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2월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핵심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도입이다. 불법·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경우, 산정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특히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이라는 단서를 달아,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허위 정보를 생산하는 유튜버와 일부 언론사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비방 목적의 명예훼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한 가짜뉴스로 인한 개인의 피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입장이다. ■ 국민의힘 “비판 재갈 물리는 악법”…헌재 위헌 법률 심판 청구 예정 반면 국민의힘의 반발은 거세다. 전날부터 이어진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통해 ‘표현의 자유 말살’을 주장해온 여당은 이번 법안을 ‘슈퍼 입틀막법’으로 규정했다. 무엇이 ‘허위·조작’인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권력을 향한 비판적인 보도나 비판적 여론을 위축시키는 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입법을 “연내 처리에 쫓긴 졸속 입법”으로 규정하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법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사전 행사인 ‘더 퍼스트룩 2026(The First Look 2026)’의 주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일상 전반에 통합해 고객의 삶을 지원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더 퍼스트룩 2026의 주제를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제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일상이 이뤄지는 다양한 공간에서 AI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예고 영상은 빛과 선을 활용해 더 퍼스트룩에서 공개될 신제품의 실루엣을 형상화했다. 영상 속 빛과 선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AI 기술을 상징하며, 영상 말미에는 빛이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Las Vegas)로 확산되며 행사 주제가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 이틀 전인 내년 1월4일 오후7시(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더 퍼스트룩 2026 발표 행사를 열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1월 7일까지 전시와 삼성 기술 포럼 등 부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240Hz 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4K 모니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개한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적용한 제품으로,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12월23일 CES 2026에서 RGB(적·녹·청) 스트라이프 구조 기반의 27형 4K OLED 모니터 패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RGB 서브픽셀을 일렬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근거리 시청 환경에서도 색 번짐과 왜곡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기존에도 RGB 스트라이프 방식의 OLED 패널은 존재했으나, 주사율은 60Hz 수준에 머물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에서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유지하면서 주사율을 240Hz까지 끌어올렸다. 해당 패널에는 LG디스플레이의 특화 기술인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UHD 해상도에서 240Hz 주사율을 구현하는 고해상도 모드와, FHD 해상도에서 48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고주사율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사모펀드(PEF)가 단기 차익에 치중해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감독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한다. 금융위원회는 12월22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 3차 회의를 열고, 사모펀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사모펀드는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단기 이익 실현에 매몰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사모펀드 규율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책임성과 건전성 강화다. 우선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등 법령 위반 행위가 한 차례만 발생해도 GP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대주주 요건도 강화된다. GP 등록 요건에 금융회사 수준의 대주주 적격성 기준을 신설해, 위법 이력이 있는 대주주의 시장 진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기준 역시 대폭 강화된다. 모든 GP에 금융회사 수준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을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연구개발(R&D)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 성과 보상 방안을 확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기술 경쟁력과 조직 안정에 동시에 무게를 둔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12월22일 경기 기흥과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주요 생산라인, 차세대 연구단지 ‘NRD-K’ 등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이뤄진 국내 일정으로, 내년 반도체 사업 전략과 중장기 기술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핵심 거점 역할을 해온 곳이다. 1990년대 초 세계 최초 64Mb D램을 개발하며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징적 사업장이기도 하다. 최근 완공된 NRD-K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연구 기능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 거점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근원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 생산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보고받고 주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UBS(Union Bank of Switzerland)가 미국 증시의 '강력한 낙관론'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나섰다. 최근 시장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업 실적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맞물리며 2026년 초까지 증시가 유례없는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 "비싼 게 아니라 실적이 좋은 것"…밸류에이션 우려 불식 12월22일(현지시간)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시장의 본질적인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오히려 2026년 초까지 증시 모멘텀을 가속화할 촉매제가 산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강력한 근거는 '기업 이익의 질'이다. UBS는 올해 증시 강세를 이끈 원동력이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인 이익 증가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년 초 수준을 유지하며 과열 우려를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다. UBS는 2026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당순이익(EPS,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민통합의 거점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의 청사진이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를 시민 공간으로 조성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국가 상징 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 핵심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2월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당선작으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미학인 산수 개념으로 재해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가상징구역을 가로지르는 절재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으로 조성하는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북측의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남측의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상징적 축으로 연결하고, 행정·입법 공간과 시민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구자훈 심사위원장은 당선작 발표 브리핑에서 "국가 상징성과 시민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점을 높게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iM뱅크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은 iM뱅크가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에 대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이 결합될 경우 발행 신뢰도 제고와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iM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금융 공급 확대와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택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택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9일 라이프캠퍼스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나채범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소비자 권익 보호를 회사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손보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금융소비자 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새롭게 재정하고 △적합한 금융상품·서비스 제공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 △공정한 업무 처리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 △준법·정보보안 관리체계 강화 등 다섯 가지 행동강령을 담았다.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고객서비스실’은 ‘소비자보호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도 상무에서 서지훈 부사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아울러 산하에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해 소비자 정책과 권익 보호 역할을 확대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한화손보는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이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은 플래그십 스토어 ‘T 팩토리 성수’에서 신규 전시 ‘포 마이 넥스트 챕터(FOR MY NEXT CHAPTER)’를 12월21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만다라트 계획표를 활용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체험을 통해 새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서 8가지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T 팩토리 성수는 연말연시 시즌에 맞춰 ‘윈터 마켓’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루틴, 건강, 재테크, 학업·커리어, 뷰티, 취미·여가, 인간관계, 개인 목표 등 8개 주제로 나눠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는 크리넥스, 런드리고, 이데아뉴트리션, 베지어트, 리튼, 포레스트, 밤의서점, 더 그란, 쉐누아파리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일부 브랜드는 T 팩토리 성수 전용 한정 상품과 할인 제품, 굿즈 등을 선보인다. 또한 각 마켓에는 라이프스타일 주제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AI 기반 강점 진단 검사, 취미 선택 체험, 생활 계획표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전시의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