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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8 (금)

[단독] 롯데건설 부도설? "대우·레고랜드와 전혀 달라"

SNS 지라시 급속 확산…회사 "허위 루머, 강경 대응"
대우조선 사태와 조건 대비 분석…"재무 구조 안정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롯데건설이 11월26일 오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부도설 지라시’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일부 유튜브·메신저 채널에서 “대형 A건설사 회생 절차 임박”, “제2의 레고랜드 사태”라는 표현을 사용한 자극적 루머가 유포되자 회사는 즉각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신용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롯데건설은 “미분양이나 차입금 급증, 계열사 연대보증 등 루머의 핵심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향후 유사한 허위사실에도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롯데 = 제2의 레고랜드?”…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

 

시장에서 논란이 커진 이유는 루머가 ‘레고랜드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공포심을 자극한 데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두 사건은 구조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레고랜드 사태: ‘지방정부 보증 부도 → PF시장 시스템 리스크’. 2022년 강원도가 보증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며 국내 PF 시장이 동결됐다. 문제의 본질은 공공 보증의 신뢰 붕괴로, 부동산 PF 유동성 경색이라는 시스템 리스크로 번졌다.

 

롯데건설: ‘대형 민간기업 → PF 직접 보증·유동성 악화 사실 아님’. 롯데건설은 대규모 PF 보증을 쏠림 형태로 떠안고 있지 않으며, 미분양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특히 루머에서 거론된 “차입금 39조원”은 롯데그룹 전체의 숫자를 왜곡한 것으로, 롯데건설과는 직접 연관이 없다.

 

■ 대우조선해양 사태와도 구조적 차이 뚜렷

 

대우조선해양은 2015~2016년 파생 해외사업 대규모 손실이 한꺼번에 드러나며 정상 영업 기반이 흔들렸다. 조선업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의 부실이 연이어 발생했고, 결국 산업은행이 수십조원대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은 장기간 누적된 영업현금흐름 악화가 본질”이라며 “롯데건설은 현금창출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 측면에서 대우조선과 유사성을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 대우조선: ‘사업 부실 + 회계 리스크 → 대규모 구조조정’
△ 롯데건설: ‘미분양 없음 + 사업 정상 운영 → 루머 기반 공포 확산’

 

 

 

■ 루머가 확산된 배경…PF 불안 심리와 고금리 영향

 

상황이 확대된 배경에는 부동산 PF 경색과 고금리 장기화로 시장 전반에 쌓여 있던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 일부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문제와 지방 프로젝트 중단 사례가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도 위험하다’는 과도한 공포 심리가 형성된 셈이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올해 주요 분양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사실상 없었고, 재무관리 역시 정상 범위라는 점에서 루머는 현실성과 거리가 멀다.

 

■ 롯데건설 “무관용 대응”…지라시 시장에 경고 메시지

 

롯데건설은 허위사실 유포를 “기업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규정하고 지속적인 감시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루머 발생 가능성을 다시 경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PF 불안 시기에는 대형사까지 루머의 타깃이 된다. 레고랜드와 같은 공공 부도와 롯데건설 사안을 동일 선상에 보는 것은 시장 왜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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