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166090)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소모성 부품 시장의 강자인 하나머티리얼즈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3월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치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업계의 증익 사이클이 오는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나머티리얼즈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성장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선단공정 도입 확대에 따른 부품 교체 주기 단축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부품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데, 2026년에는 D램 선단공정 투자가, 2027년에는 낸드(NAND) V10 투자가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낸드 부문에서 일본 주요 고객사의 점유율 회복과 극저온 식각 장비(Etcher) 출시 효과가 맞물리며 매출 성장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고객사 및 응용처의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성장이 정체됐던 북미 고객사향 주문이 공급망 안정화 목적으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10% 내외에 불과했던 로직 및 파운드리향 매출 비중 역시 공정 미세화에 따른 실리콘 부품 침투율 확대로 향후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실적 전망도 밝다. 류 연구원은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 고객사들이 미중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실리콘 부품 재고를 선제적으로 축적하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 지표상으로도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은 2025년 2780억원에서 2026년 3240억원, 2027년에는 363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10억원(2025F)에서 970억원(2027F)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은 2027년 기준 26.9%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 연구원은 "유례없는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에서 공급업계의 가동률 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하나머티리얼즈는 주력인 실리콘 부품의 수요 확장세와 더불어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