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12월23일 자회사 하만(HARMAN International)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 AG, 이하 ZF)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전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수 금액은 15억 유로(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단행하는 전장 분야 대형 인수다. 삼성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차량용 카메라와 ADAS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조(독일 플랙트그룹), 전장(ZF ADAS 사업), 오디오(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 헬스케어(미국 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를 진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ZF는 1915년 설립된 독일의 글로벌 전장 기업으로, ADAS를 비롯해 변속기, 섀시, 전기차 구동 부품 등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만이 인수하는 ZF의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관련 솔루션을 주요 글로벌 완성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제3차 소비자 ESG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CEO) 노력 부문 상생협력상을 수상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소비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혁신대상은 미래소비자행동과 소비자권익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ESG 가치를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소진공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점가 지원사업 전반에 ESG 관점을 반영하고 기관 운영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온 점을 평가받았다. 특히 지류 중심이던 온누리상품권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약 1600톤의 이산화탄소(CO₂) 저감 효과를 거둔 점이 환경 분야 성과로 제시됐다. 또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용·유휴자산과 폐전자기기를 회수·재활용하고, 이를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왔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미취업 청년 약 200명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시니어 일자리 약 1400개를 창출하는 등 포용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 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과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은 2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새날지역아동센터에서 동절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한의류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 한해 성장한 나에게 주는 선물’을 콘셉트로 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겨울철 보호가 필요한 전국 88개 지역 아동·청소년 104명을 대상으로 방한의류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접수된 사연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동절기 보호 필요성, 아동의 생활 여건, 가정 내 돌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선정된 아동·청소년들은 각자의 연령과 필요, 취향에 맞는 겨울 방한의류를 직접 선택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일괄적인 물품 제공이 아닌, 개별 선택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방한의류 지원이 아이들이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돌봄과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일본 정부가 확정할 방침인 2026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115조 엔)보다 무려 7조 엔 이상 늘어난 122조 3,000억 엔(약 1157조 원)에 달한다. 이는 일본 헌정사상 최대 규모다. 예산 팽창의 주범은 단연 사회보장비와 국채 비용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보장비는 39조 1,000억 엔으로 치솟았고, 무엇보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국채 원리금을 갚는 데 드는 비용(국채비)이 31조 3,000억 엔으로 급증했다. 예산 4엔 중 1엔 이상이 과거의 빚을 갚는 데 쓰이는 셈이다. ■ ‘다카이치노믹스’의 승부수…인플레이션 속 확장 재정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내각은 “인플레이션 기조에서 예산이 줄어드는 일은 없다”며 적극 재정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견조한 기업 실적 덕분에 세수가 83조 7,000억 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씀씀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일본 정부는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 29조 6,000억 엔 규모의 신규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재정 건전성’보다는 ‘경제 성장과 국방력 강화’에 무게추를 둔 결정이다. 실제로 ‘강한 일본’을 내건 다카이치 내각은 방위비 예산도 사상 최대인 약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12월24일 단행한 SW·IT 부문 인사의 정점은 단연 진은숙 사장의 승진이다. 2022년 ICT본부장으로 영입된 지 불과 3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른 진 사장은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진 사장은 NHN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영입 당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합류 이후 글로벌 원 앱(One App) 통합 작업과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방대한 그룹 IT 인프라를 혁신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올해 3월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사장까지 오르며, 그룹 내 IT 전략의 핵심 브레인임을 입증했다. ■ '개발자 중심' 조직으로…현대오토에버 류석문 신임 대표 그룹의 소프트웨어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류석문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류 신임 대표 역시 쏘카 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등을 거친 전형적인 IT 전문가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에서 영입한 기술 인재들에게 그룹의 핵심 키를 맡겼다는 점이다.