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두 달 연속 축소되며 평균 대출금리가 4%에 근접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폭이 대출금리 상승분을 웃돌면서 나타난 결과다.
11월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주요 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1.4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1.456%p) 대비 0.032%p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3.992%로 전월보다 0.014%p 상승했으며, 저축성 수신금리는 2.568%로 0.046%p 올랐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졌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52%p로 전월 대비 확대됐으나, 국민(1.38%p), 하나(1.33%p), 우리(1.41%p), 농협(1.48%p)은 모두 축소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케이뱅크가 2.59%p, 토스뱅크 2.26%p, 카카오뱅크 1.36%p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5.17%p로 가장 큰 예대차를 기록했으며, Sh수협은행은 1.01%p로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수신금리 인상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예대금리차 축소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금리 환경 변화가 맞물려 연말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