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보험사에 쌓인 ‘숨은 보험금’이 1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생명보험협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오는 11월부터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못한 금액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력해 국민 재산권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셈이다. ■ 11조원 쌓인 숨은 보험금…5년 연속 증가세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11조2,000억원에 달한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금액이 확정됐지만, 소비자가 이를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거나 △적립이자율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경우다. 특히 고령층이나 오래전에 해지된 계약의 경우 보험사 안내를 받지 못해 청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보험업계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으로 2024년 한 해에만 약 4조954억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규모가 11조원을 웃돌아, ‘보험사에 잠든 돈’이 국민 재산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 “내 보험 찾아줌”으로 간편 조회 이번 캠페인은 생명보험협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대형 철강업체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 에 조 단위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철강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포스코그룹이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최종 계약을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중 발표하고, 거래는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MOU 단계로, 투자 여부 및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기존 고객에게 미국산 철강을 공급하고, 그동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AI 인프라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피지컬(Physical)AI,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가 선보인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학습용 데이터 생성 및 시뮬레이션 등에도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양사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학습 다양성 확대가 피지컬AI 구현의 핵심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습 데이터 생성과 강화학습 기반 로봇 학습 모델의 연구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가 가전(집 안), 전장(모빌리티), 상업/산업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축적하고 있는 데이터는 피지컬AI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지난 60여 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서도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 엔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사업 흑자 전환과 E&S 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최대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논의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천7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천23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797억원을 51%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20조5천3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3% 증가, 순손실은 94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석유 사업의 흑자 전환과 LNG 발전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매출 12조4천421억원, 영업이익 3천42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천705억원 증가했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는 최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선다. 세 회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은 더욱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에 탑재시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벼우면서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다. 이번 3자 협약은 배터리 셀, 자동차, 소재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세 회사가 핵심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 및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3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를 합산한 결과로 총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눠 매년 공표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협력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신기술을 지원하는 중이다. 201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기금을 조성해 200억원을 쾌척했으며, 2022년에는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약 2300건의 특허를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한 바 있다.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는 기술·제조·품질 전문가들이 협력사의 현안 해결과 원가 절감, 품질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까지 2000여 건의 혁신 사례를 협력사에 전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은 '2025년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페스티벌(FEDKI)'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간 QR결제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디지털금융페스티벌은 디지털 금융 및 경제 생태계 조성과 혁신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과 현지 금융당국이 주최하는 행사로,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KB국민은행은 금융결제원의 '국가간 QR결제서비스' 구축 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QR코드를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시연으로 이르면 연내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현지 방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는 지난 9월 필리핀 확대와 함께 현재 태국, 일본, 대만, 라오스, 괌, 사이판, 하와이 등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QR코드를 활용한 간편하고 안전한 현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연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해외에서 보다 편리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결제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두산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피지컬 AI’ 기술 강화에 나선다. 두산은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두산의 산업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AI 기술에 학습시켜, 두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FM(Foundation Model)을 개발하는 것을 협력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두산은 오랜 업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킬 경우,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각 사업 영역에 특화된 피지컬 AI 도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산과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모델 및 시뮬레이션 기술 활용 △AI 인프라 및 신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 △정기적인 연구진 교류 등 다양한 기술 및 인력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국내 시장에서 엔비디아 AI 플랫폼의 확산을 위한 공동 전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SK그룹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강자 엔비디아(NVIDIA)와 손잡았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아시아 최초로 ‘제조 AI 클라우드(Manufacturing AI Cloud)’를 구축한다. 10월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Physical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협력방안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SK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에도 제조 AI 클라우드를 개방해, 한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3차원(3D)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실제 제조공정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형태로 구현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SK는 이를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형태로 일원화하여 구축·운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해외 데이터센터 의존 없이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제조 AI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11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10년 연속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하며 ▲가전 ▲모바일 ▲IT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자영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특별전'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AI 구독클럽'의 행사제품을 'AI 올인원 2.0' 요금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첫 달 구독료 수준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10%를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수단을 OK캐쉬백으로 선택할 경우, 삼성전자 멤버십 1만5천 포인트와 환급 금액의 5%에 해당하는 OK캐쉬백 최대 1만5천 포인트를 제공받아 총 3만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여러 품목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스마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마트 패키지'는 제품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