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 가능성이 밸류에이션 확장을 이끌며 주가 상승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4Q25 실적, 노이즈 걷히고 안정적 우상향 진입
1월15일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7조 원, 영업이익을 849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984억 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실적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별도 주택 매출 감소와 플랜트 부문의 낮은 원가율(GPM 1.5% 추정)에도 불구하고 건축 부문의 매출 증가와 주택 마진 개선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영업이익은 7,000억 원 중반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이며, 2027년에는 매출 회복과 마진 정상화가 본격화되며 이익 증가율이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 "수주가 나올 때보다 파이낸셜이 늘어날 때가 적기"
보고서는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 추정치 상향이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도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유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베이스 기업의 주가는 실제 수주 시점보다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 가장 탄력적"이라며 "코스피 상승세와 원전이라는 강력한 테마, 그리고 대형 원전주로서의 희소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확장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의 지역적 확장성에서 미국 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펠리세이즈 원전 부지의 SMR 착공 및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 원전 4기 관련 본계약 전환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 목표주가 12만 6,000원 상향… 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2,000원에서 126,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가총액 약 14조 원을 목표로 한 수치다.
송 연구원은 "과거 주가 고점 당시 코스피 대비 현대건설의 시가총액 비중이 0.37%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0.27%)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9배, 주가순자산비율(P/B)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