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2월 25일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 방산, 조선 등 핵심 미래 산업에서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우선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산하에 ‘미래로봇추진단’을 공식 편제하며 로봇 사업 가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DX 산하에 생산기술연구소를 신설하고, CTO 직속의 디바이스플랫폼 센터를 ‘AI 플랫폼센터’로 재편하는 등 AI와 로봇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에 무게를 뒀다. 양 연구원은 이를 두고 "반도체와 더불어 로봇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삼으려는 투트랙 전략 의지가 확인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KAI)의 리더십 정상화가 핵심 이슈로 꼽혔다. 8개월간 이어진 CEO 공백을 깨고, 방사청 무인기 사업 부장을 지낸 김종출 후보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신규 사장 취임 이후 KAI의 민영화 드라이브가 가속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리더십 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공정성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K9A1 자주포의 직접 보유 승인을 받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약 6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이번 주 우리 정부 외교·국방 장관이 캐나다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3월에는 ‘한국-캐나다 경협 포럼’과 ‘팀 캐나다 무역 사절단’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현대차는 잠수함 사업과 연계한 수소 운송 인프라 구축을 제안하며 수주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지표 측면에서 양 연구원은 로봇 및 방산 섹터의 변동성을 정리했다. 로봇 시장에서는 한국피아이엠이 16%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티엑스알로보틱스(6%)와 뉴로메카(6%)가 강세를 보였다. 방산 부문에서는 LIG넥스원이 6%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STX엔진(-3%)과 아이쓰리시스템(-3%)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선 분야는 대한조선이 4% 상승했으나 HD한국조선해양(-3%) 등 대형사들은 소폭 조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