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한화가 인적분할 결정과 함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시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즉각 반응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 인적분할 소식에 주가 '비상'…갤러리아 상한가
1월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5.37%(2만6000원) 오른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3만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적분할에 따른 사업 재편 기대감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할 신설법인에 포함되는 한화갤러리아(29.97%)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생명(10.44%), 한화비전(4.82%) 등 관련 계열사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존속법인 사업군인 한화오션(-5.2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는 하락 마감했다.
■ '방산·에너지'와 '테크·라이프'로 분리…효율성 극대화
한화는 이날 공시를 통해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 계획에 따르면,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에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가 편입된다.
기존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그룹의 핵심인 방산, 에너지, 금융 계열사가 남아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7월 분할 완료
한화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확한 사업 구조 재편이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인적 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 자사주 4562억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이날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우선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임직원 성과보상분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 주(발행주식의 5.9%)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13일 종가 기준 약 4562억 원 규모다.
또한 배당 정책을 강화해 보통주 기준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잔여 구형 우선주 19만9033주도 장외 매수 방식으로 취득해 소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