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과거 ‘법’은 일반 시민들에게 멀고도 높은 장벽이었다. 복잡한 용어, 불투명한 수수료, 그리고 대형 로펌 위주의 시장 구조는 법률 서비스를 ‘최후의 수단’으로만 머물게 했다. 하지만 2026년 가을, 대한민국 법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대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바로 ‘로엑스포 서울 2026(LawExpo Seoul 2026, 6월24일(수)~26일(금), 양재 aT센터 제 2전시장)이다. ㈜법률신문사, (사)인하우스카운슬포럼,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AI와 법률이 결합한 ‘리걸테크(Legal-Tech)’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대안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법률 산업 박람회다. 개인정보전문가협회, 대한법무사협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한국공인노무사회,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한국정보법학회 등이 후원한다. ■ 왜 지금 ‘로엑스포’인가? : 법률 시장의 지각변동 현재 대한민국 법률 시장은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챗GPT로 대변되는 생성형 AI는 판례 분석부터 계약서 검토까지 변호사의 영역을 파고들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 투명하고 접근성 높은 법률 서비스를 갈구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5월12일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대학 캠퍼스를 에너지 소비 공간에서 생산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대학의 ESG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20개 주요 건물 옥상에 총 1.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캠퍼스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학교 운영 전력으로 즉각 투입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모델의 표준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와 실효성 측면에서 이번 협력의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발전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1069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약 21만 3,800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경제적 실익도 뚜렷하다. 고유가와 전력 요금 인상 압박 속에서 고려대는 매년 약 3억5000만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SKT는 단순 설비 시공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ICT 역량을 집약한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기반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바야흐로 'N잡'과 '부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이다. 퇴근 후 집에서, 혹은 주말을 이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물건을 직접 떼어와야 하는 사입의 부담, 재고를 쌓아둘 공간 확보, 그리고 까다로운 포장 및 배송 업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기반 유통 플랫폼 '바로누리(BaroNuri, baronuri.ai.kr)'가 제시하는 '3무(無) 시스템'이 새로운 창업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무재고·무사입·무자본이라는 파격적인 구조를 통해, 리스크 없이 누구나 글로벌 셀러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 3무(無) 구조: 리스크를 걷어내고 '감각'만 남기다 (주)라운드유(roundu.co.kr,대표 현분희)가 운영하는 '바로누리(BaroNuri, baronuri.ai.kr)'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의 진입장벽을 완전히 허물었다는 점이다. 기존 이커머스 창업자가 겪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플랫폼이 대신 짊어지는 구조이다. -무사입·무재고 : 셀러가 물건을 미리 사둘 필요가 없다. 제휴된 수많은
장승래 칼럼니스트 |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던져졌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은 이를 반신반의했다. 그저 경제학자들이 만들어낸 신조어일 뿐이라고 여긴 사람도 적지 않았다.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꿔놓았던 것처럼, 또 한 번의 거대한 혁명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었다. 이미 3차 산업혁명의 결실인 스마트폰은 우리의 손안에 들어와 일상과 관계, 소비와 소통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그 이상 무엇이 더 달라질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뒤, 그 긴 터널의 끝에서 우리 앞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AI 였다.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깨달았다. 4차 산업혁명은 선언이 아니라 현실이었고, 우리는 이미 그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더구나 이번 혁명은 과거와는 결이 다르다. 이전의 산업혁명이 인간의 노동을 보조하고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AI 혁명은 인간의 고유한 역할마저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 세상에는 불안의 언어가 넘쳐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40%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퇴직급여비용 등 714억 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본업의 강력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 AI·전장 고부가 제품이 견인한 ‘트리플 성장’ 사업부별로는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컴포넌트 부문은 매출 1조40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서버, 파워, 네트워크 등 AI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자동차의 전자장비 채용 확대에 따라 전장용 MLCC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 증가한 72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AI 가속기와 서버 CPU용 고부가 기판 공급이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역시 IT용 고성능
