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의 삶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법률 리스크를 보장 범위에 포함하며 손해보험업계의 ‘금기’를 깼다. 기존 보험 상품에서 면책 영역이었던 가족 간 법적 분쟁을 보장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질병 보장을 넘어 사회적·법적 안전망까지 아우르는 ‘여성 웰니스(Wellness)’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가 3월29일 밝힌 배타적사용권 획득 담보는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과 ‘Lady(레이디) 변호사 상담’ 서비스다. 해당 상품군은 여성 전용 주력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에 탑재되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업계 최초로 가사소송 영역의 법률 비용을 보장 체계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과거 손보업계는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 방지를 이유로 가족 간의 송사를 보장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그러나 한화손보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 비용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위자료, 양육비, 재산분할 등 소송과 비송 사건을 병합해 심급별 1000만 원, 최대 3000만원까지 실손 보장하며 실효성을 높였다.
무형의 서비스인 ‘Lady 변호사 상담’ 역시 주목받는 차별화 요소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협력해 구축한 이 서비스는 보험 사고 발생 이전 단계부터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은 대한변협의 전용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통해 원하는 변호사를 직접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으며, 가정폭력 외에도 상속이나 전세사기 등 일상적인 법률 고충을 폭넓게 다룬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고객이 마주하는 실질적인 생활 리스크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며 “여성 특화 보험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보험의 역할을 사후 보상에서 예방적 법률 복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