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GI와 ASI는 모두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을 지향하는 ‘강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개념이지만, 지능의 목표 수준과 통제 가능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상용화된 AI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약한 인공지능(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에 머물러 있으며, AGI와 ASI는 여전히 연구·이론 단계의 목표로 남아 있다.
AGI(범용 인공지능)는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약자로, 특정 작업에만 최적화된 기존 AI와 달리 인간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추론·문제 해결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최신 대형 언어 모델과 추론 모델을 두고 “AGI에 근접한 초기 단계냐”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지만, 완전한 의미의 AGI가 구현됐다는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ASI(초인공지능)는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지능을 거의 모든 인지 영역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정되며, 스스로 목표를 조정하고 초고속으로 자기 개선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 때문에 ASI는 기술적 가능성 논쟁을 넘어, 인류 통제 가능성과 안전성,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철학·정책 논의를 촉발시키는 개념으로 다뤄지고 있다.
AGI가 “인간과 비슷한 범용 지능을 구현한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라면, ASI는 “인간을 전면적으로 능가하는 초월적 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라는 점에서 목표 지능 수준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AGI는 인간의 감독과 제어를 전제로 한 고도화된 도구에 가깝게 논의되는 반면, ASI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는 극단적 시나리오와 함께 거론되며 각국의 규제·윤리 논의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