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산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전력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직접구매계약(PPA) 허용 범위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최종 제외되며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5월 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일 통과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의 후속 조치를 분석했다. 핵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의 협약에 따른 전력 공급 가이드라인이다. 당초 논의되던 PPA 특례 조항에서 LNG 전력 구매는 탄소중립 이슈로 인해 배제됐었으며, 오직 재생에너지 구매만 허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러한 결정은 향후 대규모 AIDC 구축 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PPA 사례를 강제하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비수도권 분산 및 재생에너지 활용 활성화가 법안의 주요 골자인 만큼, 에너지 설비 투자 우선순위가 재생에너지와 계통 안정화에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향방이 갈린다. 한국전력(015760)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해 실적 눈높이 하향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유진로봇(056080)이 글로벌 가전 기업 밀레(Miele) 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진로봇은 5월1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주주인 Imanto AG를 대상으로 약 17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723,334주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서 9%의 할인율을 적용한 2만3917원이다. 증자 대금의 세부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유진로봇의 향후 사업 방향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전체 자금 중 약 143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30억 원은 기업은행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투입된다. 특히 운영 자금의 핵심은 'AI 기반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 기술 개발과 로봇 양산 체제 구축이다. 유진로봇은 2027년까지 연구개발비에 약 52억 원, 로봇 양산 자금에 7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Imanto AG는 독일 밀레 그룹의
경제타임스여원동 기자 | 유안타증권이 6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며 본격적인 ‘밸류업’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주가 방어를 넘어 수익성 개선과 적극적인 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7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장부금액 기준 약 624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했다고 5월 15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주식은 보통주 약 691만주와 우선주 약 10만주 등 총 700여만주로, 이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3.3%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번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직접적으로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는 실질적인 주주환원 조치로 풀이된다. 통상 자사주 취득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면, 소각은 자본금을 줄여 주식의 희소성을 높이는 보다 강력한 주주 친화 정책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소각과 함께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목표도 공개했다. 주요 지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주환원율 4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최근 3년 평균 별도 기준 배당성향을 50%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테크 섹터로의 수급 쏠림 현상으로 국내 방산주의 주가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물량 인도가 집중되며 가파른 이익 성장이 예견된다는 분석이다. ■ 1분기 실적 우려는 일시적, 하반기 ‘상저하고’ 뚜렷 하나증권 채운샘 연구원은 5월 15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1분기 지상방산 영업이익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1분기 지상방산 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역성장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으나, 이는 단순한 인도 일정의 차이일 뿐 중장기 성장 궤도에는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방산업종의 특성상 하반기에 이익이 집중되는 계절성이 뚜렷하며, 2분기부터 실적 기대감이 재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상방산 부문에서 약 39.7조원에 달하는 4.9년치 수주잔고가 실적 가시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 지정학적 불안은 오히려 기회, 트럼프 변수도 우호적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와 종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네트웍스가 본업의 견조한 수익성 회복과 보유 투자자산의 가치 재평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환골탈태하고 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까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이제 이들이 보유한 AI 스타트업 지분의 잠재력으로 향하고 있다. SK네트웍스(001740)가 본업인 유통 및 서비스 사업의 효율화와 투자 사업의 성과 가시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5월 15일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2.9% 상향한 1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02.4% 급증…정보통신 부문 효자 노릇 SK네트웍스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4% 폭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정보통신 부문이다. 단말기 판매량 증가와 단가 상승이 맞물리며 이익 체력을 키웠고, 마케팅 비용 집행 시점이 2분기로 이월된 점도 일시적인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워커힐 호텔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화재(000810)가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과 투자이익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그간 수익성을 압박하던 위험손해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재확인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1분기 순이익 6347억원…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26년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3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약 3~9%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손해율 관리와 사업 부문별 고른 효율화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보험금 예실차가 24억 원 흑자로 전환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일반보험 부문은 해외 지분 투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투자 부문 또한 삼성전자 특별배당(173억원) 유입과 대체자산 매각익이 반영되며 3624억 원의 손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 위험손해율 하락 반전…신계약 질적 성장 지속 보험업계의 핵심 지표인 위험손해율은 1분기 98.8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자산운용의 펀드 직판 애플리케이션 '파인(PINE)'이 출시 5주년을 맞이하며 자산운용업계의 디지털 직접 판매 모델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첫선을 보인 파인은 복잡한 유통 과정을 줄여 투자 보수를 낮추고, 장기·적립식 투자를 독려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누적 다운로드 29만 건을 달성했다. 단순한 가입 플랫폼을 넘어 투자 습관 형성을 목표로 삼은 파인은 'LIFEPLUS TDF', '한화K제조핵심 PLUS', '한화그린히어로' 등 운용사의 주요 상품을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 보수로 제공해왔다. 이는 중간 판매망인 은행이나 증권사를 거치지 않는 직판 체제의 비용 효율성을 투자자 수익률로 환원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시 5주년을 기념해 5월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하이파이브 파티'에서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네트워킹 활동과 함께 향후 시장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세미나를 통해 변동성 장세 속에서의 적립식 투자 가치가 재조명됐다. 시장의 단기적인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자산 관리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과 유동성 관리를 위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대폭 확대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 나섰다. 키움증권(039490)은 5월 14일 이사회를 열고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13조 4600억원에서 15조 4600억원으로 2조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늘어나는 차입금액은 키움증권 자기자본(약 6조 7224억원)의 29.75%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준이다. 이번 증액의 핵심은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의 확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타차입 항목인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가 기존 3조원에서 5조원으로 2조원 상향 조정됐다. 기업어음(7조원)과 금융기관 차입(3조 4600억원) 한도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를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풀이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시 내용은 실제 차입을 집행한 금액이 아니라, 향후 필요시 즉각적으로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발행 한도를 미리 설정해 둔 것"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금융(IB) 부문 확대와 리테일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wontech)이 75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5월14일 공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 모두 0%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성사됐다. 원텍(336570)은 이번에 확보하는 750억원 중 500억원을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운영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250억원은 기존 제2회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하여 상환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잠재적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부담을 덜어내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채의 만기일은 2031년 5월 22일로 설정되었으며, 전환가액은 주당 8270원이다. 향후 시가 하락에 따른 조정(리픽싱) 최저 한도는 발행가액의 70%인 5789원으로 책정됐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 수는 총 9,068,923주로, 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10.1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CB가 ‘제로금리’로 발행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자 수익보다는 향후 원텍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으로 북미 시장이 ‘K-전력기기’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대규모 연료전지 전력 설비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순한 변압기 공급을 넘어 미래형 에너지원인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를 장악하며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주)LS는 자회사인 LS일렉트릭이 'LS ELECTRIC AMERICA'를 통해 북미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월1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3190억원(2억1652만 달러)으로, LS일렉트릭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6.42%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 기업인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LS일렉트릭의 미국 법인이 수주하고, 본사가 핵심 기자재인 수배전반과 배전변압기를 공급하는 구조다. 특히 대금 지급 조건이 기존 ‘무선급금’에서 ‘선급금 있음’으로 정정 공시된 점은 수주 시장에서의 공급자 우위와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북미 시장 내 ‘에너지 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