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BC카드는 10월17일 “뤼튼테크놀로지스에 가맹점 실시간 데이터 AP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가맹점 데이터 API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BC카드 오성수 상무와 뤼튼 유영준 최고운영자(CO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뤼튼은 BC카드의 AI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eat.pl’을 자사 플랫폼에 탑재한다. ‘eat.pl’은 BC카드가 보유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인기 맛집과 가맹점 정보를 추천하는 AI 서비스다. 지난 7월 글로벌 AI 서비스 ‘라이너(Liner)’가 이를 도입해 이용자 반응을 얻은 바 있다.
BC카드는 결제 데이터에서 파생되는 ‘행동 기반 소비 데이터’를 AI 추천 서비스와 결합함으로써,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뤼튼은 ‘eat.pl’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검색 및 콘텐츠 생성 과정에서 지역·소비 기반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뤼튼은 한국 시장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로, 검색·글쓰기·업무 자동화 등 70여 가지 AI 기능을 제공한다.현재 월간 이용자 수(MAU)는 700만명을 돌파, 국산 AI 서비스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국산 생성형 AI 서비스와 결제 데이터 인프라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C카드는 향후 뤼튼과 함께 가맹점 정보 기반 AI 상권 분석, 지역 상권 마케팅, 실시간 소비 패턴 분석 서비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C카드 오성수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AI 서비스에 가맹점 데이터를 접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뤼튼과 함께 데이터 기반 혁신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