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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금)

"중국 늪 탈출" 국민연금, 아모레 8%대 '역대급' 매수

영업이익 52% 폭증에 응답, 북미·유럽 흥행 타고 'K-뷰티' 배팅
단순투자 넘어 ‘경영 관여’ 예고, 8년 만에 귀환한 큰손의 선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자본시장의 메가톤급 투자자 국민연금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김승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3월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2월 말 기준 8.47%를 기록했다. 'K-뷰티 전성기'였던 2018년 이후 8년 만에 8%대 고지를 탈환한 것이자, 2012년 최초 공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 ‘중국 늪’ 탈출 확인…8년 만의 전략적 귀환

 

국민연금은 그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2024년 8월에는 지분율을 6.4%까지 낮추며 거리를 두기도 했다. 중국 사업 부진과 실적 변동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년간 매수세를 무섭게 끌어올리며 8%선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국민연금이 아모레퍼시픽의 체질 개선이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가가 싸서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적 턴어라운드의 확신이 섰을 때 움직이는 연기금 특유의 '확인 매수'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 ‘단순투자’ 가고 ‘일반투자’ 왔다…적극적 주주권 행사 예고

 

눈여겨볼 대목은 지분율 숫자만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이미 2024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격상시켰다. 이는 배당 정책,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경영 전반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선언이다.

 

역대 최대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일반투자' 지위를 가졌다는 것은, 국민연금이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과정에 직접 관여하며 '주주 가치 극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든든한 우군이자 엄격한 감시자를 동시에 얻은 셈이다.

 

■ 숫자가 증명한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52% 폭증

 

연금의 마음을 돌린 것은 결국 '숫자'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4조2,528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4조 클럽'에 복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2.3% 폭증했다.

 

과거 '중국 의존도'가 아킬레스건이었다면, 이제는 '미주·유럽·아프리카(EMEA, Europe, Middle East and Africa)'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해외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효자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와 성장 가속도가 붙은 '에스트라'의 활약이 눈부시다. 북미 세포라 전점 입점 등 글로벌 유통망 재편이 실적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 5대 전략 과제와 AI 전환…‘뉴 뷰티’ 시대로

 

아모레퍼시픽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크리에이트 뉴뷰티’ 비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핵심 시장 육성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등 5대 전략 과제를 추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영업이익률이 단기간 내 1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8%대 지분을 8년 만에 회복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 다시 한번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인공으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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