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026년 새해 초반부터 유럽과 일본 증시가 각기 다른 호재를 바탕으로 ‘1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 증시의 훈풍과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각국은 미국발 위험 회피를 위해 경제 및 안보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재정지원책 수립 기대가 증시에 선반영되며 유럽과 일본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유럽, 경제 전망 상향과 저물가 기조에 ‘안도’
유럽 증시는 경제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2026~202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문 연구원은 “ECB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경제 전망 상향과 낮은 물가 기조를 사실상의 금리 인하와 동일한 효과로 받아들이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EU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금융 지원 합의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 여건은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국의 확장 재정 정책이 향후 유럽 증시를 떠받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다카이치 트레이드’ 재부각에 힘입어 신고가
일본 증시는 정치적 이벤트와 정책 기대감이 결합된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오는 2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내각의 안정적인 정권 기반 확보와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다카이치 내각이 강조하는 △AI·반도체(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방위 산업(미쓰비시중공업) △엔화 약세 수혜주(자동차 등 수출주) △금리 상승 수혜주(은행주) 등이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일본 역시 글로벌 수요 약화와 중국과의 갈등 등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재정 확장을 통한 경기 부양책이 이를 상쇄하며 상승 배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분기 우상향 흐름 지속… 조정 시 매수 전략”
전문가들은 1분기 동안 유럽과 일본 증시가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동조하며 새로운 지수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과 4분기 어닝 시즌 모멘텀이 글로벌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 증시의 동반 상승 흐름 속에서 얕은 조정이 발생할 때마다 비중 확대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