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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5 (목)

[초점] 카카오 영업익 140% 폭증에도 목표가 줄하향

본업 '톡비즈' 견조하지만 AI 수익화 지연에 보수적 재평가
목표가 낮아졌지만 '매수' 유지…2026년 AI 매출 가시화가 변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기업 카카오(035720)를 바라보는 여의도 증권가의 시선이 복합미묘하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영업이익 개선이 예견됨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현주소에는 단기 실적 반등이라는 '호재'와 AI 수익화 지연이라는 '불안 요소'가 공존한다.

 

■ "이익은 140% 폭증하는데..." 왜 목표가는 떨어졌나

 

1월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DS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7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매출액(2.1조원대)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9.7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거꾸로 목표가가 낮아진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는 AI 수익화 가시성 지연이다. 검색과 에이전트 서비스 등 AI 비즈니스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디다는 점이 지적된다. 둘째는 콘텐츠 부문의 단기 부진이다. 게임, 뮤직 등 콘텐츠 사업부의 성장세가 주춤하며 전사 매출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있다. 마지막은 자회사 매각에 따른 가치 재산정이다. 비핵심 자산 정리 과정에서 단기적인 지분 가치 감소가 반영된 결과다. 구조적인 성장성 훼손이라기보다 단기 변수에 대한 보수적 재평가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 '효자' 노릇 톡톡히 한 톡비즈, '아픈 손가락' 콘텐츠

 

4분기 실적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카카오의 체질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광고·커머스)' 부문은 고물가·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은 비용 증가와 매출 둔화가 겹쳐 전 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결국 4분기 실적의 관건은 본업인 톡비즈가 얼마나 강력하게 성장을 방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 2026년 카카오의 운명, '카나나'와 '에이전트'에 달렸다

 

특히 카카오가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온디바이스 AI 기반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성패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AI 도입을 통한 유저 체류 시간 확대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성과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하지만 반전의 카드도 존재한다. 신한투자증권 고준혁 연구원은 "카카오톡 에이전트에 대형 버티컬 기업들이 합류하거나, 유저 체류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면 멀티플 리레이팅(재평가)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목표가는 낮췄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

 

목표주가가 하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가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증권사 평균 목표가(7만8200원) 대비 약 33%가량 낮은 수준으로, 저점 매수 매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적자 자회사의 지속적인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본업인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는 한, AI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는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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