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아온 라이다(LiDAR) 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라이다 제조업체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가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11(Chapter 11)' 절차에 돌입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를 테슬라의 ‘카메라 중심 자율주행 전략’이 촉발한 구조적 변화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챕터11(Chapter 11)'은 기업이 즉각적인 청산을 피하고, 법원의 감독 아래 부채를 조정하며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회생 절차다. 기업은 파산 보호를 받는 동안 채권자들의 강제 추심과 소송으로부터 보호받으며, 구조조정이나 자산 매각, 신규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 루미나, 결국 챕터11… 주가 하루 만에 60% 폭락 루미나는 최근 자발적으로 챕터11 절차를 개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하루 만에 60.82% 급락, 1년 전 대비 낙폭은 약 85.2%에 달했다. 회사는 파산 절차 중에도 라이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과 사업 운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법원 감독 하 매각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조성된 ‘제주 수악오름 도시 숲’이 12월19일 공식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아시아홀딩스 박설희 대표, 위성곤 국회의원, 박은식 산림청 차장,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악오름(해발 474m)은 한라산 둘레길과 연결된 오름으로, 맑은 날에는 한라산 백록담과 서귀포 시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고려·조선시대 조랑말 사육을 위해 조성된 현무암 돌담길이 잘 보존돼 역사적·생태적 가치도 높다. 이번 도시 숲은 △빛의 화원 △향기정원 △새소리 명상원 △편백숲 △돌담길 데크로드 등 오감 체험 공간과, 오름 정상까지 이어지는 데크 계단, 명상 평상, 대피소, 전망대 등 트레킹과 휴식이 가능한 산림생태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버디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생태 스토리텔링이 눈에 띈다. 제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다섯 마리 새(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다구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안내판과 푯말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생태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시 숲 인근에는 국립산림생태관리센터와 솔마리유아숲도 조성돼 동백, 황칠, 멀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북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 농산물공판장(장장 박무훈)이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12월18일 안동농협에 따르면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은 2018년, 2019년 연이어 최우수(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실시한 ‘2024년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유통업계에선 지방 공판장이 10여 년간 3차례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을 두고 국내 최상급 공판장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권태형 조합장의 경영철학인 ‘책임경영·선한영향력·공동성장’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됐다. 권 조합장은 산지 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 확보와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판장의 혁신 방향을 설정하는 등 미래형 리더쉽을 펼쳐왔다. 이러한 전략적 기조가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이 지방의 한계를 넘어 전국 1위 공판장으로 성장하게 됐고, 이 같은 조합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구현한 박무훈 공판장장과의 호흡이 결정적 역할로 이어졌다. 그는 “당시 조합이 제시한 원칙을 기준으로 현장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며 “출하 농가와 유통인이 모두 신뢰할 수 있
경제타임스 AI기자 | 데이터라벨링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가 타법인 증권 취득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총 13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회사는 12월17일 공시를 통해 두 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285만 87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5,066원) 대비 10% 할인된 주당 4,560원으로 책정됐다. 발행된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우선 크라우드웍스는 '엑스알피1호조합'을 대상으로 약 50억원(49억 9,999만 8,96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09만 6,491주이며, 조달된 자금은 전액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건의 납입일은 2026년 1월 2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6년 2월 13일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폴리머㈜'를 대상으로 약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보통주 175만 4,385주가 발행되며, 조달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40억원과 운영자금 약 40억원(39억 9,999만 5,600원)으로 나뉘어 투입된다. 납입일은 2026년 3월 3일, 상장 예정일은 3월 20일이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가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우주항공 섹터 강세 흐름과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실적이나 업황과 무관한 투자경고 지정 이슈가 단기적인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 산업 내 다른 종목들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월15일 14시 20분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전일 대비 10.17%, 에이치브이엠(295310) 9.30%, 컨텍(451760) 7.54%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LS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이치브이엠이 국내 유통사를 통해 미국 우주기업에 특수합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우주 산업 중심의 매출 구조 강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이슈가 반영되며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급등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주 시스템 솔루션 기업인 컨텍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3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 우주 밸류체인 최상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가는 왜 약세인가 업계에서는 우주항공 대장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의 제작 총괄을 담당하며
