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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 (화)

국내 수수료는 미래에셋 1위…해외는 토스증권 '천하'

해외수수료 116% 폭증한 토스, 1위 탈환…미래에셋·KB 1억원 차이
"코스피 4000에 수수료 5조 잭팟…서학개미 업은 신흥 강자의 반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 고지를 밟으며 투자 열풍이 불었고, 이는 곧 증권사들의 ‘수수료 풍년’으로 이어졌다.

 

2월 23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지형도는 전통 강자의 수성과 신흥 강자의 침공으로 요약된다.

 

■ 국내 주식: 5.3조 원 시장의 혈투, 미래에셋 vs KB ‘1억원의 승부’

 

지난해 국내 60개 증권사가 거둬들인 국내 주식 수탁수수료는 총 5조33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2.8%나 급증한 수치다. 거래소 기준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6.9조원으로 57% 이상 폭증한 결과다.

 

국내 시장의 왕좌는 미래에셋증권이 지켜냈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539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2위 KB증권이 전년 대비 38.7% 성장한 5396억 원을 기록하며 단 1억원 차이로 미래에셋의 턱끝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2024년 139억원이었던 양사 간 격차는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도 치열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4881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삼성증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지수 상승으로 매매 회전율이 높아지고 신용거래가 늘어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평했다.

 

 

 

■ 해외 주식: 토스증권의 '깜짝 반란', 1년 만에 4위에서 1위로

 

해외 주식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총 2조4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폭증했는데, 이 거대한 파도의 최대 수혜자는 토스증권이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해외 주식 수수료로만 449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대비 116%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이다. 2024년 업계 4위에 머물렀던 토스증권은 단숨에 미래에셋(4318억원), 키움증권(3205억원)을 제치고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증권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토스증권의 성공 비결은 '압도적 편의성'에 있다. 서비스 초기 실행한 '해외주식 1주 증정' 이벤트로 고객을 유입시킨 뒤, 자체 개발한 AI 번역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외 뉴스를 제공하며 투자 장벽을 낮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AI 기반 투자 정보가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실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당국 규제 vs 서학개미의 질주

 

향후 증권사 수수료 수익의 최대 변수는 금융당국의 규제와 시장의 관성이다. 금감원이 과도한 해외 주식 마케팅 자제를 권고하면서 지난해 12월 일시적으로 매매 금액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미국 사랑'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조 단위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 확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당국의 마케팅 규제가 오히려 출혈 경쟁을 멈추게 해 증권사의 수익성(마진)에는 긍정적인 '역설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이 국내 시장의 1억원 차 접전에서 수성에 성공할지, 토스증권이 해외 시장의 격차를 더 벌리며 '메기'를 넘어 '고래'로 성장할지가 올 한 해 증권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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