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경제가 3분기(7~9월) 들어 내수 회복과 설비투자 반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10월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1.2% 성장하며, 지난해 1분기(1.2%)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2분기 성장률(0.7%)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로, 한국은행이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1.1% 성장 전망을 소폭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7%로, 시장 예상치(1.5%)를 웃돌았다. ■ 민간소비·설비투자 회복…‘내수의 부활’이 주도 3분기 성장세의 핵심은 내수 회복이었다.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자동차·통신기기 등 내구재 소비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함께 늘며, 소비 회복세가 ‘물건+서비스’ 전방위로 확산됐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공공행정비 증가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1.2%) 중 민간 부문이 0.8%포인트(p), 정부 부문이 0.4%p를 각각 기여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는 최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선다. 세 회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은 더욱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에 탑재시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벼우면서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다. 이번 3자 협약은 배터리 셀, 자동차, 소재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세 회사가 핵심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 및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B2B와 구독사업 성장세, 전장사업 호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10월30일 LG전자는 “B2B 매출이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가전 구독사업 매출은 31% 급증한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전·전장·냉난방공조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실질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 가전 ‘투트랙 전략’ 통했다…구독매출 31%↑ 생활가전사업본부(HS)는 매출 6조5804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과 중저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온라인·구독사업 확대가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로 관세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했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렌탈·구독 서비스’ 부문은 올해 들어 누적 성장률이 30%를 상회하며, 가전제품의 지속적인 사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 TV사업, 희망퇴직
경제타임스 전진 기자 |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미리 받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30일 오픈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란 종신보험의 사망보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보험계약자가 생전에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서비스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1차로 출시했다. 이는 정부와 보험 업계가 함께 추진한 생명보험 자산의 노후자금화 정책의 첫 결실이다. 1차 출시한 5개 생보사가 보유한 서비스 대상 계약은 약 41만4000건, 가입 금액은 23조1000억원 규모다. 한화생명은 이번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 지난 23일(목)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평생 지켜온 사망보장을 유지하면서도, 그 가치를 생전의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라며, "고객의 다양한 노후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 10월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애플(NAS:AAPL)은 장중 주가가 약 269.8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약 4조 미국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반도체 강자 NVIDIA Corporation,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4조 달러를 넘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플은 이날 오전 한때 주가가 268.54달러까지 올랐고, 이는 애플의 전통적인 주가 저항선이었던 260~270달러 구간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는 아이폰 17 판매 호조, 서비스·구독 사업 강화, AI 관련 기대감 등이 결합되면서 투자심리가 반등한 것이다. 그간 애플은 AI 전환 시점에서 다소 소외된 감이 있었다. 그러나 최신 아이폰 17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강한 반응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회복됐다. 애플 측이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장기투자를 지속해온 가운데, 이번 주가 상승은 “기술 기업으로서의 내구성”을 시장에 확인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가총액 4조 달러 시점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빅테크 기업 간 경쟁에서 ‘플랫폼+하드웨어+서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와 반도체 수익성 우려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2차전지·바이오·인터넷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10월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972.56까지 밀리며 4,000선을 내줬지만, 장 막판 일부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 6,381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 5,735억원, 기관은 925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지수 하락의 중심이었다.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가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가격을 경쟁사보다 낮게 제시했다”고 보도하자 수익성 악화 우려가 확산됐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2.45%)와 SK하이닉스(-2.62%)가 동반 하락, 지수를 20포인트 이상 끌어내렸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넷마블이 자사의 대표 MMORPG인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개발: 넷마블에프앤씨)에 신규 통합 전장 ‘혈풍지대’를 10월28일 업데이트했다. 이번 대규모 콘텐츠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간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전투 중심의 이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혈풍지대는 △혈풍평야 △혈풍구릉지 △혈풍고원 등 3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혈풍평야는 서버 단위 PvE 전용 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한 성장 구간이다. 혈풍구릉지는 PvE와 PvP가 혼합된 지역으로, 유저 간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간 단계다. 혈풍고원은 통합 서버 단위의 PvE·PvP 전장으로, 대규모 세력전이 펼쳐지는 핵심 무대다. 특히 혈풍고원에서는 서버를 초월한 통합 전투가 가능해, 기존 서버 단위 경쟁에서 한층 확장된 전략적 세력 간 분쟁이 예상된다. 이는 넷마블이 강조해온 ‘대규모 참여형 전투 경험’을 실현하는 핵심 콘텐츠로 해석된다. 혈풍지대에는 세력 필드 보스와 중립 필드 보스가 공존한다. 적 세력의 공격을 견뎌내며 보스를 처치하면 ‘신화 장비 승급 도안’을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이 시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주택가격전망심리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for Housing Price Outlook)는 한국은행이 매월 실시하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가계의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다. 응답자는 “상승”, “보합”, “하락”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며, 이를 확산지수(Diffusion Index) 방식으로 가공해 장기평균을 100으로 표준화한다. 100을 웃돌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고, 100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본 지표는 가격의 ‘방향성’에 대한 심리를 포착한다. 실제 거래가격이나 지수처럼 실물 변수를 직접 측정하지 않지만, 시장 참여자의 기대를 선행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책 당국과 시장이 동시에 주목한다. 통상 매매거래·호가·분양시장 심리와 동행하거나 1~2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관찰되며, 급등·급락 구간에서는 매수·전세 수급 지표와의 괴리가 확대되기도 한다. 조사 범위는 전국 가계로, 표본은 지역·소득·가구 특성을 고려해 추출된다. 다만 응답 시점의 뉴스·정책 발표·금리·환율 변동 등 정보 노출에 민감하고, 지역별 편차를 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3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를 합산한 결과로 총 5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눠 매년 공표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협력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신기술을 지원하는 중이다. 201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기금을 조성해 200억원을 쾌척했으며, 2022년에는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약 2300건의 특허를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한 바 있다.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는 기술·제조·품질 전문가들이 협력사의 현안 해결과 원가 절감, 품질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까지 2000여 건의 혁신 사례를 협력사에 전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넷플릭스(NAS:NFLX)가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한 끝에 1주를 10주로 나누는 ‘1:10 액면분할(Stock Split)’을 단행한다. 직원 스톡옵션 부담을 줄이고 개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FAANG(빅테크 5대 기업) 중에서도 ‘고주가 기업의 상징’으로 꼽히던 넷플릭스의 전략적 조정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는 11월10일(현지시간) 기준 주주에게 1주당 9주의 신주를 배정하며, 11월17일부터 분할된 새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 스톡옵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1주당 1,000달러를 넘던 넷플릭스 주가는 약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체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심리적 진입장벽 완화 효과로 거래량 확대와 투자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액면분할은 본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단지 ‘주식의 가격표를 바꾸는’ 회계상 조정일 뿐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A)는 여전히 1주당 71만7,000달러(약 10억원)라는 초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