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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 (화)

누적 650만명…샤롯데씨어터, 뮤지컬 20년의 기록

서울~부산 왕복한 티켓 거리, 한국 뮤지컬 표준 세웠다
자막안경부터 향기 마케팅까지, 공연장 패러다임 혁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뮤지컬 시장이 연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중심에서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해온 샤롯데씨어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나온 발자취를 공개했다. 2006년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문을 연 이후, 샤롯데씨어터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한국 뮤지컬 역사의 ‘표준’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샤롯데씨어터가 지난 20년간 쌓아온 기록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개관 이래 총 53개의 엄선된 마스터피스가 무대에 올랐으며, 약 7,100회에 달하는 공연 동안 1,950명의 배우가 이곳을 거쳐 갔다. 누적 관객 수는 약 650만 명. 특히 그간 발행된 티켓을 모두 이으면 총 971.5km에 달하는데, 이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이 수치는 샤롯데씨어터가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핵심 기지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샤롯데씨어터가 관객과 평단의 두터운 신뢰를 얻은 비결은 ‘전용 극장’만이 가질 수 있는 압도적인 몰입감에 있다. 설계 단계부터 뮤지컬에 최적화된 무대와 객석 구조를 채택해, 관객은 객석 어느 위치에서도 배우의 세밀한 감정과 호흡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대극장 최초로 도입한 ‘자막안경 상용화 서비스’는 관람 장벽을 낮추려는 극장의 세심한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3개년 평균 객석 점유율은 90%를 상회하며 ‘믿고 보는 극장’이라는 명성을 수치로 입증했다.

 

최근에는 공연 관람을 하나의 복합적인 ‘문화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공연장·뮤지컬펍 협업 공간인 ‘커튼콜 인 샬롯’을 비롯해 작품의 테마를 향기로 기억하게 하는 ‘향기 마케팅’, 공연 전 주요 곡을 미리 감상하는 ‘청음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관객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하나의 완결된 세계관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극장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Live사업부문장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며, “한국 뮤지컬 태동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기에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대표 공연장으로서 시장 확대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의 태동기와 전성기를 함께해온 샤롯데씨어터. 이들이 써 내려가는 기록은 곧 한국 뮤지컬이 나아갈 미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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