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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수)

글로벌 CEO 줄잇는 訪韓…한국, 'AI·반도체 수도' 부상

오픈AI·엔비디아·ASML·벤츠 수장, 투자·공급망 협력 논의
한국, AI·반도체·전장 생태계 결합한 ‘초격차 공급망’ 구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이 글로벌 AI·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오픈AI, 엔비디아, ASML, 메르세데스-벤츠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가 잇달아 한국을 방문하며 투자·공급망·기술 협력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전략적 위상이 한층 강화되면서, 글로벌 기업이 한국을 ‘AI–반도체–제조'의 3대 축이 결합된 아시아 전략 허브’로 재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샘 올트먼, 8개월 만의 재방한…‘스타게이트’ 한국 참여 확정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10월 초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논의했다.

 

오픈AI는 한국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공식 참여시켰다. △삼성전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 △SK하이닉스: HBM 독점급 공급 파트너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삼성중공업·삼성물산: 부유식 데이터센터·AI 인프라 협력 △SK텔레콤: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올트먼의 방한은 한국이 초거대 AI 시대의 필수적 하드웨어 파트너로 굳건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다.

 

 

 

■ 젠슨 황, “지금이 한국의 기회”…대규모 GPU 공급·AI 클러스터 논의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PEC 행사를 계기로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삼성전자, SK,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회동하며 26만 장 규모의 최신 GPU 공급을 합의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과 △반도체 AI 팩토리 설립 △AI 공정 최적화 △산업별 소버린 AI 구축 △4조원 규모 피지컬 AI 클러스터 공동 투자 등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방한 중 “한국은 소프트웨어·제조·AI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나라” 라고 평가하며 한국을 글로벌 AI 혁신의 핵심 국가로 지목했다.

 

■ ASML CEO 방한…EUV 장비 협력 가속

 

세계 유일의 EUV(Extreme Ultraviolet) 노광장비 공급사인 ASML(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의 크리스토프 푸케 CEO도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푸케 CEO는 신사옥 개소식 참석과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영진과 회동해 △EUV 장비 공급 확대 △차세대 노광 기술 협력 △한국형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은 한국 메모리·파운드리 산업의 ‘절대 공급망 파트너’로, CEO의 방한 자체가 업계의 큰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벤츠 CEO도 방한…LG·효성과 전장 협력 강화

 

자동차 업계에서도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과 회동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장 배터리 △자율주행 센서 △첨단 소재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연쇄 회동하며 미래 모빌리티 공급망 확대 가능성도 모색했다.

 

■ IMF가 먼저 주목한 韓…“세계에서 AI 수혜가 가장 큰 국가”

 

IMF는 2월 보고서에서 한국을 “세계적 반도체 생산국이며 AI 산업에 가장 깊이 노출된 국가”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세계 최강 수준의 반도체 제조력 △급속한 AI 기술 도입 △세계적 제조업 기반 △초대형 ICT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붐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이 같은 구조적 경쟁력이 글로벌 기업의 CEO들을 한국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 “AI 패권의 중심에 한국”…협력·투자는 더 빨라진다

 

오픈AI·엔비디아·ASML·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최대 기업들의 잇단 방한은 한국이 AI·반도체 생태계의 전략적 중심국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AI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과의 공동 투자 △AI 인프라 협력 △전장·자동차 기술 협업 △반도체 공급망 확대 등의 논의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의 무대가 되면서, 향후 ‘K-AI 동맹’의 폭은 더 넓어지고,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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