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최상위 요격 전력을 구성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로, 고도 50~60km 상공에서 탄도탄을 요격하는 한국판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린다. 기존 패트리엇(PAC-3)보다 요격 고도가 2~3배 높아, 적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 ‘상층 요격’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L-SAM은 탄도탄을 요격하는 ABM(Anti-Ballistic Missile, 탄도탄 요격유도탄)과 항공기·순항미사일 등을 타격하는 SAM 유도탄으로 구성되며,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MFR), 이동형 발사대, 교전통제소 등과 연동해 통합 작전 개념을 구현한다. 특히 적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요격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요격 속도·기동성·유도 정확성을 크게 높인 최신 국산 기술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은 L-SAM을 패트리엇·천궁-II와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망(KAMD)의 상층부를 담당하는 핵심 무기로 규정하고 있다. 하층에서 천궁-II가, 중층에서 PAC-3가 요격에 나서는 구조라면, L-SAM은 그 위에서 최초 차단선 역할을 맡아 북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
L-SAM 개발은 2019년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후 2022년·2023년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현재는 양산 단계로 진입했으며, 2030년대 초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해 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SAM이 향후 수출 가능성까지 보유한 한국 방산 기술력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도표1] L-SAM vs THAAD : 한국형·미국형 고고도 요격체계 비교
| 구분 | L-SAM | THAAD |
|---|---|---|
| 정식 명칭 | 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
| 개발 주체 | 한국(국방과학연구소·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 미국(미사일방어청·록히드마틴) |
| 요격고도 | 50~60km | 40~150km(평균 100~150km) |
| 요격 단계 | 중·상층 (대기권 진입 직전) | 상층~대기권 밖(Exo-atmospheric) |
| 주요 요격 대상 | 탄도탄·항공기·순항미사일 |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
| 유도 방식 | Hit-to-Kill 기반 고기동 유도 | Hit-to-Kill 직접 충돌 요격 |
| 레이더 구성 | 국산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MFR) | AN/TPY-2 레이더(미국산) |
| 체계 구성 | ABM 요격탄, SAM 요격탄, 레이더, 발사대, 교전통제소 |
요격미사일, AN/TPY-2 레이더, 발사대, 교전관리 시스템 |
| 방어 범위 | 수도권 중심 KAMD 상층 방어 | 광역·국가급 지역 방어(미국 MD 일부) |
| 배치 목적 | 한국형 다층방어(KAMD) 최상위 단계 구축 | 미군 MD와 연동된 동맹 방어 체계 |
| 배치 효과 | 북한 중·장거리 미사일 재진입 전 차단 | 지역·동맹군 보호 목적 광역 방어 |
| 장점 | 국산화·운용 자율성·한국 지형 최적화 | 요격고도·탐지거리 우위·광역 방어 가능 |
| 단점 | THAAD보다 요격 고도·탐지거리 낮음 | 배치 지역 정치적 논란·잔여 레이더 영향 |
| 상호 관계 | KAMD의 상층 맡으며 천궁-II·PAC-3와 ‘3중 방어’ 구축 | 필요시 L-SAM과 상호 보완적 운용 가능 |
[도표2] 3축 체계 : KAMD(미사일 방어), Kill Chain(선제타격), KMPR(대량응징보복)
| 구분 | Kill Chain (킬체인) | KAMD | KMPR (한국형 대량응징보복) |
|---|---|---|---|
| 의미 | 미사일 발사전 선제타격 체계 | 발사된 미사일 공중 요격 | 적 지도부·핵심시설 보복 타격 |
| 영문 | Kill Chain |
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
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 |
| 작전 시점 | 발사 징후 단계 | 발사 후 비행 중 | 공격 후 보복 단계 |
| 주요 목표 |
발사대·지휘시설 ·이동식TEL 제거 |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공중요격 |
수뇌부·지휘부·핵심시설 타격 |
| 주요 전력 |
군 정찰위성, UAV, F-35A, 현무 미사일, 정보감시(ISR) |
L-SAM, PAC-3, 천궁-II, 조기경보레이더 |
현무-2·3, 합동화력, 특수전 전력 |
| 핵심 특징 | 공격적·선제적 억제 | 방어적·다층 요격 | 압도적 보복 의지 표명 |
| 전략 목적 | 미사일 발사 자체 차단 | 국민·핵심시설 보호 | 재도발 불가 수준 타격 |
| 국제적 성격 | 국내 독자 운용 기반 | 독자체계 + 일부 동맹 연동(PAC-3) | 독자 운용 체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