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기업의 문화를 '개발자 중심'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문화로 바꾸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12월24일 2026년을 대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 금융 주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그룹의 핵심 추진 과제를 체계적·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한 전문화 조직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은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기존 시너지부문 산하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확대하고, 새로 신설된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부문 직속의 생산적금융지원팀을 통해 그룹 전사적 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관계사 협업과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금융과 소비자보호, ESG경영을 연계해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산하에 ‘신사업·디지털본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를 편제했다. 특히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을 강화해 사전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를 구축,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지속성장부문’을 신설하고, ‘글로벌본부’, ‘브랜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경기 군포 산본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마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군포 산본 선도지구 2곳을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는 지난해 6월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통상 3년 이상 소요되는 구역 지정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특별정비구역에 지정된 군포 산본 선도지구 9-2구역과 11구역은 모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가 적용돼 용적률이 360%까지 완화됐다. 이에 산본9-2구역은 3,376가구, 산본11구역은 3,892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구역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LH는 시행자 지정 절차에 즉시 착수하는 한편 주민대표회의와 협력해 시공자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통합심의(건축·경관·교통 등) 절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와 더불어 성남 분당 6·S3(목련마을 대원빌라 등) 구역에 대한 구역지정 절차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구역은 지난 15일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은행연합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서민금융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권 신용대출상품 ‘징검다리론’의 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12월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언급된 ‘신용이 쌓이는 크레딧 빌드업 체계’ 도입의 일환으로,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성실히 이용한 금융취약계층이 보다 쉽게 은행권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징검다리론은 기존에 정책서민금융상품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권 신용대출로, 이용 대상과 절차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2년 이상 성실 이용자 또는 6개월 이상 이용 후 최근 3년 내 원리금 전액 상환자 가운데, ‘서민금융 통합신용평가모형’ 심사를 통해 선별된 경우 연계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 정책서민금융상품에는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햇살론15·17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새희망홀씨대출 등이 포함되며, 내년 1분기 신설되는 ‘미소금융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성실상환자도 포함된다. 또한 ‘서민금융 잇다’ 앱 내 전용 플랫폼을 통해 신청 자격을 실시간 확인하고 대출 가능 은행을 확인한 후 신청까지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생명 상속연구소는 자산가(High Net Worth·HNW)의 세대 간 자산 이전을 분석한 보고서 ‘Journey of Wealth 2025’를 발간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HNW의 자산 형성 과정부터 상속·증여 경험, 가업승계에 대한 인식 등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분석한 자료로, 세대별 자산 인식과 의사결정 차이를 살폈다. 상속과 증여뿐 아니라 투자 방식, 라이프스타일, 가족 간 소통 사례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소는 전국 HNW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상속·증여 준비 과정에서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갈등 요인에 대한 인식에서는 세대 간 차이가 확인됐다. 3040세대 자산가는 상속 과정에서의 주요 갈등 요소로 재산 분배 비율을 꼽은 반면, 6070세대 자산가는 상속·증여 시기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가족 구성과 자산 구조에 맞춘 장기적인 가이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가업승계와 관련해서는 6070세대 부모가 후계자의 준비 수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반면, 3040세대는 본인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내년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월세 모두 상승을 전망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월23일 다방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앱 이용자 2,123명을 대상으로 ‘2026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5%, 66.8%가 각각 전세 시장과 월세 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다방이 2023년부터 진행해 온 ‘임대차 시장 전망 설문조사’ 이후 전월세 모두 상승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답자들은 작년과 올해 전세 시장을 ‘보합’, 월세 시장을 ‘상승’으로 전망했으나 내년은 전월세 모두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거래 형태별로는 내년 전세 시장 전망과 관련, 상승(55%), 보합(32.6%), 하락은 12.3%로 집계됐다. 전세 상승 전망 이유로는 금리 인상이 31.5%로 가장 높았고 전세 수요 증가(25.9%), 매매가 상승(24.5%), 입주물량 감소(18.2%) 순으로 응답했다. 월세 시장의 경우 상승(66.8%), 보합(27.9%), 하락 5.3%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가 4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세값 상승(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