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5년 만의 방한 일정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가 아닌 ‘K전통주’와 뜻밖의 인연을 맺었다.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은 바로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의 프리미엄 막걸리 ‘너드(NERD) 12 타이거 에디션’이었다. APEC CEO 서밋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이 제품은, 젠슨 황 CEO를 직접 찾아간 이성호 의장이 정성껏 준비한 ‘가장 한국적인 선물’이었다. 지난 10월31일 저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젠슨 황의 미디어 간담회 현장. 이성호 의장과 직원들은 쇼핑백에 막걸리 ‘너드 12’를 담아 들고 나타났다. 케이스 상단에는 호랑이가 새겨진 호작도 문양, 측면에는 ‘TAKJU OF KOREA’(한국의 탁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의장은 황 CEO에게 제품을 내밀며 “APEC CEO 서밋 공식 만찬주 중 하나”라며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고맙다. 정말 놀랍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호원에게 “금색 펜을 달라”고 요청했다. 검은색 펜으로 서명을 해오던 황 CEO는 검은색 박스 위에 금빛 사인을 남기며, 선물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사인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0월 31일, 제5대 사장으로 임명된 유지상 사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유지상 사장은 40년간 인천시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행정 전문가로, 문화홍보실장, 세계도시축전조직위 마케팅팀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관광·홍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퇴임 후에는 소래포구축제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와 해양생태축제로의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유 사장은 취임 후 공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과 책임, 소통의 경영을 통해 공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관광경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이 신뢰하는 공기업,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의 대표기관으로 인천관광공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는 향후 유지상 사장의 리더십 아래 지역문화 진흥과 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획재정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첫 1급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장기간 이어진 인사 공백으로 정책 추진력 약화 우려가 커졌던 기재부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책 드라이브’를 다시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11월3일 강기룡 정책조정국장을 차관보로, 황순관 국고국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유수영 미래전략국장을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중순 1급 간부 7명이 일괄 사표를 낸 이후 약 50일 만에 이뤄졌다. 유병서 예산실장과 박금철 세제실장은 유임됐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심의가 5일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연속성과 안정성’이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조치를 담당하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실무형 판단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조직개편 논의와 1급 인사 지연으로 내부 동요가 커졌었다. 1급 전원 사표 사태 이후 정책결정 라인이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기재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후속 국장급 인사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양사이버대학교가 '세계혁신대학 랭킹(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2025'에서 2년 연속 혁신대학으로 선정되며, 사이버대학 최초로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5회 HLU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특히 학생지원 및 참여 영역에서 47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혁신대학 랭킹은 기존의 전통적 대학평가와 달리 투입, 과정, 성과 전반을 평가해 대학의 혁신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올해는 총 16개 영역에서 86개국 1,253개 대학의 4,866개 프로그램이 심사대상이 됐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AI를 활용한 학습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학습 지원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인 HY-LIGHT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자의 학업 중단 위험도를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하여 학생 중도탈락율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학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온디바이스(On-Device) 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스마트폰·IoT기기·차량·로봇 등 단말(디바이스) 내부에서 직접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는 대규모 서버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다시 단말로 전송하는 구조였지만, 온디바이스 AI는 연산의 중심을 ‘단말 내부’로 옮겨 지연시간(latency)을 최소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성능 향상과 경량화 기술 발달로 인해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반의 AI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자율주행차의 실시간 판단·스마트팩토리의 품질검사·보안카메라의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 접속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오프라인 AI’ 또는 ‘로컬 AI’로 불리기도 한다. 이 기술은 데이터의 보안성, 실시간성,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노타(NOTA)와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모델의 크기와 연산량을 획기적으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금융그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의 최우수작을 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정재일 음악감독이 작곡한 선율에 국민이 직접 노랫말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135건의 응모작이 접수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캠페인은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었으며, 1차 KB금융 임직원 심사, 국민 평가단의 의견 수렴, 그리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이상순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 기준은 광복의 정신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담아냈는지, 음악성과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한성일 씨의 ‘보통의 날들’로, 이 노랫말은 내년 삼일절에 공식 음원과 기념 영상으로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작사료 815만 원이 수여되며, KB금융은 모든 공모 참가자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해 국민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작품이 광복의 정신을 진심으로 담아냈기에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민의 마음을 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KB증권과 현대커머셜이 기업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커머셜 본사에서 ‘기업금융 시장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참여, 우수 자산 양수도 등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은 산업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기업·투자금융 영역으로 확대하며 안정적인 자산 운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KB증권은 약 7조원의 자본금을 보유한 초대형 증권사로,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우량 자산 선별을 통해 PF 시장에서 안정성을 입증해왔다. 김인웅 KB증권 신디케이션본부장은 “현대커머셜과의 파트너십은 KB금융그룹의 종합 금융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함께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업금융 시장에서 혁신적이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유사 에쓰오일(010950)이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149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61억 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8조4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2%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5조4544억 원, 영업손실 1362억 원, 순손실 481억 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실적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내부 잠정치이며, 외부 감사인의 검토 과정에서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정제 마진 회복과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분석되며, 향후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가 12월에도 하루 13만7천배럴 수준의 원유 증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1~3월)에는 증산을 일시 중단하며 공급 확대 기조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글로벌 석유시장에 하루 최대 400만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등 8개 산유국이 11월2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OPEC+는 지난 10월과 11월과 같은 수준으로 증산 규모를 동결했다. 올해 4월 하루 13만8천배럴을 시작으로 5~7월엔 매달 41만1천배럴, 8~9월엔 54만배럴 이상 증산하며 공급을 꾸준히 늘려왔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계절적 요인과 수요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잠시 멈춤’을 선택했다. 국제유가는 OPEC+ 결정 직후 안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 안팎에서 등락했고,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83달러대를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가 공급 확대보다는 시장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자금세탁에 악용된 정황이 있는 캄보디아 기반의 후이원 거래소를 차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후이원을 자금세탁 우려 기업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다. 업비트는 지난 3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후이원 거래소와 연관된 의심 거래를 포착, 259명의 회원에 대해 자금 동결 및 의심거래 보고를 실시했다. 이후 자금출처 소명을 거부하거나 불충분한 답변을 제출한 205명에게는 9월 중 탈퇴를 통보했다. 2024년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후이원 간의 코인 전송 규모는 약 128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업비트에서 발생한 입출금은 약 3억6000만 원으로 전체의 3% 수준이었다. 업비트는 해당 조치를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경찰에도 신고했으며, 경찰은 10월 중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수사에 착수했다. 업비트는 “후이원 거래소 차단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한국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련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