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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금)

코스피, 하루 만에 3800 눈앞…삼성전자·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주도

삼성전자 9만9100원·하이닉스 47만5000원 돌파…하루 만에 신기록 경신
외국인 1000억 순매수·연기금 동참…반도체 실적 기대감에 지수 급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37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38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폭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쌍끌이 랠리’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며 지수는 장중 3794.87까지 치솟았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36포인트(0.41%) 오른 3763.7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3732.76으로 출발해 3722.07까지 밀렸지만, 오전 9시 45분을 기점으로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한때 3794.87까지 급등했다.

 

■ 반도체주 폭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지수 급등세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910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9만7700원)를 하루 만에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47만5000원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가(45만5000원)를 크게 경신했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1.10%)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5.52%)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AI(인공지능) 수요 확대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실적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한국 반도체주에 강력한 매수세가 몰렸다.

 

■ 외국인 ‘사자 전환’… 기관은 차익 실현

 

수급 면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2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도 77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72억 원 순매도 중이지만, 연기금이 819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41억 원어치를 매도했지만, 개인(509억 원)과 기관(1944억 원)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 대외 변수·AI 기대감 교차…단기 변동성 경계도

 

이번 급등은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주도한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 부실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영향도 있다. 다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미 중 미국의 ‘3500억달러(약 500조원) 선불 투자 요구’에 대한 협상 우려를 언급한 점은 장 초반 투자심리에 일시적 부담을 줬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2%) 상승한 865.5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1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 3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기차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서 25%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전문가 “AI 랠리 지속 가능성 높지만, 단기 조정 불가피”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등세가 단기 과열보다는 실적 기반의 구조적 상승 흐름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3800선 돌파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며 “다만 AI 반도체 관련 테마에 과도한 단기 수급이 몰린 만큼 조정 구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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