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이온전지의 ‘두 가지 숙제’였던 저온 성능 저하와 열폭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성균관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번 기술은 극저온 환경에서도 87%의 용량을 유지하고, 열폭주를 90% 이상 억제하는 혁신적 성과로 평가된다. ■ APT 이온성 화합물 기반 전해질,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20일, 포스텍·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이 ‘알릴 트리메틸 포스포늄(APT, Allyl Trimethyl Phosphonium)’ 계열의 이온성 화합물을 적용한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온성 화합물은 플러스(양이온)와 마이너스(음이온)가 강하게 결합한 형태로, 전류를 전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그중 APT 계열 화합물은 단순 첨가제가 아닌, 전해질의 동결점을 낮추고 전극 계면 반응을 조절하는 다기능성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이 물질을 전해질 내에 도입함으로써 저온 환경에서의 이온 이동성 저하와 계면 불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리튬이온전지는 영하 20도에서도 100회 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직원이 가족 사업체에 1억2000만원의 정책자금을 부당 대출해 개인 이익을 챙긴 사건이 드러나며,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위 수준을 넘어, 국민 세금이 내부 직원의 사익 추구에 악용된 구조적 실패 사례로 평가된다. 직접대출 업무를 담당한 A씨는 2020년부터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부친 명의의 사업체에 총 1억2000만원을 대출했다. 그는 △사업체 합병 허위서류 제출, △세금계산서 급조를 통한 매출 조작, △스마트설비도입 명목의 자금 유용 등 여러 단계에서 내부심사 절차를 교묘히 통과시켰다. 문제의 핵심은 ‘내부인 거래에 대한 실질적 견제장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소진공의 사적 이해관계 신고 제도는 존재하지만, 담당자 본인의 신고 의지에만 의존해 사실상 ‘셀프통제’에 머물러 있었다. 또한 대출심사 과정에서 상급자 검증이나 외부 회계 검토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한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도 걸러내지 못했다. 공공기관 특유의 ‘신뢰 기반 내부 문화’와 ‘성과 중심 행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적 위주의 대출 집행이 장려되는 분위기 속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지난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취업자 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가 2,915만 4천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만 2천 명(1.1%)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 역시 63.7%로 0.4%p 상승하며 견조한 고용 상황을 이어갔다. 특히 고령층과 보건복지 분야가 고용 증가세를 이끌었으나, 청년층과 일부 제조업 기반 산업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나 고용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된 양상이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8만 1천 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30대에서도 13만 3천 명 증가하며 고용률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3만 4천 명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40대(-4만 5천 명)와 50대(-1만 1천 명)에서도 감소가 확인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고용률은 45.1%로 14만 6천 명 감소,1년 전보다 0.7%포인트 낮아지며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9년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청년고용률이 낮아지는 건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지난 2020년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창업자 중 상위 100인의 주식 가치 규모가 약 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3조5000억원에 가까운 주식 가치를 보유하며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말 기준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의 주식가치(9월 말 종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총 22조483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모로부터 지분 또는 회사를 승계받은 경우와 2020년 이전 상장사 창업자는 제외됐다. 가장 많은 주식 가치를 보유한 인물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지분의 가치는 3조4983억원에 달했다. 이는 상위 100인의 전체 주식 가치 중 15.6%를 차지하는 규모다. 2위는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APR)의 김병훈 대표로, 보유 주식 가치는 2조9884억원이었다. 이어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이 2조86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2073억원), 5위는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원), 6위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속 직원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1억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자금이 내부 직원의 사적 이익에 악용된 사례로, 관리·감독 부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접대출 담당 직원 A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채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만원을 부친 명의의 사업체에 대출했다. A씨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 사업체 두 곳이 합병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세금계산서를 급조해 발행한 뒤 이를 매출 증빙자료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렸다. 이렇게 확보한 정책자금은 ‘스마트설비도입’ 목적과 달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 자금으로 전용됐다. 소진공 자료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가 공단을 통해 받은 대출액은 A씨가 직접 집행한 1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5600만원이다. 이 중 전액이 상환되지 않아 부실채권으로 처리됐으며, 결국 새출발기금에 매각됐다. 소진공은 A씨를 면직 처리하고 업무상 배임, 사기,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발표한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의 AI 도입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 제조업체의 47.4%가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까지 포함하면 AI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은 78.5%에 달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수준이 기초 단계(38.8%)에서 고도화 단계(58.4%)로 높아질수록 AI 도입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품질관리(33.9%) △생산 최적화(32.3%) △공정 자동화(31.9%)가 꼽혔다. 그러나 AI 도입에는 여러 장애물이 존재한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초기 비용 부담(44.2%)과 △전문인력 부족(20.5%)이 지적됐다. 실제로 AI 도입을 위한 투자 의향 금액은 ‘1억 원 이하’가 68.9%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 기업의 54.6%는 정부가 AI 기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AI팩토리)을 신설할 경우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스마트공장 수준이 높을수록 참여 의향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AI 도입을 위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직접적인 자금 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 및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2025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amsung Research America, SRA)에서 진행됐다.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급 개발자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삼성전자 경영진에는 △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 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로, 각 사업부 임원들이 삼성전자의 AI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삼성리서치 AI센터장 김대현 부사장은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인공지능(Agentic AI)’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LG생활건강이 이달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휘오 울림워터’(이하 울림워터) 9만6000병을 지원한다.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의 합작법인이며 울림워터를 생산하는 울릉샘물은 지난 15일 APEC 공식 협찬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APEC 관련 행사장 곳곳에 울림워터를 제공하고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 맞은 편에 설치되는 ‘K-푸드 스테이션(K-Food Station)’에서 제품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21개 참가국 정·재계 인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울림워터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청정섬 울릉도 최초 프리미엄 먹는샘물인 울림워터는 특별한 원수(原水)로 만들었다. 울릉도에 내린 눈과 비가 천연기념물 189호인 ‘성인봉 원시림’을 거쳐 화산 암반에서 31년간 자연 정화[1]돼 솟아오르는 ‘지표 노출형 용천수’를 담았다. 실리카, 칼륨, 칼슘 등 다양한 무기물질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 대자연에서 스스로 솟아오른, 자연이 빚어낸 물을 담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더한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는 백화점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지난 18일,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Aizu Museum)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와 김동원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교우 및 교직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LS그룹 임직원, 구 의장의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 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특별한 명예다. 특히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인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오랜 기간 자매결연 관계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만큼, 고려대 동문인 구 의장이 와세다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은 더욱 뜻깊은 일로 평가된다. 앞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 광고주에 광고비를 지원하고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광고주 성장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건상 광고 대행사의 도움 없이 직접 광고를 집행해야 하지만 광고 운영에 대한 충분한 배경 지식과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 ‘직접 운영 광고주’들이 지원 대상이다. 네이버는 오는 2030년까지 중소상공인 광고주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신설하고, 다양한 연계 프로젝트 추진을 예고했었다. 네이버는 파워링크나 쇼핑검색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인 ‘비즈쿠폰’을 지원하며, 광고 소재 검토와 키워드 최적화 가이드 등 광고 전문가가 진행하는 맞춤 일대일 컨설팅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광고의 효율을 체감하고 노하우를 익혀 궁극적으로 사업 성장에 도움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