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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 (화)

LS "에식스 상장은 쪼개기 아닌 해외 자산 재상장"

17년전 나스닥서 인수한 세계 1위, 한국 증시로 복귀
AI 데이터센터·美 변압기 교체 수요 폭발, 설비 투자 적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S그룹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둘러싼 시장의 논란에 대해 LS 측이 적극적인 소명에 나섰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쪼개기 상장' 비판에 대해 LS는 오히려 이번 상장이 해외 우량 자산의 국내 유치를 통한 '밸류업의 정석'임을 강조한다.

 

■ 17년 전 나스닥서 사온 '세계 1위', 한국 증시에 올린다

 

LS그룹은 지난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당시 미국 나스닥 상장사였던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시켰던 해외 자산을 한국 자본시장에 소개하고 가치를 재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은 일반적인 물적분할 후 상장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는 한국거래소(KRX)가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하는 해외 우량 기업 유치 정책과도 일치하는 '인바운드 상장(Relisting)'의 성격을 띤다. 단순한 사업 떼어내기가 아니라 글로벌 자산을 국내 시장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적 결정이라는 것이 LS 측의 설명이다.

 

■ 5000억원 투입의 절박함..."지금 아니면 시장 뺏긴다"

 

LS가 상장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과 전기차 확산으로 도래한 '전력 슈퍼사이클'이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특수 권선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현재 미국 내 변압기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맞물리며 제품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주문 후 납품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4~5년을 넘어설 정도다. 독일과 미국의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상황에서, 50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실기할 경우 글로벌 선도 지위는 역전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IPO는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 차원에서 필연적이다.

 

■ "구주매출 없는 신주 발행"...성장을 위한 '가치 증대형' IPO

 

이번 상장은 기존 주주가 주식을 팔아 현금을 챙기는 구주매출 방식이 아니다. 100% 신주 발행을 통해 유입된 자금 전액을 미국 내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이는 모회사의 부를 유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의 외형을 키워 모회사의 지분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는 구조다.

 

또한 이번 상장을 통해 에식스솔루션즈가 직접 자본을 조달하게 되면, 그간 LS 주가의 저평가 요인이었던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 및 자금 지원 부담'이라는 모회사 의존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 자사주 100만株 소각...배당 30% 확대 등 강력한 주주친화

 

LS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강력한 주주환원책을 병행한다. 우선 전체 발행 주식의 3.1%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 주 소각을 진행 중이다. 이미 50만 주를 소각 완료했으며, 올해 1분기 중 나머지 50만 주도 소각할 계획이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8%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증액하며 중간 배당 도입도 검토한다. 이는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가치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때, 모회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의 성공 사례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소통 강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다

 

LS는 지난해 1차 기업설명회에 이어 올해 1월 2차 설명회를 개최하여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주주와 기관, 언론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고 상장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에식스솔루션즈가 계획대로 설비 투자를 완료할 경우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상장은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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