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금융그룹이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KB금융은 1월 6일 랜섬웨어와 외부 접점 해킹 등 고도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통합 보안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반 자동화 도구를 활용한 지능형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금융기관의 보안 역량과 대응 체계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 정보보호부를 기존 IT부문에서 준법감시인 산하로 이관하고, 정보보호 조직 내에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보안 업무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KB국민은행 여의도전산센터 동관에 마련된 그룹 사이버보안센터는 △12개 계열사의 외부 침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 △그룹 공통 보안 프레임워크 및 표준 보안 정책 수립 △AI·가상자산 등 신기술 기반 보안 위협 연구·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 역량 강화를 핵심 역할로 수행한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강화하는 이원화된 보안 조직 운영이다. 공격자 관점에서 취약점을 점검하는 ‘레드팀(사이버보안팀)’과 24시간 상시 보안 관제를 담당하는 ‘블루팀(그룹 통합보안관제)’을 함께 운영해 실전형 대응 역량을 높였다.
레드팀은 각 계열사의 화이트해커 인력을 활용해 비대면 앱과 웹 서비스에 대한 모의 해킹과 침투 테스트를 반복 수행하며,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발굴한다. 블루팀은 KB데이타시스템(KBDS)과 협업해 24시간·365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보고와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위협을 차단한다.
KB금융은 신규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핵심 서비스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상시 점검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보안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최소화하고, 서비스 안정성과 고객 신뢰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보안은 금융서비스의 근간이자 고객 신뢰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라며 “사이버 위협은 이제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산업 전체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된 만큼,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체계를 통해 금융권 보안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