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증권가의 시선을 다시 끌어모았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둔화 속에서도 미국 ESS 시장 확대와 수주잔고 급증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ESS가 EV 부진 메운다"…120GWh 수주잔고 급증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10월31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수주잔고가 1분기 만에 120GWh로 확대됐다”며 “지속적인 라인 전환을 통해 EV 수요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3만원 → 58만원(35%↑)"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북미 ESS 시장이 올해 대비 40~50% 성장할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고객과 신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신재생 연계형 ESS 투자 증가와 맞물려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3분기 영업이익 34%↑…“ESS 가이던스 추가 상향 가능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 대형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 신규 지역 ‘여우꽃 설원’을 추가했다고 10월2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원작 드라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게임 내 스토리·전투 구조·보상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한 콘텐츠로 평가된다. ‘여우꽃 설원’은 무법 마을 인근에 새롭게 열리는 설원 지역으로, 거대한 빙벽과 초자연적 현상이 맞물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용자는 이곳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도깨비불과 해골의 정체를 규명하는 조사 임무를 수행하며, ‘포식자’를 숭배하는 의문의 추종자 세력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지역에서는 신규 필드 보스 ‘샤루카’가 등장한다. 샤루카는 까마귀를 형상화한 외형과 광범위한 범위 공격을 구사하는 강력한 보스로, 이용자 간 협동 전투(레이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 샤루카를 처치하면 신규 전설 등급 액티브 승급서를 포함한 희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시간 내 필드 보스를 처치하면 불사 상태로 부활하는 2차 전투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를 완료하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어, 이용자 간 전략적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강화되는 구조다. 넷마블 관계자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피지컬 AI(Physical AI)’는 인공지능(AI)의 연산 능력과 물리적 시스템의 행동 능력을 결합해, 기계가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AI 기술 패러다임이다. 기존의 AI가 주로 데이터 분석·이미지 인식·언어 처리 등 디지털 영역의 지능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피지컬 AI는 이를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즉,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주체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스스로 사고(thinking)하고 행동(acting)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핵심은 인간의 두뇌가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기계 수준에서 복제하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시각(Vision)과 청각(Sound) 등 센서 기반의 환경 인식, △언어·상황 데이터 해석을 통한 의미 이해(Language Understanding), △최적 행동(Action Planning)으로 이어지는 통합 자율제어 구조를 갖춘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지시형 기계’가 아니라,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적응하는 지능형 주체(Intelligent Agent) 로 발전할 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BMNR)가 3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추가 매수했다. 하락장에서의 공격적 매수는 단기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보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월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8만2,353개(약 2억9,400만달러, 약 4,116억원)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총 보유량은 339만5,422개, 전체 공급량의 2.8% 수준으로 늘었다. 회사는 향후 5%까지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리움 추가 매입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행됐다. 이더리움은 3,567.28달러로 전장 대비 0.63% 하락, 최근 한 달 사이 21.25% 급락했다. 비트마인 주가 또한 같은 기간 25%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 리 대표는 시장의 ‘기초 체력’을 강조하며 장기 상승을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과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수익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현재는 조정 국면일 뿐, 연말에는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모비스는 10월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5조3,250억원·영업이익 8,518억원)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전자장비 부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부담, 환율 변동, 완성차 생산 차질 등 외부 변수들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듈·핵심부품 부문에서의 마진 축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부문 투자를 강화해왔지만, 단기적으로는 개발비 부담 증가와 환율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현대·기아차 관련 매출은 꾸준히 늘었으나, 낮은 수익률의 납품 구조와 높은 부품 조달 비용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 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는 아니다”며 “현대모비스가 2026년 이후를 내다본 전동화 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을 “일시적 수익성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한국형 공포게임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내놨다. 