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반도체 산업의 온기가 인공지능(AI)을 넘어 범용 메모리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3월 3일 발표한 '기업 분석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00조원과 170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양사의 2026년 1분기 실적부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9% 급증한 38조원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 역시 69% 증가한 32.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가격이다. 지난 분기까지 AI 서버용 메모리가 성장을 주도했다면, 올 1분기부터는 LPDDR5x와 UFS 등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가격 급등세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범용 DRAM과 NAND의 가격 상승률이 전 분기 대비 65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동발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운 시장이 '블랙홀'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세계 원유 수송의 3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를 선언하자, 해상 운임은 유례없는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 '하루 5억원' 넘었다…VLCC 운임의 유례없는 질주 3월4일 해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의 일일 용선료가 40만 달러(약 5억3천만원)를 돌파했다. 평상시 수만 달러 수준이던 운임이 불과 몇 주 만에 10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번 폭등은 단순한 심리적 불안 때문만이 아니다. 미국의 공습 전부터 선박 부족과 OPEC 국가들의 수출 증가로 10만 달러 선을 넘보던 시장에, '호르무즈 봉쇄'라는 초대형 악재가 투하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폭발한 결과다. "배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 지불하겠다"는 화주들의 비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 '장금상선'의 대반전…글로벌 단기 용선 시장 25% 장악 이 같은 혼란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한국의 장금상선(長錦商船, Sinokor Merchant Marine)이다. 장금상선은 현재
경제타임스 AI기자 | SH에너지화학(002360)은 보통주와 종류주에 대해 10대 1 비율의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주식병합으로 1주당 액면가액은 기존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보통주가 1억1113만3730주에서 1111만3373주로, 종류주는 6220주에서 622주로 각각 감소하게 된다. 주식병합 안건은 오는 2026년 3월 30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될 계획이다. 신주의 효력발생일은 2026년 4월 30일이며, 매매거래정지기간은 2026년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2026년 5월 22일로 안내됐다. 회사 관계자는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2월 27일 16시 10분 기준 SH에너지화학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원(3.88%) 하락한 3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024년 12월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자산총계는 1104억원, 부채총계는 304억원, 자본총계는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7억원, 당기순손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미국 오프라인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유럽 시장으로의 세력 확장을 통해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울타(Ulta) 내 순위 상승과 영국 아마존에서의 긍정적인 트래픽 지표가 실적 상향의 핵심 시그널로 분석된다.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2월 27일 에이피알에 대해 화장품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 관점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44만원으로 제시했다. 에이피알의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는 현재 미국 최대 뷰티 유통망인 울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SK증권이 집계한 BSR(Best Sellers Rank) 점수 기준, 메디큐브는 울타 전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형 연구원은 "올해 울타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울타향 매출은 B2B 방식으로 운영되어 온라인 채널 대비 판관비가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 기여도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울타 이용객의 75%가 매장 방문 고객인 점을 감안할 때,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 풀이 크게 넓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럽 시장의 성과도 눈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에 맞춰 차별화된 오프라인 마케팅에 나선다. 단순한 단말 전시를 넘어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갤럭시 S26 사전예약 시작일인 2월 27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T 팩토리’에서 ‘SKT S26 마켓’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3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제철 코어(계절별 먹거리와 축제를 즐기는 문화)’ 트렌드를 공간 기획에 접목했다. 방문객들은 실제 마트처럼 꾸며진 ‘신선체험존’, ‘갓생 청과’, ‘펀-피쉬마켓’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쇼핑을 하듯 갤럭시 S26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단말 체험 존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전 모델과 색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강화된 AI 기능을 활용한 ‘포토 어시스트’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미션을 수행하면 커피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현장 방문객을 위한 특화 혜택도 마련됐다. T 팩토리 내에서 T 다이렉트샵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고객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면서 에너지원을 넘어 산업의 기초 원자재인 황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인 중동발 물류 차질로 황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생산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 타격… 황 가격 ‘수직 상승’ 최근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 상황 속에서 글로벌 황산 공급망이 직격탄을 맞았다. 카타르에너지는 드론 공격의 영향으로 LNG 및 석유화학 제품과 함께 황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카타르의 황 생산 능력은 연간 약 380만 톤으로, 2025년 기준 전 세계 해상 황 무역량의 약 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처다. 문제는 전 세계 해상 유황 무역량의 50%(연간 약 2,000만 톤)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주요 수출국의 물류가 차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황산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실제 황산 평균 가격은 2024년 톤당 50달러에서 2025년 93달러를 거쳐, 최근 들어 160달러에 육박하며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중국 황산 가격 추이 (Spot 기준): 2024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숨은 지배자' 브로드컴(NAS:AVGO)이 마침내 거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호크 탄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한 마디에 주가는 요동쳤고, 월가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기업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2027년 AI 매출 1,000억불 상회"...시장 예상치 '압살' 3월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 급등한 332.77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기폭제는 호크 탄 CEO의 입이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세션에서 "맞춤형 실리콘(ASIC) 설계 수요가 폭발하면서 2027년 AI 관련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이 장밋빛으로 내놓았던 전망치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범용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했다면, 각 빅테크 기업의 입맛에 맞춘 '전용 칩' 시장은 브로드컴이 완전히 접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 '10기가와트'의 마법...하이퍼스케일러를 품다 호크 탄 CEO가 제시한 또 다른 핵심 지표는 '10기가와트(GW)'다. 그는 현재 주요 6개 고객사의 합산 용량이 10기가와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비나텍(126340)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독보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발전 수요가 폭발하며 핵심 부품인 슈퍼커패시터(슈퍼캡)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비나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대폭 상향한 17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2월 27일 기준 12만3600원) 대비 약 43.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비나텍의 2026년 실적은 매출액 1710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6.6%, 488.8% 증가한 수치로, 사실상 '흑자 전환' 수준을 넘어선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단연 슈퍼캡이다. 올해 슈퍼캡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1% 늘어난 15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 시장인 스마트미터기 향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북미 연료전지 발전소용 공급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북미 지역 빅테크 사업자들이 자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들의 미세한 불편함(Pain Point)을 해소하기 위해 '한 잔 전용' 캐리어를 전격 도입했다. 그동안 1인 고객들이 음료 한 잔을 들고 이동할 때 겪었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종이 상자 대신 부직포 백"...1인 음료 이동의 혁신 지난 2월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아이스 음료 1잔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캐리어를 선보였다. 기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하던 2구 또는 4구 종이 캐리어는 음료 한 잔만 담을 경우 무게 중심이 쏠려 음료가 쏟아질 위험이 있거나, 불필요하게 부피를 차지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도입된 1구 캐리어는 소재부터 파격적이다. 기존의 각진 종이 재질에서 탈피해 가볍고 질긴 부직포 소재를 채택했다. 형태는 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꼽히는 커피컵 홀더 '베이따이(杯袋)'와 유사한 가방 형태다. 손잡이가 길게 설계되어 손가락 하나로도 가볍게 들 수 있으며, 가방이나 팔목에 걸고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 ■ 아이스 음료 전용...사이렌오더·배달로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란의 해협 폐쇄 위협으로 인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치솟는 등 해운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혁명수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지난 3월 2일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 사례를 보고했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선박의 기존 보험을 취소하고 보험료 인상을 통보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8%, 글로벌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초크 포인트(Choke Point)'다. 과거 홍해 사태에서 확인되었듯, 선사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통행보다는 사태를 주시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배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고, 중국 수입 원유의 30% 이상이 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