경제타임스 AI기자 | 텍스리펀드 서비스 전문 기업 글로벌텍스프리(204620)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2월22일 공시에 따르면, 기존 최대주주 문양근 외 2인은 지티에프홀딩스에 보유 주식 1040만4620주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가액은 8650원이며, 총 양수도 금액은 899억9996만3000원이다. 이 중 250억원은 계약금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잔금 649억9996만3000원은 2026년 3월 31일까지 납부될 예정이다. 경영권 이전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티에프홀딩스 측 이사가 선임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시한은 잔금 납입일과 동일한 2026년 3월 31일이다. 문양근은 경영권 이전 후에도 잔여 지분 441만2919주에 대해 동일한 가격(주당 8650원)으로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티에프홀딩스는 2025년 8월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MDS테크와 아이즈비전이 공동 최대주주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는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금융 지원 서비스업체로, 최근 주가는 5410원(12월 22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이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이니텍(053350, 대표 김철균)의 AI 보안 플랫폼 ‘SecureAI’가 12월18일 열린 ‘AI서비스어워드 2025’에서 인공지능 기술혁신대상을 수상했다. AI 기술의 산업 적용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SecureAI는 기술 혁신 부문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AI서비스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AI 서비스 평가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AI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기업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AI서비스 평가시상식이다. SecureAI는 이니텍의 AI·데이터·클라우드·관제 전문 100% 자회사 이니넥스트를 통해 공공·금융·항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되며 성과를 축적해 왔다. 복수의 프로젝트에서 실증 사례가 쌓이면서 기술 안정성과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점이 평가위원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플랫폼은 금융·공공 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설계된 통합 AI 보안 솔루션으로, AI 생애주기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12월17일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시장 대비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임상 실패 같은 뚜렷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하락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알지노믹스 상장을 앞둔 수급 재편 영향에 무게를 두는 분석이 나온다. ■ 제약·바이오 전반 약세…“이례적인 동반 조정” 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동반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전 거래일보다 8300원(4.36%) 내린 18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리가켐바이오(141080)는 3600원(2.09%) 하락한 16만86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역시 5200원(6.73%) 내린 7만2100원, 펩트론(087010)은 2만1500원(8.11%) 하락한 24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정 기업 이슈가 아닌 업종 전반의 조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수급 이슈에 가깝다”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업종 내에서는 뚜렷한 임상 실패나 규제 리스크가 새롭게 불거지지 않았고, 주요 기업들의 사업 환경 역시 급변한 정황은 제한적이다. ■ 원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 사회가 직면한 가장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는 '외로움'과 '고립'이다. 특히 범죄 피해를 겪은 생존자들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 경제적·정서적으로 철저히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반려동식물 돌봄을 통한 멘탈케어 솔루션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 (주)큐어링랩이다. ■ 개인의 아픔에서 피어난 소셜 미션…‘돌봄이 곧 치유’ 큐어링랩의 창업 이야기는 안신영 대표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된다. 안 대표는 20대 초반, 3년간의 범죄 피해를 겪으며 극심한 고립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상담이나 의료 지원조차 닿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그녀에게 삶의 끈이 되어준 것은 변호사의 권유로 키우기 시작한 물고기 한 마리였다. 작은 생명을 돌보는 경험은 그녀를 다시 세상과 연결시켰다. 안 대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 피해 생존자가 고용노동부의 취약계층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큐어링랩의 슬로건인 ‘CURE, from Care(돌봄에서 시작되는 치유)’에는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최근 엔비디아의 게이밍 그래픽카드(GPU) 생산 조정 가능성을 둘러싼 외신 보도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 자체는 중국 하드웨어 업계 루머를 인용한 추측성 내용에 가깝지만, 그 이면에 담긴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는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는 평가다. PC 하드웨어 전문매체 PC Gamer는 최근 보도를 통해 엔비디아가 2026년부터 게이밍 GPU 생산 물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업계 관측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래픽 메모리(VRAM) 공급 여건과 가격 변동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이는 엔비디아의 공식 입장이나 확정된 계획이 아닌, 업계 소식과 커뮤니티 정보를 인용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루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감산 여부’ 때문이 아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은 엔비디아 내부의 자원 배분 우선순위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가다. 현재 엔비디아의 성장을 견인하는 축은 명확하다.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반 생태계다. AI 서버 한 대에 투입되는 AI가속기의 수익성은 게이밍 GPU를 압도한다. 같은 메모리 자원을 놓고 선택해야 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AI 쪽으로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