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는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통합형 자율제어 모델로, 로봇과 차량 등 물리적 시스템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된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기술이다.
기존의 AI가 영상 인식(Vision)이나 음성 명령(Language) 등 단일 기능에 집중했다면, WoRV는 시각(Vision)·언어(Language)·행동(Action) 세 요소를 하나의 통합 구조로 연결한다. 즉, 로봇이 카메라 센서로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인간의 언어 지시를 이해한 뒤, 그 정보를 토대로 실제 물리적 움직임을 결정·수행하는 ‘인지–판단–행동형 AI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이 모델은 ‘세계(World)’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AI의 내부 시뮬레이션 능력을 핵심으로 한다. 로봇은 현실 환경을 데이터로 받아들여 내부에서 가상의 세계 모델을 형성하고, 다양한 행동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 뒤 가장 효율적인 행동 경로를 선택한다. 이로써 로봇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예측·판단·학습이 가능한 자율적 지능체로 진화하게 된다.
마음AI는 WoRV를 통해 로봇과 차량이 비정형적 산업 환경(건설·물류·제조·서비스 등) 에서도 스스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는 로봇이 인간처럼 상황을 이해하고, 언어로 소통하며, 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제어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