스마일게이트는 10월29일 공포 어드벤처 신작 ‘골목길: 귀흔(Ghost Alley: Trace of Fear)’을 자사 플랫폼 ‘스토브(STOVE)’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스마일게이트가 “K-공포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한 전략적 IP 육성 프로젝트의 첫 타이틀로, 국내 VR·XR 전문 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AIXLAB)이 개발을 맡았다. ‘골목길: 귀흔’은 AIXLAB이 그간 쌓아온 VR·AR·XR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전통적 PC 패키지 공포 장르로 확장한 첫 작품이다. AIXLAB은 ‘흉가 VR’, ‘금지된 예술 VR’ 등으로 이미 국내 공포 콘텐츠 시장에서 몰입형 서사 구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개발을 이어왔으며, 이후 스마일게이트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제작에 속도를 냈다. 게임의 배경은 늦은 밤, 끝없이 이어진 서울의 골목길. 플레이어는 귀가하던 중 초자연적 현상 ‘귀흔(鬼痕)’과 허깨비가 뒤섞인 공포의 공간에 갇히게 된다. 이용자는 사운드와 조명, 시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스테이블코인을 외국환거래법 규제 하에 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된다. 법상 사각지대를 노리고 스테이블코인을 악용해 자금 세탁, 탈세 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10월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을 법률상 지급 수단에 포함하도록 하는 외국환거래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3조 1항 '정의' 부분에서 '지급수단'에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도록 규정했다. 기존에 포함된 정부 지폐, 은행권, 주화 등과 같은 선상에 두는 셈이다. 박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법정 통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새로운 지급수단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기존 법정 통화와 성격이 달라 외국환거래법상 지급수단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불법 외환거래, 탈세 등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내국 통화나 외국 통화에 가치가 연동돼 불특정 다수인 간의 지급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을 외국환거래법상 지급수단에 포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법안 취지는 한국은행의 문제 제기와 일맥상통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SK그룹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강자 엔비디아(NVIDIA)와 손잡았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아시아 최초로 ‘제조 AI 클라우드(Manufacturing AI Cloud)’를 구축한다. 10월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Physical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협력방안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SK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에도 제조 AI 클라우드를 개방해, 한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3차원(3D)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실제 제조공정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형태로 구현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SK는 이를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형태로 일원화하여 구축·운영·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해외 데이터센터 의존 없이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제조 AI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내렸다. 10월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기대가 다소 꺾였다. ■ 10대 2로 통과… ‘빅컷’과 ‘동결’ 의견 엇갈려 이번 결정은 10대 2의 표결로 통과됐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포인트 인하(‘빅컷’)를, 제프리 슈미트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보다 경기·고용을 더 우선할 것인가’를 두고 견해차가 뚜렷함을 시사한다. 또한 연준은 “12월 1일 자산 축소(QT)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이후 급팽창한 6조6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정책을 중단하는 조치로,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연준은 미 국채·MBS(주택저당증권)를 매입해 총자산을 9조 달러 가까이 늘렸지만, 지난 2년간 약 2.3조 달러를 축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가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B2B 확장에 나섰다. 국내 대표 세탁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와 협력해 신제품 3종을 공급하며, 빨래방·호텔·병원 등 상업용 세탁 생태계 전반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가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박람회에서 먼저 선보인 라인업으로, 고성능·에너지 효율·사용 편의성을 두루 갖춘 상업용 프리미엄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10월28일, 상업용 대용량 세탁기·건조기·세탁건조기 콤보 등 3종 신제품을 출시하고 크린토피아 잠원 메이플자이점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클린쇼(Clean Show)’, 9월 독일 ‘텍스케어(Texcare)’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세탁 장비 전시회에서 선공개됐으며, 이번 달부터 국내 B2B 시장에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크린토피아를 통해 세탁 인프라 실증 거점을 마련하고, 실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빨래방 운영 효율화·서비스 표준화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 상업용 세탁기는 LG전자의 독자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트윈 스프레이 기능: 세탁물 속까지 물을 직접 분사해 세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