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MM이 3조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선박 투자를 단행한다. 10월16일 HMM은 국내 조선사에 1만3000TEU급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한다고 공시했다. 발주 총액은 약 3조500억원으로, 2018년 ‘빅 오더(Big Order)’ 이후 7년 만의 초대형 투자다. 이번 프로젝트의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눠 맡는다. HMM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선대의 친환경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해운 경쟁력과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LNG 연료 탑재…IMO·EU 규제 대응 위한 ‘선제적 행보’ 이번에 발주되는 12척은 모두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LNG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 자료에 따르면, LNG 연료는 기존 중유 대비 △온실가스(GHG) 23% 이상 △질소산화물(NOx) 80% 이상 △황산화물(SOx) 99% 이상 감축 효과가 있다. 또한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를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빠르게 선회하며 완화적 스탠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위원은 10월16일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신호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양적긴축(QT)의 조기 종료를 언급하며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완화적으로 전환했다"며 "이는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지표 공백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둔화 리스크를 우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구인 건수가 추가로 감소할 경우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실업이 오르기 시작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에서 고용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특히 파월 의장이 주식시장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실제로는 유동성 측면에서 자산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적긴축 규모 축소와 국채 매각 중단에 더해, 장기금리 통제(Yield Curve Control·YCC)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트럼프 행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현지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운용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AI·디지털자산 등 미래 성장산업을 테마로 한 ETF 라인업이 폭발적인 자금 유입을 이끌며, 인수 7년 만에 ‘13배 성장 신화’를 만들어냈다. 미래에셋운용은 16일 "전일 기준 글로벌엑스의 미국 내 운용자산(AUM)이 735억 달러(한화 약 104조99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인수 당시 100억 달러 수준이던 AUM은 5년 만에 13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7.7%로, 같은 기간 미국 ETF 시장 평균(20.2%)을 크게 상회했다. ■ AI·비트코인·커버드콜… ‘미래형 ETF’로 글로벌 투자자 사로잡아 글로벌엑스는 테마형·혁신형 ETF로 글로벌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 ETF(BCCC US)’ 비트코인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전략,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 US)’ AI 모델을 활용해 채권 투자 타이밍을 자동 조정하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글로벌 로봇산업의 핵심 주자로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꼽았다. 단순 제조 로봇을 넘어 ‘자율주행과 AI 기술의 융합으로 진화하는 지능형 로봇 시장’을 이끌 기업이라는 분석이다. 토스증권은 10월16일 미국 텍사스 현지를 탐방한 뒤 발간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로봇산업의 기술적 선두주자”라며 “AI와 센서, 제어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동일한 기술 기반 위에서 산업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 테슬라, ‘도로 위 로봇’에서 ‘인간형 로봇’으로 진화 토스증권은 “자율주행차는 도로 위를 달리는 로봇”이라며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 학습 노하우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그대로 이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수년간 자율주행을 통해 확보한 영상 인식, 공간 판단, 행동 제어 알고리즘을 로봇에 적용해 ‘AI 기반 자율행동체’를 개발 중이다. 토스증권은 “자율주행의 진화는 곧 로봇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테슬라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 엔비디아, ‘AI 칩·플랫폼·시뮬레이션’ 3박자 인프라 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글로벌 SNS 영상 콘텐츠 ‘Move Improved’가 세계 주요 광고제 3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 영상은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제16회 깐느 기업광고제(Cannes Corporate Media & TV Awards)’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북미에서 열린 ‘2025 Muse Creative Award’와 ‘2025 NYX Award’에서도 최고 등급인 Platinum 대상과 Grand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 한국 기업 유일의 깐느 파이널리스트…글로벌 톱 브랜드와 어깨 나란히 현대모비스는 10월16일 “자사 SNS 영상 콘텐츠 ‘Move Improved’가 깐느 기업광고제의 ‘기업 온라인·소셜미디어 영상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는 BMW, 로레알, 티파니, 에어버스, 아람코 등 세계 유수 브랜드가 경쟁했으며, 현대모비스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최종 입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시작된 깐느 기업광고제는 전 세계 52개국, 900여 작품이 출품되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기업 영상 시상식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금리(金利)와 이자(利子) 요즘 각국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사는 금리(金利)에 모아져 있어요. 