해 단지 중 선순위 임차인이 포함된다. 후순위 임차인은 전입신고일 또는 확정일자가 근저당권 설정일보다 늦은 세입자를 뜻하며, 국토교통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절차를 거친 후 12월부터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피해 구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