▲‘2026 AI 서비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이니텍 자회사 이니넥스트의 이남수 AI리드팀장이 이니텍의 AI 보안 플랫폼 ‘SecureA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니텍 제공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이니텍(053350)이 4월30일 ‘2026 AI 서비스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당사의 AI 보안 플랫폼 ‘Secure AI’를 통한 AI 보안의 필요성을 발표하며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AI 서비스로 완성되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주제로, AI 기업들이 산업별 AI 활용 트렌드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AI가 가져올 변화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니텍은 이번 발표에서 △국방 분야 △공공 분야 △금융 분야에서 각각 중요하게 여기는 AI 보안 요소와 도입 과정에 대한 상세 내용을 예시로 다뤘다. 회사의 ‘Secure AI’는 금융·공공 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설계된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 AI 생애주기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산업 현장의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ecure AI’의 주요 특징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산업의 맏형 격인 두산그룹이 화려한 부활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전통적인 중공업의 틀을 완전히 벗겨내고 'AI 반도체'와 '차세대 원전'이라는 미래형 엔진을 장착한 결과다. 4월27일 금융투자업계와 두산그룹에 따르면,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2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두산이 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 "엔비디아가 선택한 소재"…㈜두산, 지주사 넘어 소재 강자로 이번 시총 폭등의 가장 드라마틱한 주역은 지주사인 ㈜두산이다. ㈜두산은 더 이상 계열사 관리만 하는 지주사가 아니다. 이제는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소재 파트너'로 통한다. ㈜두산 전자BG 부문은 매출 1조8751억원, 영업이익 485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내놓았다. 비결은 '포트폴리오의 고급화'다. 과거 범용 제품에 머물던 수준에서 벗어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소재 등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특히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의 지배자인 엔비디아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동박적층판(CCL, Copper C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챗GPT에게 "인공지능(AI)이 가장 먼저 대체할 직업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콜센터 상담원'을 1위로 꼽는다. 거대언어모델(LLM)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AI는 감정 노동 없이 24시간 대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수천 명의 상담원을 고용하는 대신 AI 서버 한 대를 운영하는 것이 압도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 효율성의 이면에는 '고객 소외'라는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있다. ■ "연평균 10% 감소"…사라지는 콜센터 상담원들 실제 산업계의 지표는 '콜센터의 종말'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TV홈쇼핑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 7개사의 콜센터 인력은 2021년 3,689명에서 2024년 2,567명으로 급감했다. 매년 10%씩 상담원 자리가 지워지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5대 시중은행의 콜센터 인력은 5년 사이 약 6.7% 줄었으며, 8대 카드사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9년 1만 2,436명에 달했던 상담 인력은 2024년 1만 90명으로 19%나 축소됐다. 매년 약 470명의 '사람 목소리'가 상담 창구에서 사라진 것이다. ■ 챗봇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장벽'
김현종 칼럼니스트 | 회사가 사람을 뽑을 때 비교하는 대상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비슷한 경력의 다른 사람이 얼마 받는지"가 기준이었다. 지금은 다른 질문이 끼어들었다. "이 사람을 연봉 5000만원에 뽑는 것과, 한 달에 20만원짜리 AI를 열 개 돌리는 것 중 뭐가 나은가." 아직 대놓고 말하는 경영자는 많지 않지만, 머릿속에서는 이미 이 계산이 돌아가고 있다.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10명 이하의 조직이 AI 에이전트 300개 이상을 굴리면서, 수십 명짜리 회사만큼 일을 해내는 곳이 있다. 글 쓰는 일, 코딩, 데이터 정리, 고객 문의 응대 같은 영역에서 AI의 비용은 사람의 수십 분의 1이고, 결과물의 품질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낫다. 숫자로 따져보면 더 뚜렷하다. 연봉 5000만 원짜리 직원 4명을 두면, 4대 보험에 퇴직금에 사무실 비용까지 합쳐서 회사가 실제로 쓰는 돈은 연간 3억 원정도 된다. 그런데 이 중 AI를 기가 막히게 잘 쓰는 한 명에게 연봉을 8000만 원으로 올려주고, AI 사용료로 연 2000만 원을 쓰면 총비용은 1억 남짓이다. 나머지 세 명이 하던 일은 그 한 명이 AI와 함께 해낸다. 비용은 1/3로 줄었는데 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필요한 물건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켜면 AI가 제안하는 ‘맞춤형 상품’들이 화면을 장악한다. 정작 사야 할 생필품을 찾으려면 원치않는 추천 상품들을 한참이나 지나쳐야 하는 이른바 ‘스크롤 전쟁’이 일상이다. 편리함을 기치로 내건 AI 알고리즘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디지털 방해꾼’으로 전락하고 있다. ■ "한 번의 클릭, 영원한 굴레"... 초개인화 알고리즘의 민낯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는 단연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이다. AI가 고객의 구매 이력은 물론 검색 패턴,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소비자가 지갑을 열 때까지 유사 상품을 집요하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실제 국내 주요 플랫폼들의 알고리즘 작동 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패션 플랫폼(무신사, W컨셉 등)에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는 순간 메인 탭의 '나를 위한 추천' 영역이 즉각 재편된다. 앱을 종료해도 "보셨던 상품이 인기 급상승 중"이라는 푸시 알림이 따라붙으며 재방문을 강요한다. 이커머스(쿠팡, 11번가 등)에선 생필품 검색 시 '추천 검색어'부터 하단 리스트까지 동종 상품군으로 도배된다. 소비자가 다른 대안을 고민할 틈을 주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