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게임산업이 ‘플랫폼의 벽’을 허무는 대전환기에 들어섰다. 넥슨·엔씨소프트·펄어비스·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PC·모바일·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Cross Platform)’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산업의 흐름과 달리 국내 규제 체계는 2006년 수준에 머물러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 콘솔이 여는 ‘플랫폼 통합 시대’ 10월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잇따라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글로벌 콘솔용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AION 2)’, 컴투스홀딩스는 2025년 말까지 10개 이상 타이틀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과거에는 “개발비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콘솔 시장이지만, 북미·유럽 중심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과 글로벌 IP 확장성 덕분에 새로운 성장 무대로 부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 따르면 콘솔 게임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8%, 국내 이용률은 **26.7%**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규제는 2006년에 멈춰”…크로스플랫폼 성장 발목 게임물관리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주요 대기업들이 미국과 총 200억 달러(약 28조 원) 이상 규모의 대형 계약과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백악관이 직접 공개한 ‘한미 경제협력 성과 요약(Fact Sheet)’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항공·에너지·조선·원전·전력망 등 한미 첨단 산업 공급망 재편의 전방위적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 항공·에너지: 美 수출 늘리고 LNG 공급망 강화 대한항공은 보잉(Boeing)으로부터 103대의 항공기를 신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총 계약 규모는 362억 달러(약 50조원)로, 한국 항공사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계약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면서 동시에 대한항공의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KOGAS)는 연간 약 330만 톤의 미국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 미국산 셰일가스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조선·전력·우주: 산업 기술 협력 ‘확장 국면’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된다. HD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공식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29일 밝혔다. ‘FAME’은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으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부정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위치 정보, 전화 및 문자 기록 등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한카드는 FAME을 도입해 기존 악성 앱 탐지 기능에 더해, 통화 기반의 ‘가스라이팅’ 방식 피싱 범죄까지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의심스러운 통화를 한 직후 금융 거래를 시도할 경우, FAME이 이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해 피해를 예방한다. 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융 범죄 예방 기술을 공동으로 시험 적용해왔으며, 카드 도난 및 분실 시 자동 보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을 일축하며, “AI는 이제 수익화가 가능한 산업이며, 그 투자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황 CEO는 10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개발자 회의(GPU Technology Conference) 기조연설에서 “AI 모델은 충분히 강력해졌고, 고객들은 그 가치를 인식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며“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닌 필수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 “AI는 실험이 아닌 산업”…거품론 잠재운 ‘수익화 시대’ 선언 황 CEO의 발언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AI Bubble)’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AI는 세계 경제를 재편할 혁신의 동력”이라며, “AI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기술 투자가 아니라 경제 전환을 견인하는 자산 투자”라고 규정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 GPU 판매를 넘어, AI 학습·추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인프라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은 10월29일 고객이 직접 우대금리 달성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KB나만의 적금’을 출시했다. ‘KB나만의 적금’은 거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구성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3가지 ‘패키지 우대금리’ 중 하나와 4가지 ‘선택 우대금리’ 중 2가지를 조합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2.0%(12개월 기준)이며, 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2.0%p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4.0%의 금리(12개월 기준, 세전)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로 연령제한 없이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패키지 우대금리’는 △첫 거래 고객을 위한 ‘웰컴 패키지’ △급여이체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패키지’ △주거래 고객을 위한 ‘주거래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최대 연 1.0%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선택 우대금리’는 △자동납부 △급여이체 △KB카드 △마이데이터 중 2개를 선택해 우대 요건 충족 시 각각 연 0.5%p씩, 최고 연 1.0%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상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 앱에서 확인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올해 3분기(7~9월) 세전이익 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59억8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 충당금 부담이 컸음에도 순이자이익 확대와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HSBC가 글로벌 금리 정점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법적 리스크와 자본비율 하락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HSBC는 10월28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9월 말 기준 3개월간 세전이익이 7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59억 8천만 달러를 22% 이상 웃돌았다. 감소의 주된 원인은 법적 충당금 14억 달러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이다. 이를 제외하면 HSBC의 기본 영업이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총매출은 17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70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은행 측은 “순이자이익(NII)의 꾸준한 성장과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개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글로벌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자산 운용 및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경주로 향한다. 이들과 함께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씨티그룹, OECD 등 전 세계 1700여 명의 글로벌 CEO와 국제기구 수장이 대한민국에 집결한다.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Summit)’은 단순한 회의가 아닌, 정부와 시장, 현실과 이상을 연결하는 ‘브릿지(Bridge)’의 장이자, 혁신 성장의 실천 주체(비즈니스, Business),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Beyond)을 상징하는 자리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총출동…‘K-경제 리더십’ 집결 국내 재계는 이번 행사를 ‘K-산업 외교전’의 하이라이트로 본다. 의장인 최태원 SK 회장을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전면에 나서며 민관 협력의 메시지를 직접 발신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AI, SK는 배터리·에너지,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디지털·ESG를 중심으로 각자의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가 개인별 신체 굴곡에 따라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비렉스 루네어 매트리스’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비렉스 루네어 매트리스’는 인체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사용자 개개인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춘 맞춤형 지지력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전체는 신체 하중에 따라 나눈 7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에는 서로 다른 경도의 스프링이 적용되어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7존 체압분산 설계’를 반영했다. 먼저 ‘AD7 시스템’은 안정적인 수면자세를 유도해 숙면을 돕는다. 신체 하중에 따라 나눈 7개 영역을 다른 경도의 스프링이 맞춤 지지하고 효과적으로 체압을 분산하는 덕분이다. 또한 각각 분리된 형태의 포켓 스프링의 배열이 독립적으로 움직여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림 없는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포스코사의 고강도 경강선을 사용해 탁월한 내구성과 지지력을 확보했다. 상단 유로탑 탑퍼에는 온몸을 고르게 감싸는 고밀도 메모리폼을 탑재해 뛰어난 밀착력과 체중 분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신체 곡선을 따라 7개 구역을 서로 다른 경도로 설계한 ‘컨투어 7존 폼’을 더해 최적의 착와감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1천억원, 영업이익 12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는 AI(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현과, HBM(High Bandwidth Memory)·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매출 급증이 맞물린 결과다. ■ 반도체, ‘AI 폭풍 수요’가 이끈 7조원 이익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s, 반도체) 부문은 올해 3분기 메모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AI 학습용 GPU(그래픽처리장치)에 필수적인 HBM3E 제품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본격 공급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HBM3E는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과 효율을 대폭 높인 차세대 메모리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고 밝혀, 내년부터는 HBM4 본격 양산체제 돌입이 예상된다. 이로써 메모리 시장은 미세공정 고도화와 함께 ‘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협력하는 배송업체 및 기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협의체다. 2023년 6월경 자발적 모임 형태로 출범해 조직화를 거쳤으며, 2025년 2월 27일 대전에서 공식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CPA는 현재 쿠팡 ‘퀵플렉스(Quick Flex)’ 배송을 수행하는 약 100여 개 위탁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장 기사와 협력업체 대표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역할은 △쿠팡과의 위탁계약 조건 협의 △배송기사 근무 환경 개선 △입찰·운영 제도 합리화 등으로, 실질적으로 쿠팡 배송노동자들의 대표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CPA는 현장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기사들의 근무 실태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국회·고용노동부 등에 제도 개선을 건의해왔다. 최근에는 ‘새벽배송 금지’ 논란을 계기로 쿠팡 배송기사들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하며, 택배·물류 산업 내 노동권과 생존권의 균형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