금리 인하 추세라 앞으로 언제, 얼만큼 금리가 떨어질 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의 금융 업계는 수신 금리는 빠르게 인하하지만 대출 금리는 그보다 천천히 내려 돈을 빌린 사람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가 빠르게 인하돼 기준금리 아래에 형성된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하며 예대금리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을 조이라는 정부 정책이 대출금리를 밀어 올린 반면 돈을 빌린 금융 소비자의 이자부담만 늘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1.48%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가장 적었던 지난해 7월(0.43%포인트) 대비 3배 이상 커졌다. 은행연합회가 관련 공시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차이다. 금리는 쉽게 말해 돈의 가격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빌릴 때 붙는 대가(금액)인 `이자’의 비율입니다. 오늘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법원이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소송에 대해 2심을 뒤집고 파기환송을 결정하면서, 재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1조3800억 재산분할 충격’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SK그룹의 지배구조, 주가, 재무 전략, 나아가 한국 재벌 지형 전반에 미치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2심이 비자금 300억원을 인정한 근거가 김옥숙 여사의 메모뿐이었고, 불법원인급여를 혼인 기여로 본 것은 법리 오해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2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 원(혼인 기간 중 형성된 재산의 약 42%)을 지급하라고 판결해 ‘사상 최대 이혼 재산분할액’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대법원이 법리적 오류를 지적함에 따라, 향후 파기환송심에서는 ‘기여도 재산정’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불법원인급여(뇌물 등 불법 자금)를 혼인생활의 경제적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며 “감액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생명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삼성생명은 10월을 ‘보이스피싱 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이스피싱 STOP 캠페인’을 전국 고객플라자에서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고객플라자 내방 고객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자료 전달 ▲실제 사례를 중심 대응 요령 안내 ▲컨설턴트들의 경우 고객 상담시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가 적힌 냉장고 부착형 마그넷 전달 등의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으로 펼쳐진다. 삼성생명은 24년 10월 보험업계 최초로 이상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특히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FDS 거버넌스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대책을 수립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25일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고객 섬김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 매년 9월 셋째주 목요일을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로 제정해 ‘공정한 판매, 신뢰받는 보험, 안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반려견 항암 치료 시 경구용뿐만 아니라 주사형 항암제까지 보장하는 새로운 펫보험 담보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담보는 '항암약물 치료 시 보장금액 확대 특약'으로, 반려동물의 암 치료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인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담보는 수의사이자 펫 인플루언서인 설채현과 배우 이기우의 제안으로 개발됐다. 이기우는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려견 테디와 차차의 보호자로, 실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에 참여했다. 해외 통계에 따르면 성견의 암 사망률은 30에서 33퍼센트에 달하며, 특히 고령견과 대형견에서 발병률이 높다. 수의학의 발전으로 반려견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항암 치료 보장은 펫보험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신담보를 자사 펫보험 상품인 '펫블리 반려견보험'에 새롭게 적용했다. 동물병원 현장을 잘 아는 수의사와 실제 보호자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헌혈견 보험료 할인 제도'도 도입됐다. 이는 설채현과 이기우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앞서 출시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입양 보험료 할인'에 이어 착한 펫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전력 대장주’ 한국전력(KEPCO)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던 외국인 자금의 방향이 ‘실적 회복주·정책 수혜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전이 가장 큰 수혜주로 부상한 것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 3위, 주가 상승률 96%, 영업이익 전망치 14조 원, PBR 0.5배. 숫자들이 말해주는 것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리레이팅(re-rating)’의 서막이다. ■ 외국인 자금 유입 ‘이상 신호’…1조2천억 순매수, 지분율 22%까지 확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해 1월~10월 15일까지 외국인 순매수액이 1조2,079억 원에 달했다. 1위 삼성전자(6.4조), 2위 SK하이닉스(2.6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20~30배 이상 차이 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이어 순매수 3위를 기록한 것은 비중 대비 ‘과도한 매수세’로 해석된다. 외국인 지분율도 연초 16% → 22%로 상승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96% 급등하며, 한국전력은 KOSPI 상승률 상위권에 진입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전력의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 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